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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of the economy

일주일 이상 블로그를 방치하지 않기로 다짐했건만, 정신없이 살다보면 항상 이렇게 오래동안 블로그 업데이트를 못한다. 그러다가 몇 안되는 독자들이 블로그 왜 업데이트 안하냐고 이메일 보내면 또 이렇게 정신차리고 몇자씩 적는다.

농담이고..솔직히 요새 좀 많이 바빴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지금까지 미국과 세계 경기에 대해서 다른 신문이나 잡지에서 읽은 글에 대해서도 썼고, 개인적으로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들도 공유를 하고 했었는데 솔직히 그 당시 (그러니까 한 3-4개월 전)에는 내가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끼는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월가부터 시작되서 금융, 제조, retail 등등의 industry들은 하나씩 개박살 나고 있었고 MBA 동기들도 서서히 banking의 꿈을 접고 다른 industry 취직 자리를 알아보고 있었지만 그때까지는 아직 닷컴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몇개월 동안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확실하게 말하면 요새는 나도 매일 매일 daily business를 하는데 있어서 경기의 영향을 뼈저리게 피부로 체감을 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거는 뮤직쉐이크가 그동안 같이 일하던 대형 협력업체들 (이미 이름이 유명해진 YouTubeimeem같은 회사들이 여기에 속한다)과의 business progress가 하루 아침에 확 더디어 졌다는 점이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당장 수익을 만들지 못하는 business initiative들은 우선순위에서 다 밀렸고, 불행하게도 뮤직쉐이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대형 광고주나 프로젝트와 같이 당장 돈을 벌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 회사들의 우선순위 리스트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약 6개월 걸쳐서 잘 구워 삻아 놓은 많은 담당자들이 정리 해고되거나 다른 부서로 옮기는 바람에 처음부터 새로운 담당자와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한다는 에로사항 들이 있다. 물론, 그동안 일하면서 이런 현상을 경험하지 못한거는 아니다. 일하다 보면 담당자가 바뀌는게 다반사이고, 하던 프로젝트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거 또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때랑 이번이랑 확실하게 다른점은 정말로 하루아침에 갑자기 상황들이 U turn을 했다는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굉장히 의욕적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갑자기 오늘 아침에 “미안하지만, 담당자들이 짤렸고 회사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하면서 뮤직쉐이크와의 프로젝트를 미룰 수 밖에 없다”로 바뀐것이다.

또 다른 두드러진 변화는 우리 내부계획의 변화이다. 다른 회사들이 우선순위를 변동하듯이 우리도 또한 많은 우선순위를 reprioritize하였다. 당연히 우리도 돈이 되지 않는거는 왠만하면 하지 않는 방향으로 회사의 전략을 바꾸었고, 미국에서 계획하고 있었던 많은 야심찬 프로젝트와 채용 계획을 hold할 수 밖에 없다. 안타깝지만 어쩌겠나..계획이라는거는 항상 바뀌기 마련이고 (그리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응을 해야하는게 좋은 회사와 경영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Anyways, 나보다 더 나이 많으시고 더 많은 경기의 up and down을 경험하신 분들이 이번 불경기는 정말 최악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고, 나 또한 직접 몸으로 실감을하고 있지만 분명 이 불경기에도 잘나가는 회사들이 있고, 돈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거는 확실하다. 어떻게 하면 뮤직쉐이크도 이런 recession-proof한 회사들의 반열에 낄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고, 나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는 더욱 재미있는거 같다. 이 불경기가 고마운 점 한가지는 그동안 한번도 고민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쪽으로 나의 사고를 전환하는데 성공하였다는 것인데, 역시 사람은 위기에 몰리면 엄청난 잠재 능력이 발동을 하는가 보다. Innovation의 역사를 잘 연구해 보면, 세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쳐해있을때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innvation과 entrepreneur들이 새로 생겨나는데 극한 상황에 몰리면 젖먹던 힘까지 발휘한다는 인간 특유의 생리적 특성도 여기에 한 몫을 하는거 같다 (와..무슨 생물학적 박사가 말하는거 같다 ㅋㅋㅋ).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말들을 요새 참 많이 하는데 말은 쉽지만 행동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말이다. 특히 하루하루 벌어 먹기도 버겨운 요새같이 힘든 시기에 처자식까지 딸린 사람들한테 “위기를 기회로 만드세요”라고 하면 머리에 총 맞기 딱이지…이런 말을 하는 나도 가끔식 더 쉽고, 더 안전한 길을 택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데 이럴때 마다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찾는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건지 깨닫는다. 그래도 이럴때 일수록 정신차리고 헝그리 정신으로 주위에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줘야 하는 역할은 entrepreneur들에게 주어지게 되어 있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한것이고…

