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Selling – Part 2

뮤직쉐이크를 미국에서 처음 시작할때, 1년 안으로 내가 꼭 달성하고 싶었던 몇가지 주요 목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굴지의 YouTube와 공식적인 파트너쉽을 맺는거였다. 그 당시만해도 (지금도 거의 그렇지만 ㅎ) 아무도 모르는 뮤직쉐이크라는 한국의 작은 벤처기업이 유투브와 파트너쉽을 맺는 다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어디서 시작을 해야할지도 조금 막막하였고…그래도 내가 꾹 믿고 있었던거는 한국이던 미국이던간에 영업은 무조건 적극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끈기 있게 하면 된다는거였다. And here is my story:

1. YouTube – YouTube는 그 당시만해도 beta 서비스를 하던 AudioSwap이라는 기능이 있었는데 동영상에 음악이 없거나, 아니면 기존 음악을 바꾸고 싶으면 유투브가 제공하는 오디오 library의 음악으로 기존 동영상의 오디오를 바꾸는 (swap) 그런 기능이다. 워낙 저작권 때문에 고소를 많이 당하는 유투브라서 뮤직쉐이크와 같은 copyright free음악은 이 모델에 딱 맞는 그런 케이스여서 반드시 이 서비스랑 뮤직쉐이크를 한번 엮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문제는 수많은 구글의 직원 중 AudioSwap 담당자를 찾는거였고, 거의 사막에서 바늘 찾는거와 같이 어려운 과제였다. 그런데 아주 아주 재수좋게 한 음악 관련 행사에서 YouTube의 음악 저작권 담당자인 Glenn Brown이 패널에서 이야기 하는걸 보고 연락처를 받은 후 다시 연락을 취하기로 하였다. 솔직히 이런 복잡한 conference에서 누구를 만나서 인사를 하고, 나중에 다시 연락을 한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 실제로 연락을 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냥 명함첩에 명함 하나가 더 늘어나기만 하는데 내 경우는 조금 달랐던게 나는 정말로 YouTube 담당자와 아주 desperate하게 만나기를 원했었고, 내 성격상 뭘 하나 하려고 결심을 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사무실로 복귀하자마자 바로 연락을 시도했다. 워낙 바쁜 사람이라서 연락이 잘 안될거라는거는 각오하였고, 어차피 내 전략은 연결이 될때까지 무조건 연락한다였기 때문에 시간 날때마다 이메일 보내고, 전화해서 메시지 남기고, 안되면 리셉셔니스트한테 메시지 남겨달라고 부탁하고…뭐 이 짓을 한 일주일 동안 하니 (지금 보니 이메일을 15개, voice message를 6개, 비서랑 3번 통화를 했더라..) Glenn한테 결국에는 전화가 왔다.

예상했던거와 같이 “요새 많이 바쁘니까 한 2달 후에 다시 연락하자.”라는 말을 하였는데 뭐 어쩌겠냐…알았다라고 하고 다음날 부터 다시 연락을 시도했다. “바쁜거는 알겠고, 지금 해야할일들이 많은거는 당연히 이해를 한다. 그렇지만, 뮤직쉐이크라는 서비스를 너는 잘 모르고 분명히 이걸 한번 보면 생각이 바로 바뀔것이다. 나한테 30분만 시간을 주면 내가 당신의 생각을 바꿔 보겠다. 만약에 30분 후에도 생각의 변화가 없다면, 더이상 괴롭히지 않겠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행동을 보면 알겠지만, 나랑 한번 만나지 않으면 아마도 만날 수 있을때까지 나는 계속 전화질이랑 이메일질을 할거니까 알아서 판단하세요.”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을 하니 Glenn도 내가 완전히 작정을 한 사람이라는걸 느꼈는지 딱 30분 시간을 줄테니까 YouTube에 와서 미팅을 하자는데 승락을 하였다. 그 다음 부터는 아주 분홍빛 이야기이다. 뮤직쉐이크라는 서비스가 전화나 글로 설명을 하면 상당히 이해하기가 힘든 서비스이다. 그렇지만, 일단 한번 보고 들어보면 상당히 impressive한 기술과 서비스이기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 중 90%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미팅 장소를 떠나게 되는데 유투뷰 또한 다르지 않았다. 그 이후에는 Glenn 뿐만이 아니라 유투브의 다른 사람들도 만났고 그 중 Kenji Arai라는 스탠포드 선배인 일본 사람이 뮤직쉐이크 담당자로 지정이 되면서 한국회사로써는 처음으로 YouTube의 audio contents의 프리미엄 파트너쉽을 맺었고, 지금은 내가 알기로는 AudioSwap 파트너 중에서 뮤직쉐이크곡이 가장 많이 AudioSwap library에 올라가 있으면 매출 또한 가장 많이 만들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파트너쉽 계약서를 사인하고 Kenji가 나한테 했던 말이 기억난다.

