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쉐이크를 시작하면서 반드시 달성해야겠다고 다짐한 대형 deal이 몇개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큰게 바로 Musicshake–YouTube deal이다. User Generated Content (사용자 제작 컨텐츠)라는 말을 우리는 워낙 많이 들어서 이제는 낯설지가 않지만, 유투브가 가장 먼저 UGC란 단어 자체를 대중화 시켰으며, 그 traffic 자체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 비디오 기억하시나요?
어느날 갑자기 혜성같이 나타나서 YouTube에서 가장 많이 들은 동영상이 되어 버린 비디오다. 비디오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없고 그냥 by FunTwo라는 이름만 남겼을 뿐이다. 부랴부랴 수소문을 해보니 다름 아닌 자랑스런 한국인이었다. 아마추어 기타리스트인 임정현씨..유투브를 통해서 일약 스타가 된 임정현씨는 이후로 엄청난 유명세를 치렀다. 다양한 광고에서 이 음악이 사용되고 카네기홀에서 공연까지 하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지금 views를 확인해 보니 거의 4천4백만번이다!! 우와…몇명만 더 보면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이 동영상을 봤다는 말이 되는데 정말 엄청나다..유투브가 없었으면 어떻게 이런 무명의 노랗고 눈찢어진 한국 사람이 단 한푼의 마케팅 비용을 쓰지않고 (한푼도 쓰지 않은건 아니고…PC도 사고, 기타도 사고 등등 초기 투자는 있었겠지) 이런 엄청난 임팩트를 남길 수 있었을까? YouTube와 UGC의 엄청난 파워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Anyways, 하여튼 아주 어렵게 스탠포드 커넥션을 이용해서 YouTube의 윗대가리들과 지난주에 미팅을 할 수 있었다. User Generated Video와 User Generated Music은 내가 생각해도 완벽한 궁합이다. 미팅은 잘 되었고 앞으로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구글이 유투브를 인수한 후 부터는 사무실도 삐까뻔쩍한 곳으로 옮겼고, 유투브 직원들의 삶 또한 상당히 upgrade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같은 스탠포드 동문이자 유투브에서 Partner를 담당하고 있는 Kenji Arai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Kenji의 입에서 놀랍게도 다음과 같은 말들이 나왔다. “우리도 아직 sustainable한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이 없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하고 있다.”
세상을 바꾼 유투브 직원의 입에서 나올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겸손한 말들!! 역시 세상은 넓고 배울거는 많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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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저는 인터넷 서비스라고 해서 광고와 VC만을 먹고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진짜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E Hong Gwoo
광고와 VC을 먹고 사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직까지 제대로된 지속 성장을 보인 케이스가 없는 업계에서는 당연한 고민 아닐런지요? 유투브 자체도 아직 수익을 낸 해가 없으며, 올 해에서야 겨우 흑자가 될까 말까 예상된다고 하니… 뭐 잘 되면 좋지만, 아직은 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