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by Kihong Bae:

새로운 2014년, 새로운 웹사이트

그동안 나는 baenefit.com과 thestartupbible.com이라는 웹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했다. 하나는 2007년도에 시작한 개인 블로그이고, 다른 하나는 스타트업 바이블 2를 출간하면서 시작한 책을 마케팅하기 위한 웹사이트였다. 솔직히 2개를 관리하는게 시간도 많이 들어가고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웹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고 개편하는 프로젝트를 공개모집해서 Jason Park (@solid8tion)과 같이 작업했고 드디어 live 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

솔직히 baenefit.com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는 싶었지만 내가 쓴 책들, 그리고 내가 주로 포스팅하는 글의 내용과 동일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어서 The Startup Bible로 결정했다(baenefit.com 도메인을 10년 전에 구매했을때는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좀 많이 촌스러운 면도 있다). 아직 완성되지 않고 앞으로 계속 작업하면서 살을 붙여갈 계획이다.

그리고 2014년도에는 글을 더 많이, 자주 쓰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새로운 웹사이트에 대한 피드백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生生MBA리포트] 미국 회사들은 왜 (아직도) MBA 를 원하는가

MBA의 길

기고자 소개) 박은정 씨는 와튼스쿨 (Wharton School) 졸업한 후 현재 Top MBA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MBA 지원자들에게 도움을 준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Top MBA 가는길(매일경제)“를 공저하였으며, 현재 자신만의 노하우와 지식을 바탕으로 최신 MBA 트렌드와 어느 학원에서도 해 주지 않는 진짜 MBA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연세대학교 상경계열 졸업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을 했으며 현재 미국 동부 피츠버그에서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박은정씨의 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mbaparkssam@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박은정씨가 운영하는 MBA의 길에 가시면 MBA 관련 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금융위기 직후 MBA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낮아지고 starting salary 도 한동안 동결되면서 MBA 회의론이 급부상했습니다. MBA는 기업에서 졸업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 그 생명이 끝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나 취업률은 금융위기 전만큼은 아니라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투자은행이나 컨설팅펌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향후 조직의 리더로 성장할 인재를 여전히 MBA에서 찾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 때문은 아닙니다. 예전에 “10일만에 끝내는 MBA (The Ten-Day MBA)”라는 베스트셀러가 있었습니다. 약간의 과장을 더해서 이야기하면, 사실 MBA에서 가르치는 경영학 지식의 깊이는 이 책보다 딱히 대단하지 않습니다. 유명한 대가 교수들의 학문적인 연구는 MBA는 이해할 수도 없을 뿐더러, MBA가 배워서 실무에 적용할 수도 없습니다. 네트워킹 이라는 측면에서도, MBA가 좋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네트워킹은 취업할 때 제일 유용하지, 회사 입장에서는 크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기업(특히 미국회사)들은 MBA들을 좋은 조건으로 여전히 채용하는 걸까요?

