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3920802786내가 가장 좋아하는 daily newsletter인 Morning Brew에서 지난 주에 읽고 혼자 웃었던, 재미있는 내용을 공유한다. 애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렇지 않고 정말 한심한 애들과 젊은이들도 많이 있지만, 애들이 정말 우리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개의 기사를 공유한다.

첫 번째는 코비드19의 발생지인 – 또는, 발생지라고 알려진 – 우한의 학교가 휴교 하면서 선생님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에게 숙제를 낼 수 있는 DingTalk라는 앱이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앱은 알리바바가 개발했는데, 원래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만들어져서, 중국의 슬랙이라고도 불린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바이러스를 핑계로 분명히 이 기간을 방학같이 집에서 놀고, 공부도 하지 않을 수 있는 황금기회로 활용하기로 한 학생들에게는 이딩토크라는 앱이 너무너무 싫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중 한 명이, 앱 리뷰가 형편없고, 별점이 한 개라면, 앱스토에서 추방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고, 이게 중국 전역의 학생들한테 순식간에 퍼졌고, 하루만에 딩토크 앱의 평점은 4.9점에서 1.4점으로 떨어졌다. 평점이 갑자기 나빠지면 앱 스토에서 추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대단하다.

또 다른 이야기는, 요새 애들이 틱톡에서 본인이 잠자는걸 라방해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기사다. 그리고 돈도 벌고 있다고 한다. 어떤 18살 짜리 학생은 스마트폰을 라방각으로 셋업하고, 그냥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6,000명의 팔로워가 생겼고, 중국에서는 거의 2,000만 명의 뷰어가 한 남자가 잠자는걸 시청했다고 한다.

요새 밀레니얼들의 생각과 생활패턴을 따라잡기에는 내가 너무 구닥다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서비스들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런 거 같다. 누가 나한테 앞으로는 모르는 사람이 잠자는걸 수천만 명의 모르는 사람이 라이브로 시청할 것이다고 하면, 미쳤다고 할 텐데, 정말로 사람들이 미쳐가는지, 아니면 내가 감이 떨어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이게 새로운 세상일까?

<이미지 출처 = 크라우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