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blbug 200억며칠 전에 우리 투자사 텀블벅의 크라우드펀딩 누적 후원액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플래텀에 올라왔다. 뭐, 한국에서 잘 하는 다른 플랫폼 서비스나 미국의 킥스타터에 비하면 그렇게 놀랄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이 회사를 오랫동안 알고 지켜본 나로서는 상당히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텀블벅은 연식이 좀 된 회사이다. 2011년도에 창업되었으니, 이제 7년 차 된 스타트업이다. 실은, 창업 초반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회사가 위험했던 순간도 몇 번 있었지만, 대표이사의 비전을 기반으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었다. 창업 후, 100억 원의 누적 후원액을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이 약 6년인데, 누적 후원액 200억 원을 달성하는 데는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이 속도는 계속 가속화될 것이다.

다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텀블벅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일단 텀블벅은 창작자 색깔이 명확하다. 지분형 크라우드펀딩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크리에이터들에 집중하는 보상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절대 강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누적 200억 원은 보상형 크라우드펀딩으로만 이뤄냈다. 또 다른 점은, 마케팅이 아닌, 기술에 엄청난 투자를 한다. 실은, 겉으로 보면 모든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들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결제나 다른 부분에서 상당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좋은 플랫폼을 만드는데 ‘기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텀블벅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현재 텀블벅은 두 가지의 새로운 프로젝트/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좋은 인력, 좋은 기술력, 그리고 좋은 경험과 배움을 기반으로 출시될 서비스라서 나도 기대가 매우 크다.

<이미지 출처 = 플래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