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바빳던 한주였다. 8월 한달은 조금 한가하게 학교 준비를 하는가 싶었더니 이건 일할때 만큼 더 바쁜게…그래도 매우 생산적인 일들을 많이 했다. 일단 TechCrunch20 최종 결승을 위한 사전 presentation을 하였는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동안 (20분) 많은 설명을 하고, 그것도 직접 face 2 face 발표가 아니라 전화를 통한 conference call이니 정말 힘들었다. MusicShake는 사운드가 매우 중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려면 직접 데모를 봐야한다.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상황 (나는 필라델피아, 뮤직쉐이크는 서울, TechCrunch20 심사위원들은 캘리포니아) 및 다른 시간대에서 데모를 해야하는 어려움을 최대한 극복하기 위하여 teleconference와 Webex 데모 툴을 이용하였는데 한마디로 아주 쇼를 했다 ㅎㅎㅎ.
필라델피아 시간 목요일 오후 5시30분, 샌프란시스코 목요일 오후 2시30분 그리고 한국 금요일 새벽 6시30분..이렇게 시간을 정하고 5분 PPT 데모, 5분 뮤직쉐이크 데모 그리고 10분 Q&A; 방법으로 진행을 하였다. 데모 참석자는 뮤직쉐이크의 노성혁 이사님과 TechCrunh20 심사위원 중 한명인 Jason Calacanis 이었다. (실은 그냥 Jason인줄 알았지 Jason Calacanis인 줄을 몰랐다)

**Jason Calacanis는 IT 분야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이다. Blog의 창시자 중 한명이었고, 많은 벤처기업을 창업/매각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Mahalo라는 새로운 벤처 기업을 시작하였다. Web Entrepreneur의 세계에서는 꽤 영향력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발표야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그래도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 전화/컴퓨터를 통해서 뮤직쉐이크에 대한 pitch를 하자니 노력이 많이 들어간 데모라는걸 Jason이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JMHH Ground Level의 conference call을 위한 방을 예약해서 다른 학생들은 다 하교한 시간에 데모는 진행되었다. 전반적인 반응은 굉장히 재미있는 서비스라는 반응이었다. 돈은 어떻게 버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준비한 각본대로 멋드러지게 대답을 하였다.

데모를 끝낸 후, 집에 돌아오니 지현이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그거 하면 오빠한테는 뭐가 좋은데?”..음, 과연 나한테는 뭐가 좋을까? 물론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아가는 금전적인 부분이 있지만, 분명히 intangible한 benefit이 있다. 나는 세상을 발깍 뒤집을 수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 Tiger Woods와 Michelle Wie는 골프를 통해서, Bill Gates는Microsoft/자선사업을 통해서, 구글은 기술을 통한 innovation을 통해서…MusicShake는 분명히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만들고, 더 나아가서는 전반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impact를 줄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제품을 만들고, 그리고 이 제품을 전세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한다는것 자체가 멋진일이 아닐까…Wharton School이 125년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IDEAS WITH IMPACT를 생성하는 학생들을 배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