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Web 2.0 entrepreneur들과 나는 공통점들도 많지만 다른 점들도 많다. 그 중 하나가 (at least here in Silicon Valley) Google과 Apple보다 나는 Microsoft의 팬이라는 점이다. 글쎄…나도 왜 그럴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마지막에 웃는건 구글도 애플도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일거거 같다. 이유를 나열하자면 책 한권을 쓸 수 있지만, 오늘은 아니고…그냥 다른 각도에서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나는 주식 투자를 잘하지 못한다. 1999년도에 등록금을 “삥땅”해서 왕창 산 노키아 주식이 하루아침만에 70% 폭락했고, 내가 전에 근무하던 ValiCert란 회사의 주식은 결국에는 휴지 처리를 해야만 했다. 그래도 이 멍청한 investor한테 누군가가 “요새 뭐 사야합니까?”라고 물어본다면 1순위는 MICROSOFT이다. 특히 요새같이 주가가 많이 하락한 시점에 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앞으로 2-3년 후에는 5x 정도의 return을 맛볼수 있을거다. PC 소프트웨어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지만, 현재 주가는 이해못할 정도로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 42% 하락을 하였다. 물론 전체적으로 시장이 안 좋은 이유도 있지만 같은 industry의 blue chip인 Apple, IBM, Oracle이 20% ~ 25%만 하락한거와 비교해 보면 좀 많이 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적기인것이다.
1.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도 현금을 찍어내는 공장이다. 2008년 12월31일 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현금은 자그마치 24.7조원이었고, 2009년에만 19.5조원의 free cash flow가 추가적으로 생길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 또한, 상당히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Windows 7 출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큰 push를 받을거라고 확신한다.
3.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 OS의 독점적인 위치가 계속 새로운 경쟁사들로부터 위협을 받을 것이며, 이러한 불안 요소들이 주가에 반영이 될수밖에 없다고들 하고 있다. 물론, 다 맞는 이야기들이지만…애플한테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점유율을 내주었지만, 실제로 보면 2% 밖에 안되고, 구글의 공짜 툴들로 인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들의 인기가 하루아침에 죽지는 않을것이다. iPhone과 BlackBerry로 인해서 Windows Mobile의 시장점유율은 만년 제자리이지만, 역사가 보여주듯이 mobile 쪽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생기지는 않는다.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은…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위치가 위협을 받고있다는 견해에 대해서 나는 100% 동의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business model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수년 심지어는 수십년이라는 시간이 걸릴것이다.
4. 경쟁자들이 이렇게 눈에 쌍라이트를 켜고 덤비는 동안 그러면 MS는 가만히 있을까? 절대 아니다. 최소한, 내가 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큰 덩치에 비해서 상당히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기동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또한 모든 전략을 1-2년으로 보지 않고 10년 단위로 보고 항상 long-term 전략을 세운다. 기동성, long-term outlook, 그리고 여기에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더해보면 그 어떠한 경쟁자가 덤벼도 이길 수 있는 쿠션이 생길것이다.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지금 사둬라…나도 요새 조금씩 계속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