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집에서 잠자는 초등학생을 납치해서 잔인하게 성폭행하고 살해하려고 한 사건이 있었다. 정말 충격적이고 끔찍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이 현상에 대해서 네이버와 다음을 도배한 대부분의 기사들은 ‘대한민국의 그릇된 음란물/포르노 문화’ 관련 내용들이었다. 즉, 대한민국 사람들 대부분이 음란물을 정기적으로 접하며, 야동을 시청하고 이런게 문화로 뿌리내리면서 어렸을때부터 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생겨서 결국 이런 잔인한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논리인거 같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이건 완전 bullshit인거 같다. 나도 한때는 부모님 몰래 성인잡지를 봤고, 커서도 가끔 야동을 본 경험이 있다. 태어나서 한번도 음란물을 접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게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녀를 막론하고 궁금해서라도 한번은 봤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내 친구들 중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성범죄는 음란물 문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개인의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신문이나 언론을 보면 쓸데없는 내용들로 모두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오히려 대한민국 경찰의 느슨함을 탓하고, 성범죄 관련 법의 제도를 강화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본질을 파악해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쓸데없는데 시간 낭비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