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은 내 와이프 전지현 여사가 쓴 글이다.
========================================================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이외에 Wharton은 결혼을 한 학생들의 배우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개최하였다. Class of 2009 학생의 30%이 결혼을 하였으며 대부분의 경우 배우자와 함께 필라델피아로 이주하였다.
오전 9시 부터 시작된 Partner’s Orientation은 간단한 아침식사와 커피를 제공하여, 참석자들이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MBA 과정이 휴먼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듯, 파트너들간의 네트워킹도 권장하는 것 같다 🙂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여자였으며, 간혹 부인의 학업으로 인해 필라델피아로 함께 온 남자 경우도 있었다.80여명의 참석자 중 절반은 미국 시민, 절반은 외국학생이었다(한국, 일본, 싱가폴, 인도,멕시코, 네덜란드 등).
간단한 조찬 이후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은 먼저 필라델피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역사,가볼만한 곳, 생활정보 등), 전년도 입학자들의 배우자들이 전하는 필라델피아 경험담 및 질의응답시간, 배우자들이 UPenn에서 들을 수 있는 강의 및 자격증 취득과정 등 소개가 있었다.대부분의 미국사회, 미국학교가 그러하듯 Wharton도 ‘개인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 누구도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취업, 교육과정, 봉사활동, 취미 생활, 사교모임 등-에 참여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참석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필라델피아에서의 취업 기회와 자녀 양육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취업의 경우는 미국인에 해당하는 것이며, 자녀 건은 자녀가 있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F2 비자 소유자의 경우에도 UPenn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랭귀지 프로그램, 스포츠 클럽, 일반인에게 개방된 강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