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에 G06 강당에서 Wharton에서의 첫 수업을 듣다! 실은 STAT611이라는 굉장히 기초적인 과목이다. 음..우리나라로 따지면 경제/경영 수학 기초라고나 할까? 함수, 변수들의 관계 그리고 이러한 수학 공식/개념이 경제나 경영에어떻게 적용이 되는가에 대해서 공부하는 과목인데 실은 공과대학을 나온 한국사람이라면큰 어려움 없이 들으수 있는 수업인거 같다 (첫 수업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실은 logarithm이 오랜만에 등장하니까 나도 좀 혼란스럽더라..)

교수는 Abrahm Wyner라는 굉장히 재미있는 교수다. 실은 3시간동안 (한큐에 3시간짜리 수업이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계속 감탄을 했던 이유는 “이렇게 재미없는 수학 과목을 어떻게 저렇게 3시간 동안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확실히 미국 교육은 한국보다 한 수 위인거 같다. 인정하기는 싫지만…한가지의 경제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와 그 결과를 수학을 적용해서 푸는 간단한 방식의 수업이지만 그 force와 깊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핸드폰 사용자의 수 / 미래의 시장 점유율에 대한 그래프를 유심히 보다가 보니 이미 3시간 수업이 끝났다.

끝나고 Wes, 조연주씨 그리고 연주씨의 고등학교 동창인 Suma랑 같이 Au Bon Pain에서 샌드위치를 뜯었다. 조연주씨와 Suma는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여기서 다시우연히 만나게 되거니..참 세상이 좁은거 같다…그런데 더 재미있는거는 연주씨 남편이 나랑 같이 군생활을 했던 카투사 후배다..ㅎㅎ what a small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