“Kihong, 뮤직쉐이크가 우리랑 이렇게 빨리 일을 할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뮤직쉐이크의 high quality music과 superior technology 덕분에 이번 파트너쉽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체결된걸 축하한다. 그리고 이제는 어찌되었던간에 첫단추는 잘 채웠으니, 나 좀 그만 괴롭혀라. 너 전화번호 뜨는거만 보면 무섭다.”

2. Habbo – Habbo는 간단하게 말해서 싸이월드메이플스토리 게임을 합친 유럽의 대표적인 social network 사이트이다. 말도안되는 유치하게 생긴 아바타를 가지고 Habbo 호텔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내 방을 꾸미면서 친구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사이트이며 자기 호텔방을 더 이쁘게 꾸미기 위해서 가상 가구를 사는데 돈을 내야하며, 이게 바로 Habbo의 주 수익원이 된다. 유투브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Habbo와 어떤 방식으로라던지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였으며, 산타 모니카에 있는 하보 사무실에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 비서인 Katie라는 여자가 전화를 받았고 나는 내가 왜 전화를 하였는지 최대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하였고 (비서가 뭘 이해하겠냐마는 그래도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최대한 공손하게 설명을 하였다) 담당자와 연결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지금 담당자가 자리에 없으니까 메시지를 남기면 전달해 주겠다라고 나의 요청을 공손하게 무시하였고, 나는 다시 한번 신신당부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일단 상황 종료를 한다. 전화를 했고, 최대한 부탁을 하였으니까 어떻게 연락이 되겠지 라고들 생각을 하겠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입장을 한번 바꿔서 생각해봐라. Habbo 같이 잘나가는 회사에 나같은 무명의 회사에서 얼마나 연락이 자주 오겠는가? 이 모든 call 내용들을 담당자한테 비서가 전달을 할까? 개소리지…내가 비서라도 절대 전달을 안해줄거다. 뮤직쉐이크에서 온 전화랑 동네 양아치한테 온 전화랑 뭐가 그리 다르겠냐? 다 똑같은 sales call이겠지…

그래서 또 나는 내가 잘하는걸 하였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기…될때까지 전화하기 ㅎㅎ. 한 3일 연속 전화를 하니까 Katie도 짜증이 났던지 그러면 자기한테 이메일을 하나 써서 보내면 그걸 담당자한테 fwd를 하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동안 미운정이 들었는지 나랑 상당히 친해져서 내가 Habbo라는 회사에 대해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또 나라는 인간이 사기꾼이 아니라 정말로 Habbo와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걸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에 Katie는 Habbo의 business development 담당자인 Jeremy Monroe와 나를 연결해 주었으며, 유투브와 별반 다르지 않게 뮤직쉐이크 데모를 보고서 Jeremy 또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이후에 Jeremy랑 나는 상당히 친한 친구가 되었고 Habbo와는 아주 특별한 비즈니스 relationship을 만들지는 못하였지만 Jeremy가 최근에 Music Mogul이라는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Music Mogul과는 지금 partnership이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다. 지금도 Jeremy랑 우스게 소리로 농담을 하는데, “너는 정말 끈질긴 놈이야…그때 내가 안 만나줬으면, Habbo 사무실로 그냥 찾아왔을거야.”라고 한다. 근데 정말이다. 만약에 Habbo에서 안 만나줬으면 나는 그냥 회사를 방문했을거다.

