다크호스와 블랙스완

테크크런치에서 발행한 Top-Heavy US VC Market May Lose Footing As Early-Stage Deals Slip Away 라는 글을 읽었다. 좋은 내용이 많은데, 내가 자세히 봤던 건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시드와 초기 투자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지난 54개월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이런 추세가 아주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아마도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이들은 분석한다. 일단 스타트업이 전반적으로 성숙해져서 초기 투자보다는 그 이후의 투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과 소수의 특정 회사들이 자기만의 시장을 독식하면서 대부분 돈이 극소수의 회사에 몰린다는 분석이다(예를 들면 아마존의 이커머스 독식; 페이스북과 구글의 웹과 모바일 독식; 우버와 리프트의 택시/운송 시장 독식이 있다).

실제 몇 개의 차트를 보면 소수의 회사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 지난 54개월 동안 미국 여행 분야 스타트업의 전체 펀딩 중 절반이 에어비앤비에 투자되었고, 택시/운송 분야 전체 펀딩의 절반 이상이 우버와 리프트, 이 두 회사에 투자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의 뉘앙스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앞으로 새로운 슈퍼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건 정말로 힘들 것이고, 조금 커져도 결국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과 같은 공룡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의 펀딩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 결론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과거를 보면 미래가 그대로 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미래를 보여준다면, 비즈니스의 세계는 계속 반복된다. 아무것도 아닌 작은 회사가 갑자기 급성장하면서, 특정 시장을 수직적으로 독식하고, 다른 시장으로 수평적으로 확장하면서 세상을 먹을 기세로 커지는 걸 우린 자주 볼 수 있다. 지금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회사가 여기에 속하지만, 이런 회사는 과거에도 찾아볼 수 있었다. 90년대 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시스코 같은 회사가 세상을 먹을 기세로 성장했고, 그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고, 모든 사람이 이제 이 회사가 세상을 접수하겠다는 생각을 할 때, 갑자기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스타트업이 탄생한다. 그리고 비슷한 현상은 반복된다.

아마존을 능가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레이어가 내가 죽기 전에 과연 나올까? 현실적으로 보면 힘들다.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소셜 미디어가 내가 죽기 전에 과연 나올까? 이 또한 현실적으로 보면 힘들다. 하지만, 그래서 스타트업이 재미있는 거 같다. 분명히 어디에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나올 것이고, 다시 한번 세상을 뒤흔들 것이라는 걸 나는 믿는다. 현실적으로는 힘든 걸 비현실적으로 가능케 한다.

세상은 다크호스와 블랙스완이 넘쳐흐르지만, 실제 벌어지기 전까지는 잘 안 보인다는 게 묘미다.

비트코인캐시

주말에 별 생각 없이 비트코인 가격을 확인했는데 거의 30%나 하락한 걸 보고 깜짝 놀랐다(전날 $7,500이었는데, $5,500까지 떨어졌다). 최근 들어 이렇게 가격 변동이 심한 적이 없었고, 나는 이제 $7,000 이하로 떨어질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시장을 예측하는 건 부질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대신 비트코인캐시의 폭풍 같은 상승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루 만에 거의 2배 이상 폭등하고 $2,000까지도 가면서 갑자기 모든 투기가 이쪽으로 집중되고 있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이 미친 듯이 변동하고 있다. 계속 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캐시의 시가총액이 30조 원까지도 갔다.

지난번에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과 변화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다. 실은 11월 16일 정도에 블록체인의 블록 크기를 2MB로 증가하는 Segwit2x의 구현이 어느 정도 합의가 됐었는데, 이 프로젝트의 리더들이 계획을 백지화시키면서 당분간은 진행하지 않기로 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 결정 또한 기술적인 이유보다는 개발자와 채굴자 커뮤니티의 합의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

실은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블록체인 크기의 증가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발표가 나자마자 SegWit2x의 지지자들은 더이상 비트코인을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 코인과 채굴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비트코인캐시쪽으로 옮기면서 이런 급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이라는 나라는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믿을 수가 없어서 비트코인캐시라는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다른 나라로 이민 가고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어떻게 끝날 것인가? 비트코인 부정론자들은 모든 자원이 비트코인캐시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은 이제 완전히 죽을 것이라고 하고, 비트코인 맹신론자들은 이미 우리가 과거에 많이 경험했듯이, 일시적인 현상이고 모든 게 정상화되면 비트코인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

난 더이상 이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남들이 욕심을 낼 때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땐 욕심을 내라”는 원칙에 충실하게 오늘도 비트코인을 좀 샀다.

