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에 TrenchMice라고 하는 블로그의 Nicholas Katers라는 기자와 간단한 인터뷰를 하였다. 뮤직쉐이크에 대한 질문 및 뮤직쉐이크라는 벤처기업의 문화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는데, 방금 live 된거를 보니 역시 기자답게 아주 stylish하게 글을 쓴거 같다.
I recently spoke with Kihong Bae, the general manager of the burgeoning startup Musicshake based out of Seoul. The company produces software that helps musical novices and computer users create music using tools that require no formal training. I found out that Musicshake is expanding this year into the United States from Korea in an effort to expose a larger market to the company’s products.
My interest in getting some inside information on Musicshake led me to ask about Kihong’s management style. The 20 full time professionals are given plenty of freedom on a daily basis to finish their part of each project. Kihong explained that the tight schedules and budgets make specialization important. Musicians, programmers and freelancers are given a set of expectations that need to be met in order to complete projects. The effusive manager said that each employee needs to act like they are running “their own company” in order to make Musicshake projects their own.
The only way that this startup has been able to grow is by hiring the right employees. Kihong Bae says that incoming workers need to share in the “culture” of Musicshake. The creative flow inherent in creating music production software makes an immediate connection between new employees and old hands at the company a necessity. Kihong described the urgency of hiring smart, principled employees by saying: “This is a fast changing industry, you can’t spend tons of time preparing and predicting the future. You should just do it, and make modifications as you go along. We are a very horizontal organization where we talk less and do more. The rest just falls in place when you lead by executing.”
I know that questions about management style can be answered to reflect kindly on a manager’s approach. I dug further into Musicshake’s origins by asking Kihong about influences from past ventures. The lessons he learned from past businesses showed that his original contention about an efficient workplace with a casual feel were heartfelt. Kihong spoke about the need to keep ventures “lean” and bring in enough cash to keep the business on sound footing for the near future. A combination of smart borrowing and revenue generation from opening day has made Musicshake a success.
My favorite question to ask a business owner is how they balance industry news with their own intuition. I asked Kihong Bae the industry sources used by Musicshake to get a read on the online music industry. Kihong responded with several publications from business schools including the Harvard Business Review that would make this manager seem conventional in his approach to business. His use of blogs like VentureBeat and TechCrunch gives him a nudge outside of the box.
The final line of questioning involved the sales pitch of Musicshake to skeptical investors and customers. Creation of software and widgets, after all, can be a difficult thing for the average consumer to wrap his head around. Kihong Bae responded by stating that the lack of language and geographical barriers to music along with the company’s proprietary program make Musicshake a company with unlimited potential. The success of this venture in the 2007 Crunchies and its place as a finalist in the TechCrunch40 seems to be the closing number for Kihong Bae in making his appeal to potential business partners.
I have a favorable projection for Musicshake in the future. The success of a startup trickles from the top down and Kihong Bae has a clear vision for the company’s future. It is difficult to project the success of electronic products but the employment of musicians lends credibility to the company’s software. The only roadblock I see for Musicshake comes with the saturated market for software development in the United States. If Kihong Bae can lead Musicshake through 2008 and 2009 successfully, watch out for this company as “Guitar Hero” fans get their hands on new software to make real music.
My classes in Q3
Q3는 상당히 짧다. 2008년 1월7일 부터 3월 첫째 주까지가 2학기의 Q3인데 이번 학기 동안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DIP이라는 기간이다. DIP은 Dedicated Interview Period의 약자인데, 말 그대로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기간이다. 1학년들은 2008년 summer internship을 위한 인터뷰를 캠퍼스에서 진행하고, 2학년은 졸업 후 full-time job을 위한 인터뷰를 캠퍼스에서 한다. DIP은 100%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즉, 회사 담당자 들이 직접 캠퍼스에 와서 학생들을 인터뷰 하고, 쓸만하다 싶으면 2차/3차 인터뷰를 다시 학교에서 또는 회사에서 한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는 수업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job을 구한 학생들은 또 한번 놀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ㅎㅎ.
인터뷰는 그렇고..그래도 수업은 진행하니까, Q3에 내가 듣는 수업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본다.
