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의 정식 명칭은 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이다. 철도사업으로 인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캘리포니아의 governor를 역임한 Leland Stanford와 그의 와이프 Jane Stanford가 16살 때 장티푸스로 사망한 외동 아들 Leland Stanford Jr.를 기리기 위해서 새운 대학교 이며,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지고 있지는 않지만 학교 설립의 배경 뒤에는 다음과 같은 소문이 있다.
서부에서 온 허름한 복장을 한 스탠포드 부부가 하루는 하버드 대학 총장을 찾아가서, 거금의 돈을 기부할테니 본인들 이름으로 건물을 하나 지어달라고 부탁을 하자 하버드측에서는, “우리는 돈도 중요하지만, 기부하는 분들의 사회적 지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당신과 같이 부적절한 방법 (당시 철도 사업은 부패와 비리가 난무하였다)으로 벌은 돈을 하버드 대학 교정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라고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그러자 기분이 몹시 상한 스탠포드씨는 “내가 서부에다가 동부 아이비리그 그 어떤 대학보다 거대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는 대학교를 만들고야 말겠다.” 라는 다짐을 하였으며, 그 산출물이 오늘날의 스탠포드 대학이다.
하버드에서 이 기부금을 거절한게 참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전세계의 innovation을 주도하는 인물들과 회사들, 그리고 실리콘 밸리가 탄생하지 못하였을 수도 있다. 평방 32km의 대지 위에 설립된 스탠포드 대학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Moscow State University와 한때는 1,2등을 다투었지만, Jane Stanford 여사가 죽으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던 모든 땅을 대학교에 기부하였기 때문에 지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최고의 대학교이다.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Google, Yahoo, SUN Microsystems, Cisco, Macromedia 등 세계 최고의 IT 기업들을 스탠포드 동문들이 설립하였으며, 후버 전 미대통령, Condoleezza Rice 현 미 국무장관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노벨 수상자들을 스탠포드 대학은 배출하였다.
나에게 있어서 스탠포드 대학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학부인 중앙대학교, 그리고 현재 다니고 있는 와튼 스쿨 공히 모두 좋은 학교이지만 스탠포드는 내 가치관과 오늘날의 인간 배기홍 형성에지대한 영향을 준 학교이다. 99년 도 미국 유학 당시 top 10 engineering school에 지원하였으며 MIT 빼고는 다 붙었다. 특히, Purdue 공대나 Michigan 대학으로부터는 전액 장학금까지 받아서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그때는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스탠포드를 선택한게 지금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꾼 계기가 된것이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 퍼듀나 미시간 모두 굉장히 좋은 학교이다. 하지만, 내가 이 두 학교 중 하나에 갔으면 분명히 지금쯤 기계공학 박사가 되어서 자동차나 전자제품 회사에서 engineer로써의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을거 같다. 실리콘 밸리에 오기 전에는 나는 벤처기업이니 venture capital에 대해서 전혀 몰랐으며, 이 세상에 대기업이 아닌 다른 professional life가 있다는 거 조차 몰랐던 촌놈이었다. 이런 촌놈이 이 동네에 와서 많은 걸 보고 배우고, 지금은 그래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된거 같다.
후배 한 명이 요새 business school에 지원하고 있다. Stanford Business School이 당연 내 첫 번째 recommendation이다. I have great confidence in Stanford and Silicon Valley.
-Writing from Peet’s Coffee & Tea at the intersection of El Camino Real and San Antonio Road, using free Wi-Fi powered by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