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학교를 떠난지 반년이 다 되었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학교에 있을때는 그렇게 수업이 싫고 공부하는게 싫더니, 이제 학교를 떠나서 직업 전선에 뛰어들으니 가끔씩은 강의실과 MBA 교우들이 그릴울 때가 있다. (그런데 다시 학교 가면 분명히 또 일하고 싶어질거다 ㅎㅎ).
Anyways, 그동안 “Life at Wharton”이라는 이름 하에 이 블로그를 운영하였는데 이제는 이 이름을 바꿔야할때가 온거 같다. 여러가지 이름을 생각해 봤는데 (Life in LA, Life of a Korean Startup in the US, Life as a Musicshaker 등등…) 그냥 심플하게 “Life Beyond Wharton”으로 고쳤다. 아마도 다시 워튼으로 복학하게 되면 Life at Wharton으로 바꾸겠지..
뮤직쉐이크외의 다른 웹서비스는 여기서 왠만하면 소개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지만, 이 사이트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꼭 소개를 하고 싶다. Animoto라는 사용자 제작 애니메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에 있는 벤처기업인데 내 블로그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지금 당장 가서 account를 하나씩 만드신 후 동영상을 만들어 보시길 권하고 싶다. 굉장히 쉽다. 동영상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이미지 선택 – 본인의 PC에 가지고 있거나, 다른 social network (Facebook, MySpace, Flickr 등)에 호스팅되어 있는 이미지 upload (이미지의 노출 순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이미지 spotlight 등 기본적인 customizing은 할 수 있다) 2. 음악 선택 – 본인의 PC에 가지고 있는 mp3 파일 또는 Animoto에서 제공하는 음악 중 하나 선택 3. 그러면 Animoto 엔진이 알아서 이미지를 분석하고, 분석한 이미지를 음악에 맞추어 샤샤샥~ 동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웹 서비스는 Animoto외에도 많지만 이 사이트가 특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Ease of use – 너무 너무 쉽고 사용자 편의성을 거의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서비스이다. 별거 아니지만 버튼 하나 하나 디자인과 색깔마저 어쩜 이렇게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을까 라는 생각을 사용할때 마다 한다. 뮤직쉐이크도 벤치마킹할 부분이 너무 많은거 같다. 2. Fun –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되는데 Animoto로 동영상을 만들때 마다 너무너무 재미있다. 3. High quality – 원래 영화 프로덕션을 하던 사람들이 창업한 회사라서 그런지 최종 산출물의 quality가 거의 프로페셔널한 애니메이션 수준이다. 내가 결혼할때 이 서비스가 있었으면 결혼식 동영상도 내가 직접 만들었을텐데 (말도 안되게 비싸게 줬다..) 첫 작품을 여기서 공개한다. 우리집 개 Milo의 사진을 사용하였고 배경 음악은 당연히 뮤직쉐이크로 만들었다 하하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지난 30년 동안 완전히 바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Bill Gates가 6월27일부로 공식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두고 자선사업에 전념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를 미워하지만 (MSFT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런 분들을 설득하고 싶지만…Evil Empire의 앞잡이라는 욕만 먹을께 뻔해서 ㅋ), 마이크로소프트를 1975년 맨손으로 창업한 빌게이츠를 욕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나도 약 2년반 동안 빌회장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걸 도우면서 non-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빌회장을 지켜봤다. 참으로 배울게 많고 세상의 존경을 받을만한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우리와 동시대에 이런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이제 빌회장은 갔는데…누가 Bill Gates의 빈 공간을 매꿀 수 있을까? TechCrunch에서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글을 써서 여기서 잠시 소개를 한다 (원 제목은 Who Will Fill Bill Gates’ Shoes? 이다). 모두를 소개는 안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아는 사람들만 나열해 본다. Sergey Brin/Larry Page (Google 창업자들) 빌게이츠의 뒤를 이을 가장 확률이 높은 이 두사람들은 공교롭게도 빌 게이츠의 천적이기도 하다 ㅎ. 스탠포드 박사 출신의 이 두 천재 소년들 (이제는 아저씨지..결혼도 했는데)은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를 360도 각도에서 공격하면서 숨통을 서서히 죄고 있다. PC로의 창이 되어버린 Windows를 Web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이 두 젊은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Jeff Bezos (Amazon 창업자 및 CEO) 빌게이츠와 같은 동네 친구인 시애틀의 억만장자 Jeff Bezos는 인터넷 책 판매 모델을 가지고 아마존을 창업하였지만, 최근 몇년 동안 책과 디카외에 또 다른 상품들을 웹을 통해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다양한 “Web 서비스”들을 통합해 놓은 웹 어플리케이션 가게인 아마존을 통해서 많은 기업들이 data storage, compute cycle 및 데이터베이스 access를 살 수 있다. Mark Zuckerberg (Facebook 창업자 및 CEO) 뭐…어떤 말들이 더 필요할까. 이미 Mark는 빌게이츠의 path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여 (이건 완전 빌 게이츠랑 똑같다 ㅎㅎ) 24살의 이 어린 소년은 Facebook을 통해서 social application을 위한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다. 한국의 싸이월드가 처음으로 개념화를 시켜놓고 개발을 해 놓은 social network를 Facebook은 대중화 시켰으며,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플랫폼을 open함으로써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였던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Marc Benioff (Salesforce 창업자 및 CEO) Salesforce는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기업에서 일해본 사람이라면 그 이름을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거다. 