위의 두 case를 통해서 내가 항상 주위 사람들한테 주장을 하는거는 바로 ‘끈기’와 ‘독기’이다. Business는 로케트 과학이 아니다. 아주 간단한 게임이며, 끈기있는 놈이 결국에는 이기는 누구나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한번 찍어서 안 넘어가면, 또 찍고, 또 찍고, 다른 방향에서 찍고, 하여튼 넘어갈때까지 계속 찍으면 되는거다. 처음 시도해서 되는건 없고, 될때까지는 많게는 100번 넘게 rejection을 당할 수 있다. Rejection을 당하는게 솔직히 썩 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이걸 남이 나를 거절했다고 생각하는거 보다는 내가 방금 시도한 방법은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는게 좋다. 그래야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할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쪽팔릴것도 없다. 설사 내가 좀 쪽팔리면 어떠냐…이로 인해서 회사가 살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 월급이 나가고, 그 직원들한테 딸린 가족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훌륭한 체제가 마련되는데…

어려운건 아니다. 다만, 스스로한테 냉정해야하고 계속 훈련이 요구되는 작업일 뿐이다.

The Art of Selling – Part 1

오늘은 전부터 항상 쓰고 싶었던 주제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한번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누가 나한테 entrepreneurship을 한마디로 정의 해달라고 하면 나는 entrepreneurship이 별거 있나..바로 ‘영업’이다라는 말을 항상 한다. 회사를 만들어서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벤처기업이라면 나중에 성공적으로 exit을 하기 까지의 모든 과정은 영업의 연속이다. 영업에 대해서는 많은 명언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우리 회사 제품을 내 손으로 직접 팔 수가 없다면, 그건 제품이 아니라 그냥 취미생활일 뿐이다” 이다. 영업은 말 그대로 물건을 파는거다. 이 이상도 아니고, 이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직접 길거리로 나아가서 내 제품을 막상 팔려고 하면 이것만큼 이 세상에서 여려운것도 없다.

Sales는 아무 생각없이 하는게 아니다. “Sales is a technology, based on psychology”라는 말이 잘 내포하듯이, 내가 상대하는 고객의 특성과 심리를 잘 파악하여 다양한 질문과 추론을 바탕으로 상대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 고도의 “기술”이기도 한게 영업이지만 이건 영업의 기본을 어느 정도 숙지한 후에야 느낄 수 있는 높은 경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영업의 기본은 “무대뽀”와 “끈기”이다. 아직도 특정 산업에서는 방판 이라는 형태의 영업이 존재한다. 방문 판매의 준말이며, 말 그대로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하면서 물건을 파는거다. 야쿠르트, 신문, 정수기 등의 industry에는 아직도 아줌마 영업 사원들이 이런 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 방판이야 말로 가장 무식한 영업 방식이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 특히, 미국과 같이 이런 코리안 스타일의 무대뽀 영업 방식에 잘 익숙하지 않은 사회에서 이런 막가는 영업을 하면 상당히 효과적으로 잘 먹힌다는걸 스스로 여러번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말은 하는건 쉽지만, 정말로 “무대뽀”와 “끈기”로만 무장을 하면 영업을 잘 할 수 있는건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아주 자랑스럽게 “네”라고 나는 대답을 한다. 직접 몸으로 뛰었고, 직접 이런 방식으로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Part 2에서 내가 나열하는 이야기들은 절대로 영업을 잘한다라는걸 강조하기 위한게 아니라, 내가 직접 몸으로 겪은 경험들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렇게 하면 물건을 팔 수 있고, 이런 방법이 진짜로 먹힌다는걸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Part 1이랑 Part 2로 나누니까 무슨 유명 작가가 된 기분이다. 한꺼번에 다 쓰면 너무 길어져서 나누어서 쓰는게 더 좋을거 같다.

나는 entrepreneur가 될 자질이 있을까?

