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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by Me – 기억속에 오래 남을 영화

stand-by-me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 “The Body”를 아는 분들은 많이 없지만,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 Rob Reiner 감독의 “Stand by Me”라는 작품을 모르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영화와 같은 이름의 Ben E. King이 부른 노래는 (영화의 주제곡)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When the night has come, and the land is dark. And the moon is the only light we will see…”

이렇게 시작하는 노랜데 워낙 유명하고 많이 사용되는 곡이라서 적어도 내 나이 또래 또는 나보다 더 나이 드신 분들은 다들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86년 작품인 이 영화를 나는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솔직히 그때는 어려서 아직 이 영화의 제작 의도도 잘 몰랐고, 무엇을 말하려는 영화인지도 잘 몰랐는데 올해가 이 영화의 25주년이라고 해서, 다시 한 번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주말에 와인 한잔 하면서 영화를 다시 봤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59년 여름 오레곤 주의 Castle Rock이라는 동네이다. 참고로, Castle Rock이라는 가상의 동네는 Stephen King의 소설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지명이다. 주인공들은 4명의 어린 동네 친구들 Gordie LaChance (Will Wheaton), Chris Chambers (River Phoenix), Teddy Duchamp (Corey Feldman)와 Vern Tessio (Jerry O’Connell)이며, 영화는 이제는 세월이 흘러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Gordie의 나레이션을 통해서 전개된다. 영화는 결국에는 각자의 길로 뿔뿔이 흩어질 운명의 4명의 초등학생의 눈을 통해서 보게 되는 세상이 배경이 되는 일종의 성장 영화이다. 제리 오코넬이 열연한 Vern이 다른 동네에서 죽은 시체를 봤다는 동네 형들의 이야기를 몰래 엿듣고, 그다음 날 그와 3명의 어린 친구들은 이 시체를 직접 찾으러 나선다. 시체가 있는 동네로 가기 위해서 철길을 따라 걸으면서 이 4명의 소년이 겪는 평범한 일상의 내용이 이 영화의 주 내용이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시체를 찾지만, 애초 계획했던 대로 이 시체를 찾아서 동네의 영웅이 되는 걸 선택하기 보다는 익명의 제보를 하고 다시 집으로 걸어서 묵묵히 돌아온다는, 목적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

1시간 28분짜리 영화는 이제는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작가 된 어른 Gordie LaChance (Richard Dreyfuss)가 1959년 여름의 모험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컴퓨터 화면에 글로 정리하면서 끝난다:

“나는 그 이후로, 12살이었던 그해 여름의 친구들과 같은 진짜 친구들을 다시는 사귈 기회가 없었다. 요새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I never had any friends later on like the ones I had when I was twelve. Jesus, does anyone?)”

그리고 “Stand by Me” 노래가 잔잔하게 흘러나오면서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시작했다. 엔딩 크레딧이 화면을 타고 밑으로 내려가는걸 보면서 기분이 묘했다. 눈물이 찔끔 났던 것도 같다.

이제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서? 이제는 죽어서 다시는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River Phoenix가 그리워서? 어릴 적 친구들과의 우정이 그리워서? 아니면 그냥 나이를 먹어서 밤에 와인 한잔 하니까 센티 해져서?

아마도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한 게 아닐까 싶다. 이메일, Facebook과 Twitter로 60%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나를 비롯한 현대인들. 이제는 친구들과의 연락도 전화기를 들어서 번호를 눌릴 용기조차 없어서 비겁하게 Facebook으로 하는 나한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다. Stand by Me의 4명의 주인공과 같이 찐하고 physical 한 우정을 내가 경험했던 게 도대체 언제였을까…. 아마도 그때 그 시절을 같이 보냈던 지금은 거의 연락을 하지 않는 친구들이 갑자기 막 그리워져서 가슴 한쪽이 아려왔던 거 같다. 더욱더 여운이 남는 거는 나 자신도 아마도 죽을 때까지 그 친구들과 연락할 일이 없을 거라는걸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리 돈이 많고, 힘이 세고, 성공했어도 인간은 혼자서 살 수가 없다. 우리 모두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누군가의 도움과 위로가 필요하고 누군가 옆에서 stand by를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 ‘누구’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아내/남편이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Stand by Me는 억지로 감동을 주거나 인위적으로 관객의 눈물을 유도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를 본 후에 흘리는 눈물은 아주 솔직하고 정직한 내면에서 나오는 눈물이다. 아주 오래오래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영화다.

