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매우 일찍 일어났다. 오전 8시에 Cosi 2층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는 와튼 동문들과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MBA summer internship이나 full-time employment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Coffee Chat 세션이 있었다.
4월 Welcome Week때 신입생을 위한 small group dinner를 host하였던 와튼 ’07년 졸업생 Vladimir Cole과 와튼 동문 6명이 와서 1학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여기 온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은 Corporate Strategy Group과 Product Management Group에서 대부분 일하고 있었으며 Vlad는 Xbox 360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수많은 Product Manager 중의 한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해봐서 회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내가 관심있었던 Corporate Strategy Group의 사람들을 더 만나보고 싶었다. 이 그룹이 주로 하는 일은 Bill Gates (이제 곧 회사를 그만 둘 거지만…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 하면 Office나 Windows보다 빌 게이츠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나 Steve Ballmer를 보좌하는 팀으로써 말 그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전략을 정의 하는 그룹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워낙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이 그룹에는 인텔리들이 많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Harvard MBA, Stanford MBA, Wharton MBA 출신이다…
이 그룹에서 내가 특히 관심있는 업무는 바로 strategic investment/acquirement이다. 즉, Microsoft가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려고 할때 이 분야에 이미 진출해 있는 다른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비즈니스를 하냐 아니면 모든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개발해서 무에서 시작하냐를 결정한 후,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면 인수할 기업의 가격을 정하고, 인수 후 계획을 세우는 업무이다. 일종의 venture capitalist 작업이지만 기업 내부의 corporate venture capitalist인 샘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점도 많이 있지만, 장점이 훨씬 많은 회사임이 확실하다. 그리고 그 장점 중 가장 손꼽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smart people이다. Google로 많은 고급인력이 유출되는것도 사실이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과 IT 관련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존경하는 이유는 바로 이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sheer intellectual power가 아닐까 싶다…
Would I like to go back to Microsoft? 아니…그래도 싫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