“경기도 안 좋은데 까짓거 그냥 사업이나 하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요새 종종 만난다. 사업 시작하는걸 불가능한거라고 생각하는것과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라고 보는 관점은 솔직히 종이 한장 차이다. 맘먹고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면 되는건데 어떤 부류의 인간들한테는 이것만큼 쉬운게 없고 대부분 부류의 사람들한테는 상상도 못할만한 생각과 행동의 quantum leap이다.

본인이 이 세상에 1%도 되지 않는 entrepreneur라고 생각된다면 (생각하는걸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지르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할 10가지 질문들이 있다.

1. 리스크-특히 금전적인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Startup들의 50%가 창업한 후 5년도 채 못 가서 망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사업을 시작하려면 이런걸 감안하고 충분한 리스크를 감수할 각오를 해야한다. 대기업에서 일하면 매달 꼬박꼬박 받아오는 월급 (물론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어찌되었던간에 bill을 낼 수는 있다)을 가지고 애들 교육비 내고, 연금 내고, 운이 좋으면 저축도 할 수 있는데 이런 안정적인 생활 패턴을 버리고 창업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면 사업을 하고 아니라면 그냥 지금 다니는 직장을 다니는게 여러 사람들을 위해서 (특히 가족들) 좋다고 볼 수 있다. Entrepreneur들은 창업하고 말아먹더라도 금전적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베이스를 잘 다듬어 놓던지, 아니면 금전적으로 크게 타격을 받더라도 꾿꾿히 잘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신력을 다듬어 놓던지 둘 중에 하나는 되어 있어야한다.

2. 편안한 lifestyle을 오래동안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내가 아는 모든 entrepreneur들은 주위 친구들이 탄탄한 대기업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유럽으로 휴가를 가고 새 차를 뽑아서 타는 동안, 햇빛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창고같은 방에서 피자와 맥주로 연명하면서서 밤새도록 컴퓨터만 보고 살았다. 물론, 대부분 2-3년 뒤에는 남부럽지 않은 return을 받고 지금은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지만 그 2-3년 동안은 정말 죽을 맛이었을거다. 아무리 일하는걸 좋아하고 뭔가 의미있는 비전을 위해서 미친듯이 달려가는걸 즐긴다해도 한 3개월만 월급 못 받아본 사람들은 아주 유쾌한 경험은 아니라는걸 누구나 알 것이다.

3. 배우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배우자의 동의를 얻었는가?
창업과 더불어 동반되는 험난함은 entrepreneur 본인한테만 영향을 주는게 아니다. 만약 결혼을 해서 와이프와 자식들이 있다면 이들한테 미치는 어려움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창업을 결정하는 과정에 와이프들을 완전히 배제하는가에 대한 숫자는 상당히 높다. 특히, 한국 남자들은 그놈의 가오 때문에 이런 중대한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제발 그러지 말고 충분히 배우자와 창업을 하는 이유, startup에서 일하는 동안에 거쳐야할 어려움과 에로사항들, 그렇지만 잘되었을때의 성취감과 부의 축적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설득을 해야한다. 만약에 배우자를 설득하는데 있어서 실패한다면 내가 주고 싶은 충고는 “절대로 창업하지 말라” 이다. 솔직히 자기랑 그렇게 오래동안 연애하고 매일 밤 같이 잠자리를 하는 배우자마저 본인의 비전과 비즈니스에 대해서 설득을 못하는데 저 험한 세상의 고객이나 투자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다는 말인가.

4. 남을 잘 설득할 수 있는가?
Entrepreneurship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영업”인거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투자자들한테 selling을 해서 투자를 받고, 내 동료들과 팀원들한테 sell을 해서 좋은 사람들을 채용하고 궁극적으로는 (이게 가장 힘들다) 고객들한테 비즈니스를 어떻게 sell해서 매출을 만드는가 이다. 이 이상도 아니고, 이 이하도 아니다. 전화가 울리기를 기다렸다가 받은 후 프로젝트를 따는거랑, 이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서 직접 전화를 거는거랑은 큰 차이가 있고 만약에 본인이 후자를 죽어도 못하겠다고 생각되면 창업을 하지 말던가 아니면 그걸 할 수 있는 다른 동료를 반드시 찾아야한다. 모르는 사람한테 cold-call을 하는건 entrepreneurship의 기본이다.