시스템 만들기

공개적으로 자주 말하는데, 우리는 개발인력이 있는 팀을 선호하고, 아무리 단순해도 기술을 이용해서 기존의 방법보다 더 빠르고, 더 좋고, 더 싸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팀을 찾는 게 쉽지 않다. 한국 스타트업 커뮤니티에는 개발자보다는 기획자가 더 많은데, 내 마음속에 기획자는 그냥 ‘개발자가 아닌 사람’ 이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실은 순수 소프트웨어 사업이 아니라면, 개발력이 없는 팀도 사업을 시작해서 어느 정도 굴러가게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이커머스 비즈니스인데, 겉으로 봤을 때는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핵심은 물건을 판매하는 장사라서, 좋은 제품을 확보하고, 잘 판매하고, 배송하는 체계를 만들면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을 단기간 안에 만들 수 있다. 이런 경우, 대표이사가 발로 직접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발품을 파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매출이 발생한다는 건 스타트업으로써는 큰 영광이다. 그리고 매출이 발생하면서 회사의 실적이 매일 성장하는 걸 경험하면서 대표와 팀은 계속 이렇게 발로 뛰면서 사업을 한다. 그리고 계속 이런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는데, 주로 개발 인력은 뒷전이 된다.

탄탄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만들려면 좋은 개발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어려움 때문인지, 이커머스 시스템에 투자하는 팀을 보기가 힘들다. 일단 판매할 물건을 확보하면, 지마켓이나 쿠팡과 같은 오픈마켓에 올려서 판매하거나 – 실은 이렇게 시작하는 건 나쁘지 않다. 시장을 테스트하는 차원에서는 – 워드프레스 같은 툴로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카톡으로 주문받고, 계좌이체로 돈을 받고, 배송을 시작함으로써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실은 이런 시작은 매우 좋다. 거창하게 모든 걸 갖추고 시작할 시간이나 자원이 없다면, 일단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건 창업가의 좋은 실행력이다.

하지만, 진짜 큰 비즈니스를 만들고 싶다면, 이 과정을 시스템화하고 자동화 해야 한다. 카톡으로 주문을 받거나, 계좌이체로 입금 받는걸 평생 할 순 없다. 고객이 50명일 때와 5만 명일 때는 비즈니스의 스케일이 달라져야 한다. 그래서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면, 시작은 간단하게 해서 생존을 위해 대표가 발로 뛰고, 매뉴얼로 모든 걸 처리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엔지니어링 팀을 만들어야 하고, 좋은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너무 많은 대표가 “우린 물건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라서 기술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아요”라는 말을 하는데, 이러면 많은 걸 놓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커머스나 O2O 비즈니스를 검토할 때 사업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회사라도 이런 시스템이 없고, 대표가 기술의 힘을 믿지 않으면, 관심도가 떨어진다. 이와 반대로 매출이 오랫동안 없는 회사라도 잘 만든 시스템이 있고, 기술로 돌아가는 플랫폼을 대표가 믿는다면, 관심을 둔다.

미숙함

처음 창업하는 분이나, 몇 번 해 본 분이나, 투자자를 만나면 흔히 듣는 말이 있다. 바로, 경험이 없고, 너무 모르고, 미숙하다는 이야기다. 실은, 나도 창업가들한테 미숙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던 거 같다. 내가 보기엔 말도 안 되고,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거 같은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젊은 창업가들한테 이런 말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나도 경험이 조금씩 생기고, 내가 미숙하다고 했던 팀이 상상치 못한 방향에서 큰 비즈니스를 만드는걸 여러 번 보면서 요새 드는 생각은, 이 미숙함이야말로 창업가의 가장 큰 자산이자 에너지의 근원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멍청할 정도로 순진하고 미숙한 창업가들이야말로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수십 년 동안 바뀌지 않거나 풀리지 않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실은 우리가 아는 모든 기존 산업에서는 나이와 성공의 확률이 선형적으로 같이 커진다. 즉, 대기업에 입사해서, 큰 사고 안 치면, 나이가 들수록 위치는 높아지고, 이게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시간이 흐르면, 나이를 먹으면서, 지위가 높아지고, 경험이 많아지고, 성공의 확률은 높아진다. 대기업 먹이사슬의 꼭대기를 보면, 수십 년 동안 이 회사에서 경험을 축적하면서 승진한 나이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하지만, 스타트업은 좀 다르다. 여기는 나이와 성공의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유일한 세상이다. 한국만 봐도, 스타트업 먹이사슬 꼭대기에는 경험이 없는 ‘미숙한’ 젊은 친구들이 많다. 경험 많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원래 그런 거’에 대해서 미숙한 창업가는 모든 걸 의심하고 질문한다. 이들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전통적이고 당연한 사고방식에 찌들지 않았고, 미숙하기 때문에 과거의 방식을 탈피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힘든 과정이고, 이 과정에서 대부분 실패하지만, 운이 억세게 좋으면 그 누구도 찾지 못 했던, 완전히 새로운 해답을 찾는다.