무겁고 비싸고 유지보수하기 비싼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솔루션을 웹서비스화할 수 있다는 이 기발한 생각을 이 아저씨는 어떻게 한걸까? 나도 처음에 이러한 컨셉을 들었을때 받은 그 충격이 아직도 몸으로 느껴진다. Max Levchin (Slide 창업자 및 CEO) Max는 나도 개인적으로 만나본 친구이다. PayPal의 공동창업자 및 CTO였던 우크라이나 출신 공돌이 Max는 2002년에 eBay한테 PayPal을 약 1조5천억원에 팔아넘겨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년 후에는 “위젯”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대중화 시키고 있는 Slide.com이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실리콘 밸리의 젊은 창업자들이 운만 좋아서 성공한것이 아니라는걸 증명해 주고 있는 산 증인이다. 이 친구…정말 똑똑하고 sharp하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 너무 잘나서 성격이 약간 모난곳이 없지 않아 있다. 이것만 잘 둥글둥글하게 처리하면 훨씬 비즈니스 하기가 좋을텐데…맥스 형…웃고 살자구요.. Kevin Rose (Digg 창업자) Digg은 한달에 1천5백만명이 방문을 하는 인터넷의 최고의 prime estate이다. 100% 유저들에 의해서 사이트가 운영되며, 유저들이 잼있거나 좋은 기사를 찾으면 이 사이트에 올리고 투표를 할 수 있는 social platform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Digg이 정말 잘하는건 굉장한 기술이나 알고리즘을 사용해서라기 보다는 일반 유저들이 action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건들을 적절히 적용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Kevin Rose는 이러한 방법을 마스터한거 같다. 몇 명 더 있었는데 궁금하시면 직접 가서 읽으시도록….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연사를 많은 사람들은 기억할것이다. Apple사의 CEO Steve Jobs가 졸업 연사를 deliver하였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이 유래하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유래한거는 아니고 전에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하였지만, 스티브 잡스같은 멋진 사람이 이런 말을 하니까 더욱 더 멋지더라). 올해 2008년 졸업생들을 위해서는 Global Media Leader이자 International Philanthropist인 Oprah Winfrey가 졸업연사를 deliver하는 영광을 거머 쥐었다 (내가 졸업하던 2001년도에는 전 HP CEO인 Carly Fiorina 여사가 졸업 연사를 하였다. 어떤 사람들이 졸업 연사를 하냐는 졸업생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졸업생들이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이 리스트를 제출하면 학교 졸업 위원회에서 다양한 factor를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유명인사를 초청한다. 그 누구도 이 invitation을 거절한 적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ㅎㅎ). 오프라 윈프리는 나도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하는 여성 중 한명이다. 처음에는 그냥 말을 잘하고 재미있는 앵커우먼이라고만 생각을 했지만, 점점 더 이 여성에 대해서 알수록 참으로 매력적이고 그 생각이 깊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도 이 흑인여성을 global media leader라고만 하는게 아니라 international philanthropist라고 할 것이다. 하여튼, 여기 30분 짜리 동영상을 직접 볼 수 있다 (영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 배울게 많은 연설과 컨텐츠들이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설의 내용을 전부다 쓰기는 좀 그렇고…연설의 핵심만 몇개 나열해 보도록 하겠다. 1. Follow your feelings – 오프라는 모든 중대 결정을 할때 논리적으로 이것저것을 따지기 보다는 느낌으로 판단을 한다고 한다. 마음이 내키면 하고,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마라. If it feels good, go for it. If it doesn’t feel good, don’t. 오프라가 지금까지 하였던 옳은 결정은 gut feeling을 기반으로 하였고, 마음이 내키지는 않지만 요모조모 따져서 맞다는 생각하여 움직이면 항상 실패하였다고 한다. 2. 실패에 대하여 – 항상 옳은 결정만 하면서 살수는 없다. 모든 사람들이 실패를 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실패로부터 뭐라도 배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똑같은 실패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If you fail, it’s time to change course. 실패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이 경험이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일까?” 여기서 하나라도 배울 수 있다면 이건 실패가 아니다. 3. Help others – 인생을 하나의 서비스라고 생각해라. 즉,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남들에게 봉사를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라. 인생을 하나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직업이 단순히 돈을 벌고 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닌, job이 나에게 주어진 선물 (gift)이라고 보여질거다. 남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면, 스스로도 기분이 좋아질것이다. 솔직히 별 내용은 아니다. 배울 만큼 배우고, 알만큼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들이다. 그렇지만 오프라 윈프리 같이 성공한 사람들이 이런 말들을 하는거 보면 정말로 이런 말들이 맞는 말들인거 같다. 우리들 중 이런 말들을 들으면, “야, 그거 모르는 사람들이 어디있냐? 교과서에서 나오는 말들 나도 할 수 있겠다.” 라고들 하지만, 실제도 이런 내용을들을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적용하여 잘되는 인간들은 몇이나 될까…오프라의 말을 인용하여 BB King이 ‘배움’에 대해서 남겼던 명언으로 이 post를 마무리 한다.
