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기상해서 아침을 대충 먹고 다시 팀별로 모여서 activity를 했다. 오늘 다른 팀들이 캠프에 도착하기 때문에 일단은 짐을 다 빼야한다. 어제가 토론위주의 활동이었다면, 오늘은 조금 더 몸을 사용하여 육체적인 activity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모든 팀원이 신문지 쪼가리 위에 올라간다던지 ( 이게임은 한국 대학생 MT에서 많이 하던거 아닌가? ㅎㅎ), 통나무 위에 올라서서 중심 잡기, 해병대 캠프에 있는 줄타기 코스 등…한국과 야간 다른게 있다면, 한 팀에서 한명 밖에 말을 못하게 되어 있다. 즉, 말을 할 수 있는 팀원이 이런 저런 지시를 내리면 나머지 팀원들이 그 지시에 따라서 움직여야 하는 구조인데 여기서 난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고 나중에 토의할때도 이런 말을 했다. “마치,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야하는 기업을 보는 듯 했다. 말을 할 수 있는 팀원은 회사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야하는 CEO이며, 나머지 사람들은 CEO를 바라보는 직원들인거 같았다. Leader의 역할과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 말을 할 수 있는 팀원만을 바라다 보고 움직여야하는 나머지 팀원들을 이끌 수 있는 비전과 leadership…정말 너무나 중요한거 같다.” Leader의 틀린 의사 결정으로 인하여 모든 팀원들이 통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고, 올바른 의사 결정으로 인하여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상황이 과거에 회사에서 일할때의 현실과 너무나 비슷한거 같았다.
오후 4시에 모두가 모여서 지난 1박 2일에 대한 평을 내렸고, 간단한 briefing을 마치고 전체 Learning Team Retreat가 끝났다. 내 느낌은? 솔직히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면서 “이 나이에 캠핑을 가야하겠냐?” 라는 회의가 있었지만 막상 참석해 보니 참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cohort D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 1년 동안 동고동락할 Learning Team 멤버들을 만나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던 생산적인 1박 2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