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fin 교수 수업도 재미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Chalfin 교수라는 사람이 더 매력적인거 같다. 학생들한테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에 따라서 행동하는 방법을 강조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용감하게 explore하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교수님을 보면서 책보다는 교수라는 인간 자체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이 과목은 숙제도 없고, 시험도 없다. Term project 하나만 하면 되는 과목인데,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다. 5명의 그룹을 만든 후, 실제 비즈니스를 선택하여 우리가 이 비즈니스를 인수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인수를 할 것이며, 얼마의 가격을 낼 것이며 (valuation) 그리고 인수 후 어떻게 이 기업을 운영하여 향 후 더 비싸게 다른 회사에 팔 수 있을지에 대한 약 20장 짜리 페이퍼를 제출하면 된다. 4월 Welcome Week에서 만났던 미네소타 출신 Brian Crumbaugh가 같은 수업을 듣고 있어서 같이 팀을 구성하기로 하였다. Brian은 다행히 와튼에 오기전에 private equity 분야에 종사를 하고 있어서 기업을 사고 파는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나머지 팀원들은 Bank of America에서 Vice President를 하던 Jeff Brown, 굴지의 사모펀드 그룹 Blackstone 출신의 Jed Cairo (Jed는 나랑 Entreprenuership이라는 과목도 같이 듣는다) 그리고 Welcome Week에서 또 만났었던 Dan Weisenberg..이렇게 나름대로 우리는 dream team을 만들었다.
가장 힘든 부분은 – 어떤 회사를 살 것이며, 어떻게 이 회사를 찾을것인가? 무작정 인터넷에서 찾은 회사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매각 준비를 하고 있는 회사를 찾아야 하며, 회사의 경영진들과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합의를 하여야 한다. 처음에는 인도네시아 친구 Fendi의 회사 Jaya Abadi Group에 대한 분석을 하려고 하였다. Fendi 또한 Jaya Abadi Group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 하였기에 흔쾌히 okay를 하였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니, 이 회사의 재무제표가 너무 부실하였으며, 영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어로 되어 있어서 Brian의 contact을 통해서 알게된 TMI라는 회사에 대하여 페이퍼를 작성하기로 하였다. 5명이 각각 업무를 분담하고 (나는 industry analysis를 담당하였다) 매주 만나서 그간의 진행사항에 대한 briefing을 한 후 TMI 경영진들과의 conference call을 통해서 우리 팀이 얻고자 하는 사항에 대해서 물어보는 session을 갖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