헨리 포드가 말했다 “Most people spend more time and energy going around problems than in trying to solve them(많은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돌아가는데/비껴가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나이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은 대부분 문제를 돌아가려고 하지만, 미숙하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한다. 그만큼 에너지가 많고, 낡은 사상에 물들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미숙한 사고방식을 모든 분야에 적용한다고 무조건 큰 비즈니스가 되는 건 아니다. 단순히 ‘xx를 위한 우버’ 또는 ‘xx를 위한 에어비앤비’가 아닌, 부동산, 헬스케어, 공공, 운송 등 오랫동안 변화가 없던 산업에 이런 생각을 적용하면 완전히 새로운 해답을 찾을 확률이 높다. 물론, 그만큼 힘들다.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동안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변화의 기회를 찾으려면 정말 많은 산과 강을 넘어야 하지만, 하게 된다면 그 보상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네트워킹에 대해서

나는 행사나 모임 같은데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첫 번째는 시간이 없고, 두 번째는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 우리 투자사가 이제 40개가 넘는다. 나는 매달 우리 투자사를 3그룹으로 분류한다. 아마도 이런 걸 영어로 triage라고 하는데,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부상자 분류’라고 할 수 있다. 전쟁터에서는 의사가 귀하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를 3그룹으로 분류한다. 다쳤지만 가만히 놔두어도 생존할 병사; 너무 심하게 다쳐서 수술해도 죽을 병사; 그리고 다쳤지만, 수술을 잘 하면 생존할 수 있는 병사, 이렇게 분류한다. 전장에서 의사는 이 마지막 그룹을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우리 투자사도 대략 이렇게 분류할 수 있다. 내가 굳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아도 잘 하는 회사; 내가 아무리 개입을 해서 도움을 줘도 생존하기 힘든 회사; 그리고 지금 엄청 어렵지만 내가 많이 도와주면, 어쩌면 가능성이 조금 높아지는 회사다. 나는 여기서 주로 두 그룹의 회사와 적극적으로 같이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어떤 두 그룹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런데, 이게 참 힘들다. 고생하는 창업가를 옆에서 지켜보는 거 자체가 심한 스트레스인데, 이런 회사가 한두 개가 아니라서, 같이 미팅 한 번만 해도 내 진이 다 빠진다. 그리고 우리 기투자사와도 이렇게 같이 일해야하지만, 우리도 신규 투자를 하려면 새로운 회사를 또 많이 만나야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오후 6시 정도 되면 나는 녹초가 된다. 그래서 일 –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 비즈니스인 투자와 직접 연관된 일 – 외의 행사나 모임은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그다음 날이 너무 힘들고, 내가 정말로 잘 해야 할 일이 그렇지 않은 일 때문에 지장을 받는 게 싫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내가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요샌 귀도 잘 안 들려서 그런지, 너무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곳에 가면 대화 자체가 힘들어져서, 가능하면 식당도 예약할 때 단체 손님이 혹시 그 날 있는지, 방은 있는지 등 아주 까칠하게 따져가면서 예약한다. 또한, 모임을 위한 모임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도 스타트업 분야의 모임, 데모데이, 네트워킹, 이벤트 등이 이젠 실리콘밸리만큼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한다면, 매일 이런 행사가 있기 때문에, 가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나도 몇 번 행사에 참석해 봤는데, 항상 똑같은 얼굴이고, 흔히 우리가 원하는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는 분위기는 아녔다. 내가 항상 느끼는 건, 정말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창업가는 이런 모임에 참석할 시간에 제품에 집중하거나 고객과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네트워킹이 쓸모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뭔가 확실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즉, 내가 비즈니스 때문에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참석하거나, 내가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VC가 참석하면, 가서 인사하고 이야기를 하는 건 좋다. 하지만, 한국의 대부분 네트워킹 행사는 참석자 리스트를 제공하지 않아서 이게 쉽지가 않다. 나도 뮤직쉐이크 할때 1년 반 동안 LA와 실리콘밸리에서 한다는 tech와 스타트업 이벤트에 50번 이상 참석했다.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그냥 이런 행사에는 무조건 가야 하는지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1년 반 동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얻은 건 없었고, 소중한 시간만 잃었다는 걸 금방 깨달았다. 사람 만나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술 먹는다고 의미 있는 네트워크가 생기지는 않았다.

우린 흔히 어떤 행사에 유명한 사람이 오니까 꼭 가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내가 잘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면, 내가 바로 그 남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결국, 제품과 고객에게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게 정답인 거 같다.

이걸 굳이 여기서 왜 말하냐 하면, 얼마 전에 누가 나한테 네트워킹 혐오증이 있다고 해서 내가 정말 그 정도로 심한가 생각해봤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거 같다. 나는 정말 네트워킹 혐오증이 있을 정도로, 이런 모임 같은 걸 싫어하는 게 맞다. 그냥 개인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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