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바빠서 (나보다는 Travis가 jobs search 때문에 더 바빴다) 식사 한번 하자고 말만 하였던 Travis와 Karen 부부와 드디어 저녁 약속을 잡았다. 4월 Welcome Week에서 Travis와 Karen Bowie를 만났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는데 알고 보니 둘 다 Stanford 졸업생 이며, 나와 같은 IT 분야에 종사 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말이 잘 통했다 (나이도 76년 생이니 다른 와튼 학생들에 비해서 나와 같이 늙은 편에 속한다 ㅎㅎ)
스탠포드 대학 앞에 Buca di Beppo라는 유명한 이태리 식당이 있는데 필라델페아에도 이 식당 franchise가 있어서 여기서 만나서 오랜만에 두 부부가 그동안 못 하였던 이야기를 catch up 하였다. Travis와 나는 결국 학교 이야기와 앞으로의 진로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하게 이야기 하는 동안에 Karen와 지현이는 Wharton Partner Club 활동 이야기와 동물 (개) 이야기 등 하면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고 Travis가 집까지 태워다 줬다. 그래…서로 바쁘게 사는 세상이지만, 이렇게 가족과 친구들과 같이 식사하고 좋은 시간을 갖는거 만큼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게 어디있겠냐….다음 주에 또 바빠지면 생각이 바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