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창업가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큰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유명한 창업가들도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나름 성공한 창업가들도 있다. 또,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비즈니스를 소유하지는 않지만 자기가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자신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 창업가들도 있다. 예를 들면, 동네 빵집 아저씨나 작은 커피숍 주인이 그렇다. 이런 분 중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자세히 이야기해 보면 과거에는 대기업에서 일하던 분들도 있고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던 명문대 출신들도 많다.

이 창업가들의 공통점은 뭘까? 물론, 공통점은 많이 있는데 내가 최근에 많이 공감하는 부분은 바로 이 사람들은 ‘꿈’을 어느 순간에 ‘현실’로 만들었다.만들려고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태어날 때부터 창업하고 자기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많은 사람이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해서 일을 하겠다는 꿈을 꾼다. 주위에 성공적인 창업가들을 보면서 본인도 언젠가 타이밍이 맞으면 멋지게 창업해서 성공하는 꿈을 꾼다.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 꿈만 꾼다. 하지만, 창업가들은 어느 순간부터 꿈꾸는걸 멈추고 이 꿈을 실현하기 시작한다. 이게 일반인들과 창업가들의 큰 차이점인 거 같다. 꿈꾸는 자는 아름답고 꿈을 가지고 사는 건 좋다고 하지만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좀 슬픈 말인 거 같다. 꿈은 말 그대로 현실이 아니므로 이루지 못하는 꿈만 꾸다가 인생을 끝내는 건 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건 언제인가? 인생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영어에도 “Timing is Everything”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꿈을 현실로 만드는 완벽한 타이밍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굴곡과 변수투성이인 우리 삶에서 창업을 위한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린다는 거 자체가 그냥 평생 꿈을 꾸면서 살겠다는 말과도 같다. 그리고 완벽한 타이밍이 아니지만 내가 꿈꾸는 걸 멈출 준비가 되어있느냐에 대한 정답을 아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바로 나 자신이다.

이번 주말에도 모르는 분들한테 이메일을 여러 개 받았다. 학생들도 있고 직장인들도 있는데 모두 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 언젠가는 큰일을 하는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었다. 꿈을 꾼다는 거 자체는 좋다. 하지만, 이분들은 곰곰이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란다. 20년 후에도 같은 꿈만 꾸고 싶은지, 아니면 최소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언제 내디딜 것인지.

<이미지 출처 = http://cocospeaks.net/stop-dreaming-start-d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