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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수한 첫번째 한국 회사 – TNC!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아마도 가장 기쁘고, 놀랍고 어떻게 보면 부럽기도 한 뉴스를 전달한다. 구글이 한국의 블로그툴 전문개발업체인 TNC (Tatter and Company) 를 인수하였다.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뭐..구글이 샀으니 상당히 좋은 가격에 인수하지 않았을까 싶다. 실은 TNC 대표이사 김창원 대표와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는 사이라서 더욱 더 기쁜 소식이었고, 미국 기업만 인수하기로 유명한 콧대높은 구글이 처음으로 인수한 비미국 기업이 바로 한국 벤처기업이라는 점이 더욱 더 자랑스럽다 (아울러서 뮤직쉐이크도 언젠가는 구글이 제발 사달라는 기도를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했다 ㅎㅎㅎ). 실은 구글도 Blogger라는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블로그도 Blogger 기반이다) 블로그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이 플랫폼이 크게 인기가 없다 (7월에는 겨우 170만명의 고유방문자만이 Blogger를 방문하였다). TNC의 기술 자체가 현재 구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구글의 TNC 인수는 기술/서비스 확장 보다는 geographic 시장 확장의 의미가 크다고 보고있다.

이번 구글의 인수에 대해서 TNC 김창원 대표는 개인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왜 구글이 TNC를 인수하였으며, TNC가 왜 구글이 인수할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deal이었는지 설명한다.

“너무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TNC는 구글한테는 상당히 좋은 조건의 deal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우리는 정말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다. TNC의 서비스였던 티스토리도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서 한국 유저들이 가장 많이 찾는 top 10 사이트 안에 들었고 (이러한 가능성을 보고 다음이 인수를 하였다) 첫 8개월 동안 약 30,000% 이상 성장하였다. 최근에 와서야 대부분의 블로그 사이트들이 블로깅과 소셜네트워킹 기능의 통합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서둘러서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감행하고 있지만 TNC의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인 Textcube는 이미 이러한 개념을 초반부터 적용하였다. 구글이 우리를 인수한 두번째 이유는 바로 우리의 능력있는 engineering 인력 때문이다. TNC의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카이스트와 같은 최고 공대의 컴퓨터 공학도들이다.”

김창원 대표는 이번 deal이 구글의 한국에서의 첫번째 deal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구글이 매번 deal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는다). 또한, 이번 인수가 김대표가 말한것과 같이 뛰어난 제품과 engineering 인력 때문이지만,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을거라고 한다.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었던 TechCrunch50M&A; 패널에서 구글의 Corporate Development 담당자인 David Lawee는 구글의 기업 인수 전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던졌었다:
“구글이 작은 기업들을 인수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물론 특정 기술이나 서비스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인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글의 시장점유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특정 지역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작은 local 기업들을 인수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한국에서 버벅거리고 있는 구글이 TNC를 인수함으로써 과연 한국 소비자들한테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TechCrunch50 Day 2 – Interview w/ Mark Cuban

TechCrunch50 행사 둘째날에 Mark Cuban이 특별 panelist로 나와서 host 중 한명인 Jason Calacanis랑 상당히 진솔하고 자극이 되는 대화를 나누었다. 전체 discussion을 여기에 쓰기에는 손가락이 너무 아프니, 그냥 액기스만 공유하도록 하겠다. 마크 큐반은 이 바닥에서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성공적인 serial entrepreneur이자, 댈라스 매버릭스 농구 구단 소유자이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억만 장자이다. 여러가지 사업을 하였지만, 가장 유명한거는 Broadcast.com이라는 인터넷으로 스포츠 경기를 stream하는 사이트를 창업하고 몇년 뒤에 이 회사를 야후에 약 5조9천억원에 판 일화이다. 덕분에 3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더이상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은퇴하고 현재는 HDNet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창업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충고는?
MC(마크 큐반): 모든 사람들이 이기려고 하는 의지는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액션을 취하는거는 항상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다. 꾸준히 준비를 해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몇명 되지 않는다. 팔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 100% 이해를 해야하며, 시장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한다. 아무리 똑똑하고, 아무리 비즈니스를 잘해도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다는 인생의 진리를 항상 깨달아야한다. 일단 파는 제품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아야한다. 그리고 나서는 매출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한다.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야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일이지만 스스로 즐길 수 있는거를 찾아라. 나는 하루하루가 인생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해도 나는 “나”로 태어나고 싶다.

