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에 새로 수강하는 과목 중 하나가 MGMT654 Competitive Strategy이다. 우리는 살면서 “전략”이라는 말을 상당히 많이 한다. 특히,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툭하면 “전략적 사고” 이니 “전략적 xxx”라는 말을 상당히 많이 하는데 과연 전략이란 무엇일까? 성공하는 기업은 왜 성공할 수 있으며, Toyota나 GE 같은 기업은 어떻게 몇 십년 동안 해마다 성장에 성장을 반복할 수 있을까? Sarah Kaplan 교수는 적절한 business strategy와 corporate strategy의 절묘한 조화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전 McKinsey Engagement Manager 출신이자 비즈니스 베스트셀러 “창조적 파괴: Creative Destruction”의 저자인 Sarah Kaplan 교수는 멋쟁이 노처녀 교수이다. 키도 크고, 몸매도 늘씬하고, 뿔테 안경 넘어로 보이는 눈빛에서는 가끔씩 광선이 나온다. 희끗희끗해지는 머리 염색은 일부러 안하는건지, 왠지 약간 무서워 보이기 까지도한다. 하지만 성격은 상당히 재미있다. 약간 정신 없지만, 수업 시간에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며, 학생들을 수업에 많이 engage 시키려고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하는 부분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MGMT654 수업 방식 또한 매우 재미있다. 매 class마다 읽어야할 전략 과목 교과서의 reading이 있으며, 이 reading과 관련된 실제 case study가 있다. 전체 reading을 다 하면 매 수업 마다 약 50장의 reading을 해와야 하는데 나는 reading 보다는 case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Case를 안 읽으면, 수업 참여를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학생들이 reading은 잘 해오는 편이다. (class participation이 성적을 많이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한 번 정도는 손을 들고 의견 발표를 한다. 물론, smart한 발표를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교수가 직접 제지를 가하기도 한다). Learning Team과 같이 분석해야하는 case가 학기 중 2개 있으며, soft한 과목이지만 기말 고사를 보는 “빡센” 과목이기도 하다.

전략의 대가인 Michael Porter는 기업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기업전략은 크게 corporate strategy와 business strategy로 나눌 수 있다. Corporate strategy는 A라는 기업이 어느 industry에서 (WHERE) 경쟁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며, business strategy는 어떻게 (HOW) 경쟁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이 두 전략을 적절하게 조합 하는 기업이야 말로 경쟁자들이 절대로 모방할 수 없는 competitive advantage를 얻음으로써항상 남들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것이다.”


과연 나는 앞으로 어떤 industry에서 일해야 하며, 어떻게 남들과 경쟁을 해야할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