5. 스스로 계속 motivate를 할 수 있는가?
Entrepreneur들 만큼 인생에서 rejection을 많이 당하는 사람들은 없을거다 (하긴, 100번 청혼 거절을 당한 사람도 있다는데 ㅋㅋ).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남들이 우러러 보는 학벌을 가지고 있고, 1억+ 연봉을 받던 직장을 다니던 사람들은 아마도 누구한테 거절을 당해본 경험이 별로 없을거고, 실제로 이런 거절을 경험하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 인생을 살아야하는걸까”, “저 사람은 왜 나한테 이럴까”, “나는 지금까지 착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런 수모를 겪어야하나”, “내가 이런 더러운 꼴을 당하려고 해외 유학까지 갔다왔나” 등등…나열하자면 욜라 많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만약 위에 나열한 이런 류의 생각을 하려면 창업을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더러운 꼴 많이 봐야하고, 남한테 아쉬운 부탁 많이 해야하는게 entrepreneur이다. 만약에 reject을 당하고도 그 다음날 다시 침대를 박차고 의욕있게 하루를 시작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지금 다니고 있는 S전자나 L전자에 남아 있어라. Entrepreneur들은 본인이 스스로 절대 reject를 당할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만큼 똥같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reject을 당하더라도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스스로를 motivate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Steve Jobs같은 태도가 모두한테 필요한거는 아니지만 (그리고 절대 이런 태도를 갖는게 쉽지는 않다), 최소한 생각했던거와 완전히 다른 상황이 발생을 하여도 – 그리고 이건 내가 장담하건데, 항상 이렇게 된다 – 그때그때 마다 좌절하지 않고 계속 끈질기게 7전8기 정신으로 일어서야한다.

6. 다양한 모자 (hat)를 쓸 준비가 되어 있는가?
미국애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Putting on different hats – 직역하면 다양한 모자를 쓰다인데 의역하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역할 (영업, 마케팅, 개발 등등)을 cover한다는 의미이다. Startup 세상에서는 너무나 흔하게 사용되는 말이고 모든 entrepreneur들은 다양한 모자를 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작은 회사에서 일하면 어쩔 수가 없는거 같다. 나 또한 포지션이야 미국 operation을 담당하는 아주 거창한 General Manager이지만 솔직히 회사의 A to Z에 다 관여를 하고 있다. 전화도 받고, 복사도 하고, 의료 보험 청구서가 오면 check을 써서 보내기도 하고…그리고 중요한점은 이렇게 이것저것 multi-tasking을 하는것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가끔씩은 사람을 더 고용하면 나는 회사에 돈을 가지고 오는 영업에 올인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하지만 어쩌겠는가…작은 회사에서 제한된 비용과 제한된 resource를 가지고 움직여야하는데 내가 더 열심히 뛰고 10시간 일할거를 13시간씩 일을 해야지. 그리고 이런식으로 사람을 너무 많이 뽑아 놓으면 항상 노는 쓰레기들이 회사에는 생기게 된다. 내 경험에 의하면 회사가 한 40-50명 정도로 커지면 이제 서서히 한 두명씩 묻어가는 인간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을 나중에 짜르는건 비용이 많이 드니까 아예 처음부터 보수적으로 인력을 약간 모자라게 채용하는게 상책이다.

7. 검증된 데이타 없이 즉석에서 감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
Oh I love this question. 이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해서 상당히 사람들이 싫어하는 면일 수 있는데 startup industry에서는 감으로 그자리에서 즉시 결단을 내리는게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시작하고 가면서 계속 수정하는게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이 불안한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 아닐까 싶다. 대기업에서 오래동안 일을 한 경험이 있다면 사소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도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한다. 검증된 객관적 데이타가 필요하고, 윗사람들 아랫사람들 눈치를 살살 봐야하고, 몇억짜리 컨설팅을 외부 컨설턴트들한테 받아야하고, 나중에 실패하면 어떻게 면피할지 확실한 구멍을 하나 만들어 놔야한다. Welcome to the startup world – 벤처에서는 틀이란게 없다. 그냥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장단에 손발을 맞춰야하고 그 누구도 성공을 위한 공식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 뮤직쉐이크의 비즈니스를 빌 게이츠가 하면 성공할까? 물론 그럴 확률은 나보다 높겠지만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성 투성이의 벤처라는게 매력적인거 같다. 확실한거는, 틀리던 맞던 결정을 적절한 시점에 할 수 있어야 한다. 맞으면 재수 좋은거고, 틀렸으면 또 다른 방향으로 가면 된다. In Search of Excellence라는 책을 보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aim and shoot가 아니라 shoot and shoot and shoot and if you still don’t have the target, then aim라고 설명하는데 너무나 맞는 말인거 같다.