스스로를 어떻게 교육시키는가?
MC: 인터넷 시절 전에는 책과 잡지를 엄청나게 읽었다. 10년전 PCWeek 잡지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 당시는 하루에 2-3시간을 독서하는데 보냈다. 지금은 온라인 잡지/기사 등등을 수시로 본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과 컨택하고 싶다면?
MC: 이메일이 가장 빠르다. 너무 길게 쓰지 말고 한 3단락정도의 이메일을 보내라. 다른 쓸데없는 내용은 다 빼고, 투자를 원하는 비즈니스가 어떻게 매출을 발생시키고 내가 그 비즈니스에 개입하면 어떻게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 알려줘라. 만약 웹사이트가 있다면 URL을 알려주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보겠다. 나한테 컨택한 사람 중 5% 정도는 내 답변을 받을 수 있을거다.

벤처를 시작할때 team을 어떻게 구하냐?
MC: 나랑 다른 사람들 (나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실리콘 밸리는 좋은 사람을 찾을 우 있는 곳이 아니다. 왜냐하면, 실리콘 밸리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 나랑 비슷한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걸 나는 싫어한다. 내가 할 수 있는걸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왜 또 한명 더 채용하냐? 내가 잘 못하는걸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잘하는 사람들보다는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나는 선호한다.

Localization – 야후의 사례

Localization: 다국적 기업에 일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그 분야를 막론하고 항상 접하는 친숙한 단어일거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현지화” 이다. 즉, 원래 태생이 해외인 외국 기업의 서비스를 다른 나라의 언어, 문화, 규정, 정서 등에 적합하도록 바꾸는걸 의미한다. 현지화는 상당히 힘들며, 매우 골때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나라의 언어로 번역 하는 기본적인것을 시작으로 표면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밑에 숨어 있는 아주 미묘한 문화적 차이까지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며, 황금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 그런 작업이다.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는 단독 선두로 그렇게 잘나가는 구글, 유투브 그리고 마이스페이스가 유독 한국에서 버벅거리는거를 보면 현지화가 얼마나 힘든건지 잘 알 수 있을것이다.

얼마전에 TechCrunch에서 읽은 내용을 잠깐 소개한다. 그러고 보니 여기 쓰는 글의 많은 부분이 TechCrunch에서 나온 내용들인데 워낙 이 바닥에서는 유명하고 insightful한 글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니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최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Yahoo US와는 반대로 Yahoo Japan은 항상 그렇듯이 매우 순조롭게 나가고 있다. 야후 본사의 시장 가치는 27조원, 야후 일본의 시장 가치는 22조원이다. 야후 일본은 매달 4천6백만명 (와우 거의 대한민국 인구와 맞먹는 숫자이다!)의 고유 방문자들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며, 일본 인터넷 인구의 82%가 접속을 한다. 감이 잘 안오나? 구글 일본은 2천6백만명의 고유 방문자와 일본 인터넷 인구의 46%가 구글을 매달 접속한다고 하면 대략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질것이다.

무엇이 이렇게 Yahoo Japan을 성공적으로 만들었을까? 그것도 까다롭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서 어떻게 야후는 해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까? 바로 위에서 말했듯이, 황금 공식은 없지만 야후가 일본에서 취한 3가지 현지화 전략을 소개한다.

1.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고, 혼자서 하지 말고 힘 있는 파트너를 찾아라
Yahoo Japan은 미국에서 본사가 설립된지 11개월 후인 1996년 1월에 설립되었다. 참고로 구글은 일본 지사를 열기 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야후 일본은 현재 손정의 사장의 회사 SoftBank에서 지분을 40% 가지고 있고, 미국 본사가 33%를 가지고 있다. 아주 교과서적으로 완벽한 일본-미국의 조인트 벤처 구조이다.