무엇보다 비즈니스 스쿨의 학생 선별 과정에 대해 갖고 있는 깊은 신뢰 때문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중간관리자 이상의 위치에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은 주체적인 리더십을 갖춘 인재여야 한다고 믿는데, 그러한 인재를 골라낼 훌륭한 안목을 가진 전문가가 MBA Admission Committee 라고 믿습니다. MBA는 리더십이 없는 사람들을 뽑아서 리더십을 개발해 장착시켜 주는 곳이 아닙니다. 이미 리더로서의 잠재력이 있는 이들을 선별하여 훈련하는 곳입니다. 이 점은 리더십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의 습득을 강조하는 다른 MS 프로그램과 (London Business School의  Master in Finance나 카네기멜로 Tepper의 Master of Computational Finance 등)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이자, 트레이딩처럼 technical한 분야(크게 리더십이 필요없는 분야)에서 MBA 학위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 문화에서 생각하는 훌륭한 리더는 John F. Kennedy나 오바마에 가깝습니다. 천재적인 두뇌나 학벌, 훌륭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보다는 외려 달변가로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변화를 이끌어낸 사람들이 리더의 자질이 있다고 믿습니다. (반대로 우리 나라에서는 유교적 전통 때문에 달변가보다는 묵묵히 결과로 승부하는 사람을 더 높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MBA 지원자가 리더로서의 잠재력이 있는지를 어떻게 판별할까요? 미국 학교에서는 종종 “Past success is the best predictor of future success(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의 가장 확실한 지표다)”라는 말을 합니다. 학교들은 지원자가 과거에 불확실성이나 위기상황 속에서 다른 이들을 설득하여 조직을 이끌어나간 경험이나, 다른 이들과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현명하게 봉합하고 팀을 단합했는지에 대한 에세이를 근거로 리더십의 자질을 판단합니다. 다양해 보이는 에세이 질문들도, 결국은 ‘당신에게는 리더십이 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미국이 전반적으로 신뢰의 사회고, 미국 지원자들이 자기 에세이에 거짓말을 쓰기를 꺼려하는 부분도 이런 선별과정에 힘을 실어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러한 선별과정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학교들은 매년 에세이나 인터뷰 질문, 형식을 바꾸는 등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선별과정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일단 선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리더십 기회를 제공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리더십 수업들도 있고, 선택할 수 있는 활동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Wharton에는 Leadership Venture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남극이나 킬리만자로 등을 함께 등정/등반할 수 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 하에서 사람들과 협업하고 스스로를 절제하여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하여 학생들은 체력 및 안전훈련을 소화해야 할 뿐 아니라, $10,000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활동을 통해 극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이겨내기 위하여 도전하는 정신을 가진 학생들을 기업에서는 높게 평가합니다.

기업들은 오랫동안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뽑는 역할을 비즈니스 스쿨에 아웃소싱을 맡겨온 셈입니다. Formal MBA Recruiting을 거의 하지 않던 Tech(Google, Paypal etc.) 회사들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전략적인 insight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MBA 채용을 시작하거나 늘리고 있습니다. MBA가 수십년간 해온 아웃소싱의 역할을 대체할 만한 다른 대안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이 최근의 부정적인 통계들에도 불구하고 MBA의 미래에 대해 밝은 견해를 유지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MBA 에 관심은 있는데 미래에 행여나 유명무실한 스펙이 되지 않을까 고민은 접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DIY 시대

Being A CIO At Tesla Motors, A Startup That Builds Cars And Its Own IT” 기사에서 Tesla Motors의 CIO인 Jay Vijayan은 테슬라의 독특하고 빠르고 유연한 기업 프로세스를 소화할 수 있는 ERP 시스템(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찾을 수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과는 다르기도 하지만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서 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회사들과는 달리 테슬라는 직접 고객들에게 차를 판매한다. 이런 테슬라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현존하는 Oracle이나 SAP ERP가 수용할 수 없어서 테슬라의 250명 이상의 IT 팀원들이 4개월 만에 자신만의 ERP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2000년 초 나는 한국에서 자이오넥스라는 벤처기업에서 3년 동안 영업을 했다. ERP와도 연관된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서 구축하는 몇 안되는 – 거의 유일한 – 국내 스타트업 이었다. 그때 우리가 강조했던 외산 소프트웨어와 다른 우리만의 강점은 바로 생산과 제조 프로세스가 독특한 한국의 제조업체에 super customize에 된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이 분야는 SAP가 꽉 잡고 있던 시장이었고 SAP 제품은 생산, 회계, 인사 등과 같은 기업의 여러 업무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모듈화 했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모듈을 각 회사의 프로세스에 맞추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customization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게 사실이었고 우리는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super customization을 할 수 있었던 유연성과 장점이 있었다. 실제로 이런 전략때문에 – 그리고 외산 제품보다 싼 가격으로 – SAP와 입찰에서 이기고 프로젝트를 수주한 적도 있었다.