- FNCE602: Macroeconomics and Global Economic Environment – 거창하게 들리지만 경제학에서 말하는 거시경제학이다.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하는 core 과목인데 내가 블로그를 통해서 몇 번 언급하였던 와튼의 간판 스타 Jeremy Siegel 교수가 가르치는 대표적인 과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학생들이 Siegel 교수 과목을 신청한 관계로 bidding을 이길 수가 없었다. 와튼 교수가 아닌 CMU에서 방문 중인 Stanley Zin이라는 교수 과목을 신청하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분이다.
- ACCT622: Fundamentals of Managerial Accounting – 내가 제일 싫어하는 회계의 또다른 variation이다. 물론 1학기때 하였던 기초 회계학 보다는 약간 더 dynamic한 과목이라고는 하는데 왠지 이름만 봐서도 질린다. 기초 회계학이 기업 외부에 보여지는 재무제표와 관련된 과목이면, ACCT622는 internal planning을 위하여 회계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과목이란다.
- LGST/BPUB621: The Governmental and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 이 과목은 재미있을거 같다. 선배들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크게 공부할 필요는 없으며 내용은 재미있고 많은 interaction이 있는 과목이라고 한다. 비즈니스 전략과 관련된 법이나 정책적인 면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인데 Kevin Werbach이라는 멋쟁이 교수님 (법학박사)이 가르쳐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과목이기도 하다.
- HCMG863: Management & Economics of Pharmaceutical & Biotechnology Industry Description – 수업 이름이 굉장히 거창하다. 보통 와튼에서 healthcare 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주로 듣는 과목인데 나는 개인적인 관심 때문에 신청하게 되었다. 제약산업, 생명공학 및 의료기기 산업의 전반적인 economics, 그리고 현재 동향, 정책적인 문제점들 등에 대해서 다양한 면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 같다. 이 수업, 매우 기대된다.
- BIOT700: Biotechnology Seminar – 역시 남들이 잘 듣지 않는 수업이다. Biotechnology 관련하여 수업시간 마다 다른 speaker를 초대하여 생명공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세미나를 듣고 토론하는 수업인데 매주 수요일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장장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빡센 수업이다.
- MGMT891: Advanced Study Project, Topics in Microfinance – 난 이 수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와튼의 소문난 괴짜 교수 Keith Weigelt의 지휘하에 진행되는 수업인데, 솔직히 수업이라기 보다는 혼자서 진행하는 연구 프로젝트라고 보면 된다. 소액의 돈을 빌려주는 microfinance와 관련된 세미나와 수업을 통하여 microfinance라는 분야에 대해서 기초 지식을 익힌 후, 스스로 이 분야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한하기 동안 (Q3&Q4;) 보고서를 작성하는 수업인데 일종의 미니 논문을 만들면 된다.
- SPAN208: Business Spanish – 스페인어를 내가 하지만, 비즈니스를 위한 서반아어는 너무 약한거 같아서 이번 기회에 비즈니스 스패니쉬를 들어보기로 했다. 아마 대학원생 보다는 학부생 위주로 수업이 진행될거 같은데, 재미있을거 같다. 한국에 사는 동안은 서반아어를 쓸 기회가 없어서 그냥 잊고 살았지만, 미국 특히 서부에서 사려면 서반아어를 반드시 해야한다. (특히 맥도날드에서 french fry 하나라도 더 얻어 먹으려면 스페인어 하면 좋다 🙂
하여튼 이게 제 Q3 스케줄 입니다.
Back in school – 2학기 (Q3) 시작
오늘 다시 학교가 시작했다. 미국애들은 보통 방학 후 첫 주까지 자체 방학을 하는지, 학교에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수업 들어가도 우리 cohort 동료들의 반도 없는거 같았는데 우리 learning team은 Courtney를 제외하고는 다 출석했다. 멀리 고향인 우간다까지 갔다온 David이 역시 가장 반가워하면서 악수를 했다. 우간다에 있는 여동생 (몇번째 동생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프리카라서 그런지 David은 형제가 엄청나게 많다)이 결혼을 해서 겸사겸사 집에 다녀왔는데 푹 쉬었는지 얼굴이 좋아보인다. Julia 역시 여동생 결혼식 때문에 학기 중에 항상 바빴었는데 방학동안 멋진 결혼식을 잘 치루었다고 했다. Sujit는 계속 필라델피에서 잠자고 먹었을테고, Brian은 집인 미네소타에서 와튼 스키 클럽에서 주최한 ski trip 참석, 그리고 친구 결혼식 때문에 Puerto Rico까지 다녀왔단다. 2주 정도 밖에 안된 짧은 방학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보니 다덜 너무 반가웠다. Courtney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 여행을 간다고 하였는데, 아직 안 온건지 그냥 학교에 나오기 싫어서 집에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다시 공부하는건 좀 피곤하네…
Tough Choices
어제 오후에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왔다. 추웠지만 객지에서 집으로 와서 그런지 기분은 좋다. 내일이면 와튼에서의 2학기가 시작된다. 2번째 학기 (semester)의 첫째 quarter에는 재미있고 다양한 과목을 많이 들을 예정인데 앞으로 차차 한과목 한과목씩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말에 잠깐 시간이 남았을때 스탠포드 대학 앞에 있는 Borders 책방에서 오래간만에 책을 한권 샀다. 그러고보니, 미국에 와서 학교 공부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너무 안 읽은거 같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한달에 2권 정도는 읽었는데 생각해 보니 미국에 와서는 제대로 된 책을 한권도 보지 않았다. 하여튼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블로그를 통해서 잠시 소개를 하고 싶다.