8. Can you execute?
Business는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이 아이디어를 실제 실행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들 말을 많이 한다. 잠시 이걸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YouTube의 예를 한번 보자. 유투브가 대중적인 인기를 이미 얻어서 스포트라이트를 한참 받고 있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와, 웹에 동영상 올리는 사이트 나도 옛날에 한번 해볼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을까? (실은 나두 그 중 한명 이었다 ㅋㅋ). 그럼 그때 하지 왜 안했니…기회가 있을때 실행하지 왜 그때는 겁쟁이 같이 가만히 있다가 이제 누구는 잘되니까 운이 좋니, 타이밍이 좋았니,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니 뒷북을 치니…한번 곰곰히 생각해봐라. 나는 어떤 부류의 인간인가?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만 하고 공상만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아이디어는 많지 않지만 뭔가 하나 될거 같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질르는 스타일인가? 후자라면 entrepreneur의 기질이 상당히 많은 사람이다.

9.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열정이 있는가?
내일 마치 지구가 멸망할거와 같은 자세로 매일매일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가? 단순히 때돈을 벌어서 좋은 차 타고 이쁜 여자들이랑 히히덕 거리고 싶어서 창업을 생각한다면 은행에서 융자 받아서 강남에서 룸싸롱이나 하나 차려라. 그리고 개떡같은 보스 밑에서 일하는게 싫증나서 그냥 내 사업을 하고 싶은거면 다시 한번 창업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게 좋을거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그래서 자다가 그 아이디어 생각만 해도 흥분되고 몸의 털이 쭈삣쭈삣 서는 경험을 한 사람만이 진정한 entrepreneur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큰 돈을 벌고, 좋은 차를 당연히 탈 수 있지만 인생의 목적 자체가 돈을 버는거라면 그냥 고액 연봉의 대기업 직장을 유지하도록. 누군가 이런 말을 했던거 같다. “It’s easy to make yourself some money, but it’s much harder to make the world some changes.”

10. 믿을 만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는가?
아..이거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다. 내가 슈퍼맨이 아니라면 startup을 성공적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지식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을것이다. 그렇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나를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하면 되는거니까. 비즈니스 파트너는 나랑 같은 부류의 사람보다는 나와 같은 비전을 공유하지만, 성격이나 일하는 스타일 자체가 완전히 상반되어서 서로를 100%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즉, 1+1 = 2가 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나도 주위에 마음이 맞아서 으쌰으쌰 사업을 시작한 친구들이 몇명 있는데, 결국에는 중간에 헤어지거나 사업이 망한 케이스를 많이 봤다. 어려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너무나 같은 성향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창업을 해서 그런거 같다. 한명이 남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청중 앞에서 발표하는걸 좋아한다면 조금은 조용하고 뒤에서 이런 대외적인 활동들을 support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하는게 좋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나랑 철이는 잘 맞는거 같다. 나는 일을 벌리는걸 확실히 좋아하고, 철이는 뒤에서 묵묵히 벌린 일들을 주어 담고 필요한 기술이나 resource를 최적화 하는 작업을 하니 일의 능률이 많이 오르는거 같다. 믿을 만한 데이타에 의하면 대부분의 startup들이 망하는 이유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유들 – 경쟁자들의 출현, 자금의 고갈, 급격한 확장 등 – 과는 달리 내부에서 찾을 수가 있는데, 이게 바로 창업자/경영진들 간의 갈등 및 의견 충돌때문이라고 한다.

