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은 와튼의 여성 비즈니스 클럽인 WWIB (Wharton Women In Business) 주최의 conference가 시내에서 열려서 그런지 검은 정장 입은 여자들이 시내에서 많이 보였다. 2007년 와튼 졸업생이자, 어린 시절 나와 같이 스페인에서 자란 민정이가 WWIB 행사의 한 세션인 Tea Chat (차를 마시면서 자유롭게 재학생과 동문이 career와 관련하여 이야기하는 세션)에 동문 자격으로 초청받아서, 오랜만에 필라델피아에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민정이는 스페인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Brown 대학 졸업 후 부동산 관련 투자 회사에서 일을 하였다. 직장을 그만두고 글을 쓰는 작가 준비를 하다가 (원래 글 쓰는 솜씨가 좋았다) 갑자기 와튼에 입학을 하였는데, 졸업 후에도 부동산 관련일을 계속 하고 있다. 현재는 Morgan Stanley의 부동산 Investment Management (정확히 뭐하는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ㅎㅎ) 부서에서 굉장히 잘나가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민정, 민정이와 같은 해에 졸업한 또 다른 한국인인 Lana, 우리 와이프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서 Walnut 17번가에 있는 Pietro’s Coal Oven Pizza에서 옛날 이야기 하면서 재미있게 식사를 하였다. 결국 이야기의 주제는 Wharton과 와튼의 수업, 인터뷰를 어떻게 하는가 등등…

친구이지만 학교 선배의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내 주위에도 참 좋은 사람들과 잘 나가는 친구들이 많은거 같다. 물론, 스스로 잘되는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주위 사람들과 같이 성공하면 인생의 즐거움이 배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