역사는 반복되고, 바닥을 친 경기는 다시 올라오기 마련이다. 힘든 시기일수록 묵묵하고 꾸준하게, 하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목표를 향해서 달리다가 가끔식은 한박자 쉬면서 나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모든 entrepreneur 분들한테 힘내시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이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살아남는 닷컴들은 반드시 지금보다 몇 배는 더 강해질 수 있을거다.

Business and Politics

누구나 한번씩은 이런 질문을 해봤을거다. 아니, 어쩌면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어찌되었던간에 나는 스스로 이런 질문들을 가끔씩 한다. “왜 사람들은 다덜 정치를 하고 싶어할까?” 주위를 보면, 일단 사회적/직업적으로 성공을 해서 어느정도 부를 축적하면 너도나도 정치판으로 뛰어들어가는데 이렇게 머리 아픈 정치를 왜 다덜 하고 싶어할까? 특히 요새 대한민국 국회 꼬라지를 보면 도대체 저 짓을 왜 그토록 하고 싶어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나와같은 범인들과는 생각이 다른가 보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미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오늘은 실리콘 밸리 기업인들이 정치판으로 뛰어드는거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가장 최근에 정치판으로 eBay의 전 CEO인 Meg Whitman이 조인을 했다. eBay를 그만두고 다른 기업의 이사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얼마전에 다 그만두고 정치에 집중 하기로 결정을 하였는데 2011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에서 물러나게 되는 아놀드 슈왈츠제네의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서라고 측근의 사람들은 말을 한다. Meg Whitman과 경쟁을 하게 되는 다른 후보들은 또다른 high tech entrepreneur 출신의 공화당 소속인 Steve Poizner와 한때 eBay에서 Meg를 모시던 Steve Westly이다. 또한, Facebook의 Chief Privacy Officer and Head of Global Public Policy인 Chris Kelly는 캘리포니아의 state attorney general (주 법무 담당자라고 해야하나?)로 출마하려고 준비 중인걸로 알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실리콘 밸리 출신의 IT entrepreneur들이 캘리포니아 정치를 하기에는 지금이 매우 적기라고들 한다. 일단, 이미 이 사람들은 상당한 개인적인 부를 축적 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fundraising을 할 필요가 없거나 최소한의 fundraising만 하면 되고, 캘리포니아인들은 실리콘 밸리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들 한다. 그리고 2차 대전 이후로 최악의 불경기인 –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실업률과 2010년 7월에는 거의 42조원에 육박할 캘리포니아 주의 적자를 생각해보면 – 현 시점에서 성공적인 business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이 캘리포니아를 다시 한번 2000년의 Golden Ages를 누릴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실리콘 밸리의 entrepreneur들을 혁신과 기술과 동격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캘리포니아인들이 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려면 바로 이런 창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문가들은 말을 하고 있다.

정치를 하던 말던 솔직히 나랑은 크게 상관은 없다. 이렇게 돈을 좀 번 기업인들이 너도나도 정치를 하려고 하려고 하는걸 보면, 정치는 정말 모든 야망의 destination인거 같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 캠페인을 할때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한테 캠페인을 같이 하자고 여러번 간곡하게 요청을 하였다고 한다. 결국 매번 정중하게 거절을 해서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technology advisor인 구글의 CEO Eric Schmidt한테 부탁을 하였지만 빌 게이츠 회장의 대답은 매번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동행하고는 싶지만, 이 세상에는 제가 앞으로 살려야할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And this is why I am still such a big fan of Bill Gates.

2008년 Winners and Losers

Wall Street Journal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읽어서 여기서도 몇자 적어본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궁금해하던 월가의 gossip거리였는데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 같다. 월가야 말로 참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2008년 한해를 보냈을텐데 과연 2008년 winner와 loser는 누구였을까? 여기 그 리스트를 공개한다:

Winners
1. James Dimon (CEO, JP Morgan Chase) – James Dimon의 탁월한 리더쉽과 타이밍을 읽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하여 JP Morgan Chase는 유례없는 이 불경기를 슬기롭게 피해갔으며,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까지 하였다. 미 정부는 망해가는 은행들의 처분을 위해서 Dimon 씨한테 한번도 아니라 두번이나 찾아왔으며, Dimon 사장은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해서 작년 3월에는 Bear Stearns를 인수하였고 9월에는 Washington Mutual 은행을 인수하였다.

