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유명한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을 얼마 전에 완독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했던 내용이 있었다. 특히 피터가 말하는 모든 기업이 반드시 답해봐야 할 다음 일곱 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투자사들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많은 질문을 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라면,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보면 좋을 듯:

1/ 기술 – 점진적 개선이 아닌 획기적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2/ 타이밍 –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기인가?
3/ 독점 – 작은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시작하는가?
4/ 사람 – 제대로 된 팀을 갖고 있는가?
5/ 유통 – 제품을 단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할 방법을 갖고 있는가?
6/ 존속성 – 시장에서의 현재 위치를 향후 10년, 20년간 방어할 수 있는가?
7/ 숨겨진 비밀 –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독특한 기회를 포착했는가?

당장 제로 투 원은 힘들겠지만, 제로 투 제로 포인트 원이라도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