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Office에서 가방, T 셔츠와 pre-term과 관련된 folder를 받은 후 내가 배정된 Cohort D가 있는 방으로 갔다. 와튼은 850명의 학생을 약 12개의 Cohort라는 소그룹으로 분류를 한다. 출신 국가, 성별, 학벌, 직장 경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Cohort는 앞으로 1년 동안 대부분의 수업을 같이 듣는 그룹이며, 다양한 과외 활동을 같이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그룹이다. 그리고 6명으로 구성된 Learning Team 또한 같은 Cohort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마음에 들던 안들던 간에 1년 동안 많은 communication을 해야한다. 몇 명 익숙한 얼굴 또한 교실에서 보였다. 이미 한국에서 인사한 Bain&Company; 출신 한재영, 승훈이형, 내 결혼식에도 왔었던 소민이. 그리고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이메이을 주고 받았던 David Choi. 한국에서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한 교실에 모였다고 생각해 보자. 아마 서로 소위 ‘뻘쭘해서’ 그냥 말도 안하고 앉아 있을텐데 역시 말하는걸 좋아하는 외국애들은 낯선 사람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한다. 교실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와서 인사를 하는 한 까만 아저씨..아 David!! 아프리카 우간다 출신의 David은 4월달 Welcome Week 때 같이 잠시 서서 이야기를 한 친군데 용케 내 이름까지 기억했다. 곧 Wharton의 부학장인 Anjani Jain 교수가 직접 들어와서 각 학생들한테 자기 소개를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 포인트는 꼭 포함을 시키라고 1. 마지막으로 살았던 곳 2. 최종 학력 3. 필라델피아에 대한 첫 인상.
집에 오니까 지현이는 필라델피아 요가 스튜디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일부터 요가 등록을 한다고 한다. 나는 이 기회에 요가 지도자 자격증까지 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