2. Kenneth Lewis (CEO, Bank of America) – Kenneth Lewis야 말로 2008년 Banker of the Year로 선정될만하다. 작년 2월에는 mortgage lender인 Countrywide Financial을 헐값에 인수하였으며, 9월에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Merrill Lynch를 또한 매우 헐값에 인수함으로써 평생 그토록 원하였던 월가의 동경과 존경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3. Carlos Brito (CEO, InBev) – 월가에서도 2008년은 인수합병의 열풍이 불었던 만큼 일반 industry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2008년은 적대적 M&A;가 판을 쳤던 한해였는데 솔직히 이 중 deal이 성공되었던 거는 거의 없었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Anheuser-Busch에 대한 InBev의 적대적 인수는 Brito 씨의 선견지명 덕분에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의견과는 달리 성공적으로 성사가 되었다. Brito 사장이 이 deal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킬 수 있었던데에는 적절한 타이밍 – 아마도 몇 달만 늦었어도 deal이 성사되지 않았을거다 – 과 향 후 실제 deal을 close 하기 위해서 필요하던 52조원의 자금을 구할 수 있었던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4. Richard Kovacevich (CEO, Wells Fargo) – 나 또한 개인적으로 Wells Fargo의 고객으로써 Kovacevich 씨가 Wachovia 은행을 막판에 Citigroup으로부터 뺏어온 대범함과 치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Citigroup이 Wachovia를 먹을거라고 확신하던 그 순간에도 Kovacevich는 지속적으로 Wachovia의 경영진과 이사회와 백스테이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결국에는 14.5조원이라는 좋은 가격에 deal을 뺏어왔다.

Losers
1. James Cayne (Former CEO, Bear Stearns) – Cayne 사장의 가장 큰 실수는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언제 전기코드를 뽑을지 결정을 못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Bear Stearns의 사장 자리를 박탈당하였지만, 아마도 Cayne 사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열받는 사실은 개인 자산이 1년 만에 1조원에서 600억원으로 줄었다는 점일거다. 조금만 더 시장에 귀를 기울이고, 주주들의 말을 들었다면 Bear Stearns를 살릴 수 있었을 뿐더러 개인적으로 훨씬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을텐데…쯔쯔쯔

2. Richard Fuld – (Former CEO, Lehman Brothers) – Fuld 사장은 Cayne 사장과는 반대였다. 시장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를 기울이고 주주들의 말을 잘 들었지만 Lehmah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심 때문에 회사가 망하는걸 알면서도 빨리 행동하지 못했다.

3. Steve Ballmer (CEO, Microsoft) – 아..발머 형님..2009년에는 정신 좀 차리고 똑바로 하세요. 야후 인수와 관련하여 마이크로소프트가 2008년에 우리에게 보여줬던 행동들은 완전 코메디였다. 야후의 당시 사장인 Jerry Yang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였던 인수 가격보다 훨씬 높은 주당 $37을 요구하자, 발머 사장은 $33 이상 지불할 용의가 없다면서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하지만, 야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압박을 가했으면 분명히 이 deal은 성사가 되었을거다. 발머의 밍기적거림 (마이크로소프트가 원래 좀 느리다) 때문에 이 딜은 날라갔고, 아마도 성사가 되었으면 구글과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을 텐데 CEO로써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발머는 날리게 된것이다. 그리고 더욱 더 멍청한거는 그렇게 바보같이 deal을 날리고도 여기저기서 “this deal still makes economic sense”라고 말하는거는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4. Jerry Yang (Former CEO, Yahoo) – 발머가 짱돌을 맞아야한다면, 제리 양은 바위를 맞아야한다. 한때는 실리콘 밸리의 darling으로 주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던 제리 양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deal 협상에서 어리버리한 말재주와 말도안되는 negotitation skill로 자신이 설립하였던 인터넷 기업의 대명사를 살릴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참고로, 그 당시에는 $30이 넘던 야후의 주가는 현재 $13선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

5. G. Kennedy Thompson (Former CEO, Wachovia) – Thompson 사장이 2006년도 부동상 거품이 최고조에 달하였던 시기에 인수하였던 mortgage lender인 Golden West Financial은 아마도 M&A; 역사상 최악의 deal로 기억될거다. Wachovia가 25.5조원을 주고 인수하였던 Golden West Financial의 가치가 2008년 7월 즈음에는 거의 “0”이 되었다. 그리고 그해 10월에는 Wachovia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Wells Fargo한테 14.5조원이라는 헐값에 인수되었다. 당연히 사장 자리에서 Thompson씨는 쫓겨났다.