마지막으로 Ben E. King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다시 한 번 주제곡 “Stand by Me”를 감상해보자. 들으면서 지그시 눈을 감고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우리 인생과 이러한 우리의 인생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준 어릴 적 친구들에 대해서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미지 출처 = https://www.pinterest.com/pin/306596687109364952/>

한국의 Founders @Work 2 – 김재홍/AdbyMe

한국의 Founders @Work 1탄을 포스팅 한 후에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은 문의를 해온다. “제가 이런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혹시 블로그에서 소개해 주시면 안될까요?”
한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서 이런 문의가 왔는데 대부분 정중히 거절을 했다. 스타트업들이 매력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한국의 Founders @Work” 시리즈는 왠만하면 내가 직접 뱔견하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그 회사의 창업자들을 소개하기 위한 약간의 ‘개인적’인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어서이다. 물론, 직접 문의해주신 분들 중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어서 앞으로 소개할 계획이지만 일단은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할 계획이다.

여기서 간단하게 소개할 스타트업과 창업자들을 고르는 기준은 몇가지가 있지만, 한가지만 지적하라고 하면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스타트업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 왜 나는 저런 생각을 못했을까? 왜 나는 저런 비즈니스를 못하고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만 할 수 있을까?”
한국의 Founders @Work 제 2탄은 역시나 위와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멋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드바이미의 김재홍 대표이다.
2003년 6월 18일 구글이 AdSense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김재홍 대표는 이러한 온라인 광고 시장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였고, 이 개념을 급부상하고 있는 social media 플랫폼과 잘 결합하여 아주 재미있고 돈을 버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 애드바이미는?
내 생에 첫 광고, 애드바이미는 말 그대로 ‘나에 의한 광고’ 입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입소문을 만드는 ‘참여형 소셜 광고 플랫폼’ 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직접 카피라이터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광고의 광고카피를 작성하고 자신의 Facebook, Twitter, 미투데이 등의 SNS에 전달합니다. 그리고 작성 된 카피라이팅을 통해 광고가 클릭 되면 클릭 당 광고비를 받게 됩니다.

2. 미국에도 Ad.ly라는 서비스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비슷한건가요? 다르다면 차별점은?
미국의 Ad.ly는 팔로워 수가 높은 SNS 사용자만 사용이 가능하고 미국의 연예인들에게 광고 카피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폐쇄적인 구조인 반면, 애드바이미는 SNS 사용자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하고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으며 자체 투표를 통해 카피라이터 킹이 될 수 있습니다.

3. 어떻게 이런 비즈니스를 시작하셨나요?
작년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트래픽이 구글을 넘어서려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SNS에는 그런 모델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배너광고, 팝업광고 등 온라인 광고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큰 거부감을 갖는 것을 보며 정보로써 접근할 수 있는 광고의 형태에 대해 고민하다가 사용자 중심의 카피라이터 모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 사업 초기에 발생한 재미있거나 교육삼을만한 에피소드는?
애드바이미 오픈 베타를 준비할 시기에, 정말 어렵게 9개의 광고주를 유치했습니다. 당시에 저희는 ‘9개의 광고가 2~3주 정도 유지가 될 것이니, 그 간격에 다시 광고주를 유치하면 되겠구나’ 라고 한숨 돌렸죠. 아무리 빠르게 소진되도 일주일은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했죠.
하지만, 저희가 SNS의 파급력을 너무 얕잡아 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9개 중에 7개의 광고가 하루만에 매진이 된 것이죠. 오픈 베타 런칭의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개발팀까지 동원되어 세일즈에 영혼을 불살랐던 기억이 납니다.

5. 애드바이미로 하루에 75만원을 버는 유저들이 있다던데요.
애드바이미는 1인 미디어로써 영향력이 큰 유저들에게 이에 합당한 수익을 제공하고 팔로워나 친구가 적더라도 좋은 카피를 작성하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문 사례지만 자신의 영향력을 통해 하루에 75만원을 번 유저의 사례도 있어 신문에 보도된 일이 있었습니다

6. 비즈니스 모델이 너무 트위터에 의존한다는 리스크가 있지 않나요?
가장 가볍고 활발하게 SNS 광고를 시도할 수 있는 매체가 트위터라고 판단되어 트위터를 중심으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애드바이미의 기능들이 단순한 확산에서 좋은 카피라이터가 되는 것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며 균형을 잡아 갈 계획입니다. 미투데이와 페이스북 유저 분들도 더욱 활발히 즐겨주시길 기대합니다!

7. 이미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애드바이미는 시작부터 미국 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스탠다드 제시를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단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3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SNS 사용자 규모가 훨씬 크고 소셜 광고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Ad.ly와 같은 SNS광고 플랫폼들 사이에서 사용자들에게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되고 설렙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8.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즐겁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IT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나라인 만큼, 빠른 반응과 시도들을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한국에서 짧게 베타테스트를 하고 미국 서비스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한국의 유저들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9. SNS를 이용한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 창업가들에게 주고 싶은 3가지교훈.
사실 제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뭔가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하면서 얻은 교훈들 중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나눠봅니다.