State of the economy

일주일 이상 블로그를 방치하지 않기로 다짐했건만, 정신없이 살다보면 항상 이렇게 오래동안 블로그 업데이트를 못한다. 그러다가 몇 안되는 독자들이 블로그 왜 업데이트 안하냐고 이메일 보내면 또 이렇게 정신차리고 몇자씩 적는다.

농담이고..솔직히 요새 좀 많이 바빴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지금까지 미국과 세계 경기에 대해서 다른 신문이나 잡지에서 읽은 글에 대해서도 썼고, 개인적으로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들도 공유를 하고 했었는데 솔직히 그 당시 (그러니까 한 3-4개월 전)에는 내가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끼는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월가부터 시작되서 금융, 제조, retail 등등의 industry들은 하나씩 개박살 나고 있었고 MBA 동기들도 서서히 banking의 꿈을 접고 다른 industry 취직 자리를 알아보고 있었지만 그때까지는 아직 닷컴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몇개월 동안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확실하게 말하면 요새는 나도 매일 매일 daily business를 하는데 있어서 경기의 영향을 뼈저리게 피부로 체감을 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거는 뮤직쉐이크가 그동안 같이 일하던 대형 협력업체들 (이미 이름이 유명해진 YouTubeimeem같은 회사들이 여기에 속한다)과의 business progress가 하루 아침에 확 더디어 졌다는 점이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당장 수익을 만들지 못하는 business initiative들은 우선순위에서 다 밀렸고, 불행하게도 뮤직쉐이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대형 광고주나 프로젝트와 같이 당장 돈을 벌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 회사들의 우선순위 리스트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약 6개월 걸쳐서 잘 구워 삻아 놓은 많은 담당자들이 정리 해고되거나 다른 부서로 옮기는 바람에 처음부터 새로운 담당자와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한다는 에로사항 들이 있다. 물론, 그동안 일하면서 이런 현상을 경험하지 못한거는 아니다. 일하다 보면 담당자가 바뀌는게 다반사이고, 하던 프로젝트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거 또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때랑 이번이랑 확실하게 다른점은 정말로 하루아침에 갑자기 상황들이 U turn을 했다는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굉장히 의욕적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갑자기 오늘 아침에 “미안하지만, 담당자들이 짤렸고 회사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하면서 뮤직쉐이크와의 프로젝트를 미룰 수 밖에 없다”로 바뀐것이다.

또 다른 두드러진 변화는 우리 내부계획의 변화이다. 다른 회사들이 우선순위를 변동하듯이 우리도 또한 많은 우선순위를 reprioritize하였다. 당연히 우리도 돈이 되지 않는거는 왠만하면 하지 않는 방향으로 회사의 전략을 바꾸었고, 미국에서 계획하고 있었던 많은 야심찬 프로젝트와 채용 계획을 hold할 수 밖에 없다. 안타깝지만 어쩌겠나..계획이라는거는 항상 바뀌기 마련이고 (그리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응을 해야하는게 좋은 회사와 경영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Anyways, 나보다 더 나이 많으시고 더 많은 경기의 up and down을 경험하신 분들이 이번 불경기는 정말 최악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고, 나 또한 직접 몸으로 실감을하고 있지만 분명 이 불경기에도 잘나가는 회사들이 있고, 돈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거는 확실하다. 어떻게 하면 뮤직쉐이크도 이런 recession-proof한 회사들의 반열에 낄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고, 나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는 더욱 재미있는거 같다. 이 불경기가 고마운 점 한가지는 그동안 한번도 고민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쪽으로 나의 사고를 전환하는데 성공하였다는 것인데, 역시 사람은 위기에 몰리면 엄청난 잠재 능력이 발동을 하는가 보다. Innovation의 역사를 잘 연구해 보면, 세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쳐해있을때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innvation과 entrepreneur들이 새로 생겨나는데 극한 상황에 몰리면 젖먹던 힘까지 발휘한다는 인간 특유의 생리적 특성도 여기에 한 몫을 하는거 같다 (와..무슨 생물학적 박사가 말하는거 같다 ㅋㅋㅋ).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말들을 요새 참 많이 하는데 말은 쉽지만 행동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말이다. 특히 하루하루 벌어 먹기도 버겨운 요새같이 힘든 시기에 처자식까지 딸린 사람들한테 “위기를 기회로 만드세요”라고 하면 머리에 총 맞기 딱이지…이런 말을 하는 나도 가끔식 더 쉽고, 더 안전한 길을 택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데 이럴때 마다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찾는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건지 깨닫는다. 그래도 이럴때 일수록 정신차리고 헝그리 정신으로 주위에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줘야 하는 역할은 entrepreneur들에게 주어지게 되어 있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한것이고…