2009년 벤쳐 캐피탈의 현주소

또다시 한해가 밝아왔다. 만족보다는 지나간 해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항상 앞서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겁게 살았던 2008년이었던거 같다. 2009년은 더욱 재미있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네. 

월가에서 시작된 subprime mortgage 파동으로 인하여 실리콘 밸리의 startup과 startup들에 돈을 대주는 venture capitalist들까지 매우 힘든 2008년을 보냈으며, 2009년에도 상황이 크게 좋아질거 같지는 않을거 같다. VC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주된 방법은 투자한 벤처기업이 상장 (IPO)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에 좋은 가격에 인수되면 투자한 금액보다 많게는 50~100배의 return을 챙길 수 있어서 인데 불경기로 안해서 작년에는 IPO나 M&A; deal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내 주위에서 돈을 벌었다고 말하는 VC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던거 같다. 투자한 회사들 exit이 잘 안되는 마당에 VC들도 pension fund나 대학교 fund로 부터 계속 투자 유치를 해야하는데 VC들한테 투자를 하는 이러한 연금 또는 대학교 fund들도 불경기로 인하여 잔뜩 움츠린 관계로 돈을 벌지도 못하고, 돈을 유치하지도 못하고…요새 VC들도 상당히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VC들이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같이 하루아침에 망하는걸까? 아마도 그건 아닐거다. Venture capital 자체가 돈을 못 벌어도 10년 동안은 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번 fund를 유치 (raise)하면 보통 이 펀드를 가지고 VC들이 한 10년 동안 다양한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고 return을 만들고..이렇게 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솔직히 벤쳐캐피탈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만들어낸 부동산과 금융산업과 같이 equity보다는 leverage (빚)을 가지고 장난하는 산업과는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high tech과 healthcare쪽에 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직격타를 맞지는 않았던거다. 

2008년 미국에서 IPO한 회사들은 달랑 7개 밖에 없다고 한다. 상장하면서 이 7개의 회사들이 총 5,5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하였는데, 2007년에 6.8조원의 가치를 창출한 76개의 IPO와 비교하면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는 숫자이다. Fluidigm이나 ChemoCentryx와 같은 회사들은 좋지 않은 시장 상황 때문에 계획하였던 IPO를 마지막 순간에 취소하기도 하였는데 얼마나 시장이 안 좋았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이다. 그러면 IPO와 더불어 벤처기업들의 exit 전략의 양대산맥인 M&A; 숫자를 한번 보자. 2007년에는 457개의 벤처기업들이 50.9조원에 타기업들에 인수되었는데 2008년은 325개의 벤처기업들이 23.5조원에 인수되었다. 거의 반토막이 난 숫자들이다. NVCA (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에서 최근에 400명의 VC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72%가 IPO 시장이 빨라도 2010년도에 다시 활성화될거라고 답변을 하였고, 87%는 2009년에는 IPO나 M&A;가 된다해도 그 가치 자체는 상당히 감소할거라고 예상을 한다고 설문지에 응답하였다.
그렇다고 상황이 꼭 나쁘지 만은 않을거 같다. 새로 fund를 유치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이미 기투자한 벤처기업의 exit 확률이 낮아져서, 대부분의 VC들이 2009년은 이미 투자를 한 벤처기업들에 더욱 더 착 달라붙어서 tight하게 이 회사들을 인도하고 도와주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2009년에는 돈을 못 구할거니, 있는 돈을 아주 현명하게 사용하고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라는 guideline을 이미 대부분의 VC들은 포트폴리오 회사들 경영진한테 주었으며, 뮤직쉐이크도 마찬가지이지만 대부분의 startup들한테는 최소 비용으로 빠르게 수익을 내야하는 숙제가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게 눈앞에 놓여 있다. 솔직히 다시 생각해보면, 경기가 좋던 안 좋던 startup들이 비용절감해서 빨리 수익을 만들어야하는거는 당연한 말인거 같은데 entrepreneur들도 어떻게 보면 그 동안 투자자들의 돈을 너무 흥청망청하게 썼던거 같다.