불가능하다고 하였던 HP-Compaq deal을 가능케 하였으며, 인수 후 모든 작업을 매끄럽게 처리한 전설적인 여성 CEO Carly Fiorina가 쓴 자서전 “Tough Chioces – A Memoir“라는 책이다. Carly Fiorina는 이 거대한 인수작업 후 얼마 안되어서 HP의 이사회로부터 갑작스래 해고 당하였으며, 지금은 사회봉사 관련된 활동 및 강의를 하면서 인생을 보내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난 Carly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매스컴을 통해서 좋은 쪽 보다는 나쁜 쪽으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Carly Fiorina와의 유일한 interaction은 2001년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때 감명깊은 졸업연사를 하였는데, 이 때 본 기억밖에 없다 (몇 년 뒤인 2006년도에 Steve Jobs가 10배 더 감동깊은 졸업 연사를 하는 바람에 Fiorina 여사의 졸업 연사는 사람들 기억 속에서 사라졌을거다…Jobs의 “Stay hungry, stay foolish” 기억나나?). 책에 있는 내용이 100% 맞다고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50% 이상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서서히 Fiorina 여사의 팬이 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여성으로써 남성 호르몬으로 중무장한 type A 남성들이 득실거리는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최고의 IT 회사 중 하나인 HP의 CEO가 되기까지의 처절한 노력에 존경을 표시하며, 그 이후의 성과에 경외심마저 표시를 하고 싶다.
Fiorina는 하느님이 자신에게 주신 보잘것없는 능력보다는 후천성 노력을 항상 강조 하는데, 나는 여기에 많이 공감 하였으며,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본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특히 내 눈을 catch하였던 문구가 있는데,
“If we cannot choose our circumstances, we can always choose our responses to them. If we cannot choose who we are, we can always choose to become something more.”
많이 와 닿는 말이었다…인생을 살면서 내 앞에 닥친 장애물이나 시련을 내가 고를 수는 없지만, 그 장애물이나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스스로 고를 수 있다. To stop choosing is to start dying. 우리는 주위에 이런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볼 수 있다. 구두닦이 소년이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학교에 진학하는 이야기, 소녀 가장이 열심히 일해서 일가족을 먹여 살리면서 재벌이 되는 이야기….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지만 아직도 나약한 젊은이 들이 더 많은게 현실이다. 공포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자. 나약해지지 말자. 강해 지자.
LG India – Wharton India Economic Forum
3월달에 개최하는 Wharton India Economic Forum에 LG India가 $15,000짜리 스폰서쉽을 지원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LG India의 Verma 박사로부터 들었다!
단일 스폰서쉽으로는 이번 forum 중 가장 규모가 큰 건수이며, 100% 내가 가지고 온 deal 이다. LG쪽에서 관심을 보이고는 있었지만, 계속 왔다갔다 해서 약간 불안하였는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졌더니 okay 승낙이 떨어진것이다. 이로써 인도 학생회한테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는걸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15,000에 대해서 다들 부정적인 입장 – 내가 인도 학생회 임원이라도 그렇게 생각하였을 것이다. 인도 사람도 아니고 한국인이 인도 관련 행사에 무슨 스폰서쉽을 가지고 올 수 있겠냐 – 이었는데, 다행히 잘 풀려서 LG가 2008년 Wharton India Economic Forum의 최대 스폰서 중 하나로 당당하게 와튼의 인도 커뮤니티 앞에서 “Life is Good” 을 외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