역사는 반복되고, 바닥을 친 경기는 다시 올라오기 마련이다. 힘든 시기일수록 묵묵하고 꾸준하게, 하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목표를 향해서 달리다가 가끔식은 한박자 쉬면서 나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모든 entrepreneur 분들한테 힘내시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이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살아남는 닷컴들은 반드시 지금보다 몇 배는 더 강해질 수 있을거다.

Business and Politics

누구나 한번씩은 이런 질문을 해봤을거다. 아니, 어쩌면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어찌되었던간에 나는 스스로 이런 질문들을 가끔씩 한다. “왜 사람들은 다덜 정치를 하고 싶어할까?” 주위를 보면, 일단 사회적/직업적으로 성공을 해서 어느정도 부를 축적하면 너도나도 정치판으로 뛰어들어가는데 이렇게 머리 아픈 정치를 왜 다덜 하고 싶어할까? 특히 요새 대한민국 국회 꼬라지를 보면 도대체 저 짓을 왜 그토록 하고 싶어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나와같은 범인들과는 생각이 다른가 보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미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오늘은 실리콘 밸리 기업인들이 정치판으로 뛰어드는거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가장 최근에 정치판으로 eBay의 전 CEO인 Meg Whitman이 조인을 했다. eBay를 그만두고 다른 기업의 이사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얼마전에 다 그만두고 정치에 집중 하기로 결정을 하였는데 2011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에서 물러나게 되는 아놀드 슈왈츠제네의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서라고 측근의 사람들은 말을 한다. Meg Whitman과 경쟁을 하게 되는 다른 후보들은 또다른 high tech entrepreneur 출신의 공화당 소속인 Steve Poizner와 한때 eBay에서 Meg를 모시던 Steve Westly이다. 또한, Facebook의 Chief Privacy Officer and Head of Global Public Policy인 Chris Kelly는 캘리포니아의 state attorney general (주 법무 담당자라고 해야하나?)로 출마하려고 준비 중인걸로 알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실리콘 밸리 출신의 IT entrepreneur들이 캘리포니아 정치를 하기에는 지금이 매우 적기라고들 한다. 일단, 이미 이 사람들은 상당한 개인적인 부를 축적 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fundraising을 할 필요가 없거나 최소한의 fundraising만 하면 되고, 캘리포니아인들은 실리콘 밸리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들 한다. 그리고 2차 대전 이후로 최악의 불경기인 –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실업률과 2010년 7월에는 거의 42조원에 육박할 캘리포니아 주의 적자를 생각해보면 – 현 시점에서 성공적인 business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이 캘리포니아를 다시 한번 2000년의 Golden Ages를 누릴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실리콘 밸리의 entrepreneur들을 혁신과 기술과 동격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캘리포니아인들이 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려면 바로 이런 창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문가들은 말을 하고 있다.

정치를 하던 말던 솔직히 나랑은 크게 상관은 없다. 이렇게 돈을 좀 번 기업인들이 너도나도 정치를 하려고 하려고 하는걸 보면, 정치는 정말 모든 야망의 destination인거 같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 캠페인을 할때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한테 캠페인을 같이 하자고 여러번 간곡하게 요청을 하였다고 한다. 결국 매번 정중하게 거절을 해서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technology advisor인 구글의 CEO Eric Schmidt한테 부탁을 하였지만 빌 게이츠 회장의 대답은 매번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동행하고는 싶지만, 이 세상에는 제가 앞으로 살려야할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And this is why I am still such a big fan of Bill G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