Y Combinator의 Paul Graham은 현재의 불경기 때문에 entrepreneur들과 VC들 사이의 거리가 더 멀어져서 이렇게 더 서먹서먹해진 관계 때문에 오히려 entrepreneur들 보다는 VC들이 더 많은 손해를 볼 수도 있을거라고 말한다.
“요새 새로 창업되는 회사들을 보면, 몇년 전 보다는 startup들의 VC 의존도가 훨씬 낮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회사를 시작하는게 옛날보다 훨씬 싸졌기 때문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파해쳐보면 4가지 이유때문에 회사를 시작하는게 더 싸졌는데:
1. Moore의 법칙으로 인해서 하드웨어가 훨씬 싸졌습니다.
2. 오픈 소스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훨씬 싸졌습니다.
3. Web 때문에 마케팅과 서비스 유통 비용이 거의 zero가 되었습니다.
4. 그리고 더 강력한 프로그래밍 언어 때문에 100명의 개발자가 필요하던 개발팀보다는 1-2명의 개발자만 있으면 왠만한거는 다 코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렇다시피 회사를 시작하는게 안그래도 더 싸져서 entrepreneur들이 옛날만큼 VC를 찾아오지 않는게 요새 현실입니다. 즉, seller’s market이 된 셈이죠. 그런데 경기까지 나빠져서 VC들도 돈이 없으면 entrepreneur들이 더욱 더 VC들을 찾지 않을텐데…이렇게 되면 ecosystem이 깨지지 않을가 걱정되네요.”

30년 동안의 프랜차이즈 연감

혹시 이 블로그를 읽으시는 분들 중에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분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잠깐 하려고 한다. 가장 인기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어떤 사업일까? 1980년부터 2008년까지 28년 동안 매해 가장 많이 신규 open하고 인기가 많았던 프랜차이즈 리스트를 여기에 공개한다 (Entrepreneur 편집부에서 수고를 해주셨다).

1980 – 맥도날드
1981 – Dan Hanna Auto Wash (지금은 망했슴)
1982 – 맥도날드
1983 – 맥도날드
1984 – 맥도날드
1985 – KFC
1986 – 도미노 피자
1987 – 도미노 피자
1988 – 서브웨이
1989 – 서브웨이
1990 – 서브웨이
1991 – 서브웨이
1992 – 맥도날드
1993 – 서브웨이
1994 – 서브웨이
1995 – 서브웨이
1996 – 서브웨이
1997 – 맥도날드
1998 – 맥도날드
1999 – Yogen Fruz
2000 – 맥도날드
2001 – 서브웨이
2002 – 서브웨이
2003 – 서브웨이
2004 – 서브웨이
2005 – 서브웨이
2006 – 서브웨이
2007 – 서브웨이
2008 – 7-Eleven
2009 – ?

최종점수 – 서브웨이 (15) : 맥도날드 (8)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기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미국에서의 Subway 열풍은 대단하다. 어떻게 보면 정말 간단한 음식 (샌드위치)을 아주 systematic하고 efficient한 모델을 기반으로 앞으로 5년 안으로 햄버거왕 맥도날드의 점포 수를 능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대표이사 Fred DeLuca는 말한다. 저렴한 가격에 (한 $6이면 30센치미터 길이의 샌드위치를 살 수 있다), 싱싱한 재료 (빵 자체를 각 점포에서 만든다) 그리고 손님들이 보는 눈 앞에서 바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는 투명?한 제조 방법. 여기에다가 주문하고 약 3분이면되는 전체 구매 과정을 더하면 Subway 샌드위치 – 말 그대로 잠수함같이 생겨서 Sub sandwich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가 왜 15년동안 No.1 프랜차이즈였는지 약간이나마 이해가 갈 것이다. 2009년도에만 약 1,600개의 점포가 신규 open될 것이며, 2,400명이 Subway 점포 오픈 신청을 추가적으로 해 놓은 상태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서브웨이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데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정신, 깨끗한 가게 내부 그리고 변하지 않는 맛때문에 죽을때까지 단골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동종업체인 Quizno’sTogo’s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걸 스스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