  • 자전거 균형을 완벽하게 잡고 출발할 수 없으니 페달을 밟으면서 균형을 잡길.
  • 가보지 않은 정글이 무섭다면 정글에 다녀온 사람을 만나 보길.
  • 비전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비전을 만드니, 멋진 팀을 만들길.

10.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타트업이 되려면 신경을 써야하는 3가지를 굳이 지적하자면?
글로벌 스타트업이 되려 하는 입장이니, 스스로에게 당부하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 애시당초 처음부터 글로벌 스타트업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모든 기능을 만든다.
  • 로컬 시장의 이해관계에 갇히지 말고 좋은 파트너들과 협력한다.
  • 글로벌 확장을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기준으로 둔다.

All That 스타트업 Q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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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혁명적 혁신을 일으킬 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란 어떤 것인가요?

A: ‘새로운 아이디어(breakthrough idea)’란 우리 주위에 이미 존재하는 기술이나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해결책을 말합니다. 이것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해결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우리 생활에 ‘혁명적 혁신’을 불러일으킵니다.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인류가 몇 세대 앞서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그 과정에서 이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장 즉, ‘블루오션(Blue Ocean)’을 창조하지요. 블루오션이란 다른 기업과 경쟁할 필요가 없는 시장을 말합니다. 기존의 치열한 경쟁시장 속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만들어낸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장인 것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이런 블루오션을, 그것도 아주 거대하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은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0년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쉽고 저렴하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여러 컴퓨터들이 연동된 네트워크를 개발했지요. 그것이 오늘날의 인터넷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그 당시 팀은 일반 대중들에게 이런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자신이 만든 네트워크가 전 세계를 거대한 망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당시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말을 대체한 포드 자동차, 책은 책방에서 살 수 있다는 개념을 바꿔버린 인터넷 서점 아마존도 새로운 아이디어의 좋은 사례들입니다.

All That 스타트업 Q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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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로 고민 중입니다. 어떤 아이디어로 창업해야 성공할 수 있나요?

A: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의 기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비슷한 아이디어인데, 왜 어떤 사업체는 대박이 나고 다른 사업체는 쉽게 무너지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디어’에 대한 충분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아이디어’란 한마디로 인간의 활동을 지배하고 발전시키는 창의적인 생각입니다. 가장 쉬운 예로, 성능이 좋으면서도 가격이 싸고 실용적인 상품, 고객의 관심을 끄는 새로운 판매방법 등이 모두 아이디어에 해당하지요.
그런데 이 ‘아이디어’는 분야, 산업, 업무방식 그리고 용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점’이라는 제한적 기준에서 본다면 아이디어의 성질을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파생적 아이디어’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란 우리 주위에 이미 존재하는 기술이나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해결책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아이디어는 우리 생활에 혁명적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반면 ‘파생적 아이디어’는 이미 시장에 존재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좀 더 발전시키거나 다른 방법으로 변형시키는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아이디어는 우리 생활에서 점진적 혁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성공을 약속하는 단 하나의 아이디어는 없다는 것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했더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상황을 관찰하다 보면 또 다른 새로운 니즈를 발견하게 되니까요. 그때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먼저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아주 소박한 아이디어라도 괜찮습니다. 일단 뛰어들면 더 넓은 시야를 얻게 되고, 아이디어도 한층 더 충만해질 것입니다. 

All That 스타트업 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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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업 당시의 아이디어와 기업이 안정화되었을 때의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히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궁금합니다.

A: 창업 당시의 아이디어와 현재 수익을 거두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기업은 의외로 상당히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는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입니다. 휴렛팩커드는 9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이 기업의 창업 아이디어는 황당하게도 볼링장의 거터 감지 센서였습니다. 휴렛팩커드는 이 아이디어로 전혀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고, 그 후에도 번번이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첫 번째 성공작인 ‘오실로스코프’를 출시하면서 오늘의 휴렛팩커드로 진화했습니다.
또 2009년 말 현재 3억5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의 비즈니스 모델도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어요. 2003년 당시 하버드 대학 2학년생이었던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대 기숙생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매쉬(Facemash)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두 학생의 사진을 나란히 나열해 놓고 누가 더 잘 생겼느냐를 판단하고 투표할 수 있게 한 서비스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이 아이디어가 2009년 6월에 무려 백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가졌던 페이스북의 모태가 되었던 것이지요.
한편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사무용품인 포스트잇과 스카치테이프를 포함해 약 5만 5천 개의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다국적기업 3M의 창업 당시 아이디어는 광산업이었습니다. 회사명인 3M도 ‘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의 약자이지요. 3M의 창업자들은 연삭기와 사포의 원료가 되는 광물을 광산에서 직접 캐내거나 해외에서 수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광물에 묻은 올리브유를 분리하는 실험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 3M 연구개발사업의 시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