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기대 만빵 TechCrunch40가 시작되었다. 주말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뮤직쉐이크 코리아 팀과 만나서 일단 바로 발표 준비에 들어갔다. 윤형식 사장님과 나한테 주어진 시간은 총 8분. 과연 8분안에 2,000명의 관객 – 그것도 그냥 관객이 아니라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venture capitalist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 굴지의 IT 기업의 높으신 분들과 press를 감동 시킬 수 있을까? 한 20번 정도 반복해서 연습했을까? 그 정도 연습하니까 이제는 입에서 영어 발표가 술술술 나오는거 같더라. 결론을 간단히 말하자면, TechCrunch40의 뮤직쉐이크 발표는 대박이었다. 전 세계에서 온 40개의 벤처기업이 발표를 하였지만 뮤직쉐이크같이 재미있고, 관객을 감동시킬 수 있었던 제품과 기술은 단 하나도 없었다. 발표가 끝나자 마자 Palace Hotel의 참석자들이 우리와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줄을 서서 (정말로 줄을 섰다) 기다렸다.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나 스스로의 성취감, 대한민국 IT 기술을 실리콘 밸리에 알릴 수 있었던 애국심 그리고 이 자랑스러운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와이프에 대한 고마움 등..기분 좋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