“The beautiful thing about learning is that nobody can take it away from you.”
몇일 전에 Wall Street Journal 주말 특집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0명의 운동 선수들” 이란 기사를 매우 재미있게 읽어서, 그 위대한 선수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번호는 그 순위이다.
Roman Sebrle – 33살, 철인 10종 경기 선수. Sebrle는 현존하는 모든 운동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슈퍼 인간이다. 2위 농구선수인 LeBron James보다 더 높게 평가 받는 이유는 한가지 운동을 잘하는걸 뛰어넘어서 10개 종목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이는 그 “다방면성”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 받아서이다.
LeBron James – 23살, Cleveland Cavaliers 농구 선수. LeBron은 스피드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엄청난 업적인 셈이다.
Floyd Mayweather – 31살, 권투 선수. Floyd는 내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선수이다. 하지만 39전 39승 무패 전적은 그를 현존하는 최고의 boxer의 대열에 위치시킨다.
LaDainian Tomlinson – 28살, San Diego Chargers 미식 축구 선수. 다른 분야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방향을 급격하게 바꿀 수 있는 능력과 순간 가속력에 대해서는 LaDainian에게 모두들 만점을 주었다.
Roger Federer – 26살, 테니스 선수. 내가 가장 존경하는 운동 선수이다. 그 어떤 테니스 선수보다 위대한 all round player이다.
Sidney Crosby – 20살, Pittsburgh Penguins 아이스 하키 선수. 이 어린 NHL 하키 스타에 대해서도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천차만별이었다. 만점을 준 전문가들도 있고, 상당히 형편없는 점수를 준 사람들도 있는데 이 사람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아이스 하키 선수들이 대부분 달리기를 잘 못하죠..”
Liu Xiang – 24살, 110미터 장애물 경주 선수.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다. 이 것만으로도 2004년 아테네 금메달리스트인 Liu 한테는 엄청난 영광이 아닌가 싶다. 나도 기억한다. TV를 보는데 해성같이 나타난 눈 찢어진 동양 사람…태어나서 처음으로 감명 깊게 본 달리기 시합이 아닌가 싶다.
Jeremy Wariner – 24살, 400미터 스프린터. 역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선수이지만, 상당히 유명한 사람인거 같다. 20살의 나이에 43.45초라는 기록으로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으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Ronaldo de Assis Moreira – 28살, FC Barcelona 축구 선서. 흔히 ‘호나우딩요’라고들 하는 이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는 스페인 최강의 팀 FC Barcelona에 입단 후 70골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였다.
Alex Rodriguez – 32살, New York Yankees 야구 선수. A-Rod는 500 홈런을 달성한 최연수 야구선수이자 현존하는 메이저리거 중 최고의 히터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왜 10 등 밖에 못 하였을까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야구는 거의 손과 눈의 coordination이 많이 필요한 운동이지, 특별히 체력이 요구되는 스포츠는 아니기 때문이다.”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은…내가 이 리스트를 보자마자 스스로 물어봤던건 “Where is Tiger Woods?”이다. 타이거 우즈가 뛰어난 골퍼임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스포츠 전문가들이 보기에 ‘골프’라는 운동은 그다지 많은 endurance와 performance가 요구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이 리스트에서 제외되었다는걸 읽었다. 그리고 Michael Phelps와 같은 뛰어난 수영 선수들이 한명도 top 10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수영 선수들은 물 밖에서는 전통적으로 performance가 좋지 않아서” 이다. Top 10 선수들을 선정함에 있어서 다음 기준들이 사용되었다. Vision and Reflex / Stamina and Recovery / Power, Strength and Size / Speed / Success and Competitiveness of Sport / Coordination and Flexi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