2. 단순한 현지화가 아닌 슈퍼 현지화 (Super Localization)이다
Yahoo Japan 웹사이트는 구조, 디자인, 시안, 컨텐츠 등 모든 게 미국 사이트와는 많이 다르다. 심플한 서비스/사이트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이 봤을때는 굉장히 조잡해 보이지만 (내가 봐도 맛이갈 정도로 조잡하다) 아기자기하고 미니멀리즘에 친숙한 일본인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이 가는 사이트라고들 한다. 또한, 야후 본사는 왠만하면 비슷한 비즈니스 부서를 통합하려고 하는데 비해서 야후 일본은 계속 쪼개고 있다. Yahoo Japan은 11개의 비즈니스 부서로 쪼개져 있다 (search, auction, member and regional service, media, mobile, lifestyle 등..)
즉, 단순히 미국 웹사이트를 일본어로 번역한거를 넘어서 일본인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더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layout과 내용들을 추가하면서 상당히 깊은 단계까지 현지화를 한것이다.
여기서 TechCrunch는 재미있는 예시를 제공하는데…아이러니칼하게도 인터넷 경매/쇼핑에 미친 일본에서 Ebay라는 회사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Ebay는 1999년 일본에 진출해서 동경 사무실을 open하였지만, 2001년도에 문을 닫고 철수하였다. 그리고 2007년에 다시 일본에 진출하였는데 이번에는 Yahoo Japan 아이디를 가지고 Ebay 서비스 사용을 가능케 하는 Sekaimon이라는 중개상 서비스 업체를 끼고 들어온것이다.

3.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 (일본에서는 일본식의 비즈니스를 해라)
단순 포탈로 시작한 야후 Japan은 수년동안 다양한 비즈니스로 다각화를 하였으며, 한국사람들이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는 재벌 기업의 문어발식 외형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 재벌 기업과는 다른점은 연관된 비즈니스로 다각화를 하였다는 점이다. 그 와중에 광고, 정보처리, 마케팅 조사, 지도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회사를 인수하였으며 합병을 하기도 하였다. Yahoo Japan은 다음과 같은 액션을 취하면서 완전히 일본 회사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 일본에서 가장 비싼 지역에 사무실을 열고, 일본인 3,500명 채용
  • 디지탈 TV 프로그램용 widget을 개발하여 일본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TV 비즈니스로 진출
  • 저가의 정액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Yahoo BB 설립
  • 후쿠오카 돔 (후쿠오카에 있는 돔 야구장)의 naming 권리 구매. 이제는 Fukuoka Yahoo Japan Dome이 공식 명칭 이다
  • 일본 현지 웹 서비스 업체와 적극적인 제휴 (Nico Nico Douga, MySpace Japan 등)

뮤직쉐이크도 이 글에서 참으로 배울 점이 많은거 같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야후 일본과는 반대의 케이스이지만 그 기본은 다르지 않은거 같다. 미국에 일찍 진출에는 어느 정도 성공 하였다. 이제부터는 철저한 슈퍼 현지화를 통해서 미국식 비즈니스를 전개해야할 때가 온거 같다.

Animoto – 정말 괜찮은 동영상 제작 사이트

뮤직쉐이크외의 다른 웹서비스는 여기서 왠만하면 소개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지만, 이 사이트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꼭 소개를 하고 싶다. Animoto라는 사용자 제작 애니메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에 있는 벤처기업인데 내 블로그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지금 당장 가서 account를 하나씩 만드신 후 동영상을 만들어 보시길 권하고 싶다. 굉장히 쉽다. 동영상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이미지 선택 – 본인의 PC에 가지고 있거나, 다른 social network (Facebook, MySpace, Flickr 등)에 호스팅되어 있는 이미지 upload (이미지의 노출 순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이미지 spotlight 등 기본적인 customizing은 할 수 있다)
2. 음악 선택 – 본인의 PC에 가지고 있는 mp3 파일 또는 Animoto에서 제공하는 음악 중 하나 선택
3. 그러면 Animoto 엔진이 알아서 이미지를 분석하고, 분석한 이미지를 음악에 맞추어 샤샤샥~ 동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웹 서비스는 Animoto외에도 많지만 이 사이트가 특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Ease of use – 너무 너무 쉽고 사용자 편의성을 거의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서비스이다. 별거 아니지만 버튼 하나 하나 디자인과 색깔마저 어쩜 이렇게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을까 라는 생각을 사용할때 마다 한다. 뮤직쉐이크도 벤치마킹할 부분이 너무 많은거 같다.
2. Fun –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되는데 Animoto로 동영상을 만들때 마다 너무너무 재미있다.
3. High quality – 원래 영화 프로덕션을 하던 사람들이 창업한 회사라서 그런지 최종 산출물의 quality가 거의 프로페셔널한 애니메이션 수준이다. 내가 결혼할때 이 서비스가 있었으면 결혼식 동영상도 내가 직접 만들었을텐데 (말도 안되게 비싸게 줬다..)

