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beLaunch 행사를 주최하는 beSuccess는 Strong Ventures의 포트폴리오 회사이다
올 6월 13일 ~ 14일 이틀동안 양재동 aT Center에서 첫번째 beLaunch 행사가 열렸다. 전에 내가 블로그를 통해서도 밝혔었지만 beSuccess 팀과 같이 준비를 하면서도 많은 위기와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실은 행사 바로 전날 무대위의 스크린이 무너지면서 새벽 3시까지 마음 조마조마했고, 예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진행했던 첫 행사라서 그런지 여러가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500명 이상이 참석하면서 단 한번의 행사를 통해서 명실 공히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대/최고의 tech conference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beLaunch 2012는 “IT 행사 = 무료”라는 악습과도 같은 한국의 conference 문화를 보기좋게 탈피해서 “좋은 행사 = 유료”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켰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장담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중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도 많다) 제대로만 하면 가능하다는 시사점을 남겼다.
내년 5월 1일 ~ 2일 이틀동안 코엑스에서 열릴 두번째 행사 beLaunch 2013의 윤곽이 어느정도 잡혔다. 행사의 테마 “Revolution (혁명)”에 걸맞게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파격적인 스피커들, 스타트업들 그리고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beLaunch 2013은 단순한 tech 행사를 넘어선 tech/media/entertainment가 융합된 행사가 될 것이다.
물론, 2012 행사가 성공적이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행사장의 시끄러움이나 (무대와 부스 공간이 분리 되지 않았슴) 동시통역의 저질 수준 등 공통적으로 지적된 문제점들을 내년에는 깔끔하게 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