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이 사진에 대해서는 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간단하게 몇자 적은적이 있다. 세계의 갑부 1,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와 Berkshire Hathaway의 회장 워렌 버펫이다. 이 사진을 스탠포드 대학교 동문잡지를 보다가 처음 발견하였는데 그 당시 너무나 부럽고, 여유있고 마음이 푸근해지는 광고였다. NetJets라는 전용 제트기를 만드는 회사의 광고인데, 우리가 아는 많은 갑부들이 NetJets 제트기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거 같다. 골프선수 타이거우즈,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 사진속의 빌 게이츠와 워렌 버펫 등등…

세상에서 돈이 제일 많은 두 사람이 편하게 앉아서 1달러짜리 포커 노름을 하는 광경이란…나도 빨리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다짐을 항상 하게하는 이 광고를 몇일전에 Fortune 잡지에서 또 봐서 여기서 다시 한번 공유한다. 돈을 많이 벌어서 전용제트기를 사겠다는건 아니고 – 내가 그렇게 큰 돈을 만져보지 못해서 그런지, 나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요트나 제트기에는 욕심을 안 가질거 같다 – 그냥 자잘한 돈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 두사람의 peace of mind가 너무 부럽다.

Keeping America Great“라는 CNBC의 Town Hall Even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9년 11월에 빌 게이츠와 워렌 버펫이 Columbia 경영 대학원에서 90분짜리 간담회를 한 적이 있다. 사회자의 질문 (주로 미국의 경기와 경제, 그리고 미국의 가능성에 대한)에 대한 두 사람의 편안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약 700명의 예비 Columbia MBA들과 공유하였고, 그 이후에는 참석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도 이 방송을 한시간 반 동안 다 봤다. 아버지 잘 만나서 부자가 된것도 아니고, 빠칭코 사업으로 돈을 벌지도 않았고, 졸부도 아닌 정말로 스스로 열심히 일해서 큰 부와 명예를 획득한 이 두명의 great minds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하나같이 주옥같은 말들이었다. 모든 내용을 여기서 공유하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고 (구글의 서버 공간을 사용하고 있지만) 해서 이 90분 동안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 2가지를 잠시 언급하고 넘어갔으면 한다.

1. 워렌 버펫의 컬럼비아 MBA 학생들을 위한 $100,000 짜리 오퍼와 $500,000 짜리 조언에 대해서:
“여기 앉아있는 학생들의 졸업 후 미래 수익의 10%를 받는 대가로 지금 당장 제가 100,000 달러를 제안드리겠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끝나고 나랑 잠깐 개인적으로 이야기 하시죠….(웃음과 박수). 그대들의 10%의 가치가 100,000 달러라면 여러분들의 실제 몸값은 백만달러라는 말이 되겠죠? 자신들의 몸값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하나 가르쳐 드리죠. 나도 학교졸업하기전에 그렇게 했어야하는건데…몸값을 높이려면 communication 스킬을 익히세요. 학교의 정규 코스에서 가르쳐주는건 아니라서 나도 Dale Carengie 교육을 통해서 웅변을 배웠습니다. Communication 스킬을 향상해서 스스로의 몸값을 50%만 높이면 몸값이 500,000 달러 증가하겠죠. Communication 수업을 들은 후에 저를 찾아오면 150,000 달러를 드리죠 (웃음과 박수)”

2. 사회자인 Becky Quick이 다음과 같은 마지막 질문을 하였다. “If America was a stock, would you buy it? (미국이라는 나라가 주식이라면, 사시겠습니까?)”. 빌 게이츠와 워렌 버펫의 대답은 YES 였다. Subprime mortgage 사태로 인해서 미국에서 시작한 경제위기가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렸고, 회복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인들 특유의 추진력, 창조력, 가능성 그리고 잠재능력을 믿기 때문에 두분 다 미국의 미래는 매우 밝다는데 한표를 던지는 분위기였다. 나도 이와 비슷한 답변을 할거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살것이다. 많은 경제/사회 전문가들은 이제 미국이 세상을 lead하는 체제는 끝나고 중국을 선두로 아시아가 세계 경제활동을 주도할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 빌 게이츠와 워렌 버펫과 같이 – 미국의 미래는 너무나 밝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여기서 언급하는 빌 게이츠와 워렌 버펫과 같은 great minds를 가진 비즈니스맨들과 오늘과 같은 연휴에도 세상을 바꿔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entrepreneur들이 아직 미국에는 많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 많은 정도가 아니라 해마다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세상이 바뀌고 아무리 시대가 어렵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것들이 있는데, 지난 100년 동안 entrepreneurship을 토대로 꾸준히 진화하고 발전해온 시대정신이 아주 대표적인 예입니다. 미국은 혈기왕성하고 야망에 찬 개척가 (maverick)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일시적인 불경기나 시대의 어려움은 이러한 창업가 정신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겁니다 .”라고 저명한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Michael S. Malone이 말하였는데, 창업가들과 창업가 정신이 미국땅에 존재하는 한 나는 미국이라는 주식을 구매할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주식이라면 나는 과연 살까?” 내 현재 대답은 straight” NO” 이다. 솔직히 이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하기전에 나는 잠깐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봤다. “우리 나라에서 이런 토크쇼를 개최한다면 어떤 2명의 비즈니스맨들이 나와야할까?” 과연 Korea’s Great Minds라고 할만한 사람들이 한국에 있을지도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광고에서 가장 눈에 띄고 볼때마다 항상 나를 자극시키는 문구:
“빌 게이츠는 1999년에 NetJets의 소유자가 되었고, 워렌 버펫은 1995년에 NetJets를 하나 샀다. (그리고 1998년에 회사를 통째로 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