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는데 이 블로그를 읽으시는 한국 독자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최근 깨달았다. 모르는 분들이 이 블로그를 보고 와튼이나 MBA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하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인터넷과 crowd intelligence의 힘에 대해서 감탄을 하였다. 이렇게 traffic이 많으니 이제부터는 이 블로그를 통해서 광고 수익을 벌 수 있지 않으냐는 생각도 하였지만 ㅎ 당분간 이 블로그 운영을 중단해야 할 거 같다. 아마 이 글이 한 2년 동안 마지막으로 쓰는 글이 될 거 같다.

그동안 도와주던 뮤직쉐이크의 미국 비즈니스를 full-time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학교를 떠나기로 드디어 결심하고 2월 20일 범죄의 도시 필라델피아를 떠나서 천사의 도시 LA로 이사를 왔다. 학교에서 배운 cost-benefit/break-even/opp’ty cost analysis 등을 통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이니만큼 후회는 없으며 인생 최고의 기회를 잡기 위하여 막상 바닥에서 다시 뭔가를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흥분까지 된다. 실은, 와튼 오면서 당분간 다시는 벤처기업일은 하지 않는다고 다짐을 하고 왔지만, 나는 역시 뭔가 unstructured된 조직에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거 같다. 아마 2010년에 다시 와튼으로 복학하지 않을까 싶으며 그때부터 다시 이 블로그를 운영할 거 같다.

Thanks to all the readers out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