첫 작품을 여기서 공개한다. 우리집 개 Milo의 사진을 사용하였고 배경 음악은 당연히 뮤직쉐이크로 만들었다 하하

누가 빌 게이츠의 빈 공간을 매꿀수 있을까?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지난 30년 동안 완전히 바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Bill Gates가 6월27일부로 공식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두고 자선사업에 전념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를 미워하지만 (MSFT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런 분들을 설득하고 싶지만…Evil Empire의 앞잡이라는 욕만 먹을께 뻔해서 ㅋ), 마이크로소프트를 1975년 맨손으로 창업한 빌게이츠를 욕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나도 약 2년반 동안 빌회장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걸 도우면서 non-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빌회장을 지켜봤다. 참으로 배울게 많고 세상의 존경을 받을만한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우리와 동시대에 이런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이제 빌회장은 갔는데…누가 Bill Gates의 빈 공간을 매꿀 수 있을까? TechCrunch에서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글을 써서 여기서 잠시 소개를 한다 (원 제목은 Who Will Fill Bill Gates’ Shoes? 이다). 모두를 소개는 안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아는 사람들만 나열해 본다.

Sergey Brin
/Larry Page (Google 창업자들)
빌게이츠의 뒤를 이을 가장 확률이 높은 이 두사람들은 공교롭게도 빌 게이츠의 천적이기도 하다 ㅎ. 스탠포드 박사 출신의 이 두 천재 소년들 (이제는 아저씨지..결혼도 했는데)은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를 360도 각도에서 공격하면서 숨통을 서서히 죄고 있다. PC로의 창이 되어버린 Windows를 Web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이 두 젊은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Jeff Bezos
(Amazon 창업자 및 CEO)
빌게이츠와 같은 동네 친구인 시애틀의 억만장자 Jeff Bezos는 인터넷 책 판매 모델을 가지고 아마존을 창업하였지만, 최근 몇년 동안 책과 디카외에 또 다른 상품들을 웹을 통해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다양한 “Web 서비스”들을 통합해 놓은 웹 어플리케이션 가게인 아마존을 통해서 많은 기업들이 data storage, compute cycle 및 데이터베이스 access를 살 수 있다.

Mark Zuckerberg
(Facebook 창업자 및 CEO)
뭐…어떤 말들이 더 필요할까. 이미 Mark는 빌게이츠의 path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여 (이건 완전 빌 게이츠랑 똑같다 ㅎㅎ) 24살의 이 어린 소년은 Facebook을 통해서 social application을 위한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다. 한국의 싸이월드가 처음으로 개념화를 시켜놓고 개발을 해 놓은 social network를 Facebook은 대중화 시켰으며,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플랫폼을 open함으로써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였던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Marc Benioff
(Salesforce 창업자 및 CEO)
Salesforce는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기업에서 일해본 사람이라면 그 이름을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거다. 무겁고 비싸고 유지보수하기 비싼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솔루션을 웹서비스화할 수 있다는 이 기발한 생각을 이 아저씨는 어떻게 한걸까? 나도 처음에 이러한 컨셉을 들었을때 받은 그 충격이 아직도 몸으로 느껴진다.

Max Levchin
(Slide 창업자 및 CEO)
Max는 나도 개인적으로 만나본 친구이다. PayPal의 공동창업자 및 CTO였던 우크라이나 출신 공돌이 Max는 2002년에 eBay한테 PayPal을 약 1조5천억원에 팔아넘겨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년 후에는 “위젯”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대중화 시키고 있는 Slide.com이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실리콘 밸리의 젊은 창업자들이 운만 좋아서 성공한것이 아니라는걸 증명해 주고 있는 산 증인이다. 이 친구…정말 똑똑하고 sharp하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 너무 잘나서 성격이 약간 모난곳이 없지 않아 있다. 이것만 잘 둥글둥글하게 처리하면 훨씬 비즈니스 하기가 좋을텐데…맥스 형…웃고 살자구요..

Kevin Rose
(Digg 창업자)
Digg은 한달에 1천5백만명이 방문을 하는 인터넷의 최고의 prime estate이다. 100% 유저들에 의해서 사이트가 운영되며, 유저들이 잼있거나 좋은 기사를 찾으면 이 사이트에 올리고 투표를 할 수 있는 social platform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Digg이 정말 잘하는건 굉장한 기술이나 알고리즘을 사용해서라기 보다는 일반 유저들이 action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건들을 적절히 적용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Kevin Rose는 이러한 방법을 마스터한거 같다.

몇 명 더 있었는데 궁금하시면 직접 가서 읽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