솔직히 내가 자이오넥스에서 일할때는 ERP와 같은 무거운 소프트웨어를 내부적으로 직접 구축한다는 건 힘들었다. 그리고 직접 해도 수 년이 걸리는 일이었다 – 물론 테슬라는 GM이나 Ford 정도의 규모의 회사가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테슬라 모터스 기사를 읽으면서 10년 만에 세상이 또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제는 빠르게 변화하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회사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세스를 소화하기 위해서 내부 IT 시스템도 직접 만들고 더 놀라운 거는 짧은 기간안에 ERP와 같이 복잡한 시스템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이게 다 소프트웨어의 눈부신 발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험과 지식이 얼만큼 중요한가?

몇 일 전에 peHUB의 “Tech start-ups show little imagination on board gender diversity”  라는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라인이 있었다.

“At Pinterest, the four-year-old online bulletin board service that is valued near $3.8 billion, some 70 percent of the users are female. But the company’s board of directors is 100 percent male. (38억 달러 기업가치의 4년 된 서비스인 핀터레스트의 사용자 중 70%가 여성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이사회는 100% 남성이다.)”

이 기사가 전달하는 내용은 실리콘 밸리에서 남녀평등을 계속 외치지만 막상 보면 대부분 스타트업의 이사회는 남성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아직 IT 분야는 남성들이 지배한다는 거다. 기사의 본질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위 내용을 보고 나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봤다.

특정 서비스의 사용자들이 대부분 여성이면, 그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여성이어야 하는가? 습관적으로 생각하면 그럴거 같다. 남성과 여성들은 생리적으로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과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여성 위주의 서비스를 만드려면 반드시 그 팀에는 여성이 있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 거 같다. 마찬가지로 엄마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려면 엄마(아줌마)들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그 서비스를 만드는게 성공 확률이 더 높고 게이나 레즈비언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려면 그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 게이나 레즈비언이면 타겟 시장과 고객을 더 잘 이해하기 때문에 좋은 서비스를 만들 확률이 더 높다. 이게 아마도 전통적으로 생각해보면 맞는거 같다.

하지만 내가 경험해보니 항상 맞는건 아니다.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핀터레스트의 경우 공동 창업가 Evan Sharp와 Ben Silbermann은 둘 다 남자다. 물론, 처음부터 여성들을 타겟으로 핀터레스트를 만들진 않았을 것이지만 둘 다 남자였기 때문에 여성들도 잘 모르는 뭔가를 캣치했고, 이게 어필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 투자사 중 엄마들을 위한 쇼핑앱을 만드는 팀이 있다. 두 명의 남성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은 결혼해서 애기들이 있지만 다른 한 명은 결혼도 안 했다. 애기가 있는 분은 아빠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총각 공동 창업자도 상당히 insightful하고 재미있는 관점을 제품에 불어넣는다. 엄마들의 쇼핑 습관을 전혀 모르지만, 항상 다른 관점에서 이 시장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거 같다. 나도 결혼은 했지만 애는 없는데 이 앱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이나 피드백을 가끔씩 준다. 엄마들이 봤을때는 항상 맞는 의견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용한 피드백일 경우가 있다.(그렇다고 애들이 있는 아빠와 엄마의 피드백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내가 아는 다른 스타트업은 애견관련 비즈니스를 한다. 그런데 창업팀 중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멤버가 한 명도 없었고 처음에는 “개나 고양이를 키워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훨씬 더 사업을 잘 하고 있다. 아마도 애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 분야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완전히 새로운 시각과 의견을 가져오기 때문인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이제 특정 분야의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들한테 그 분야의 과거 경험을 굳이 찾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화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와 사랑

공동 창업자를 만나서 회사를 시작하는 건 마치 연애과정을 거쳐 결혼을 하고 새 살림을 차리는 거와 같다고 많은 투자자들이 말한다. 나도 경험해보니 매우 적절한 비유인거 같다. 그런데 이는 공동 창업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창업자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남녀가 만나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그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데 이는 창업가와 투자자가 처음 만나고 성공적인 투자를 받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남녀는 첫눈에 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오랜 만남과 연애를 통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갖게 되는데 나 또한 투자를 하면서 이런 경험을 많이 한다. 매우 드문 경우지만, 첫 만남에서 “아, 바로 이 사람이다” 또는 “아, 바로 이 서비스다”라고 강렬하게 느끼고 그 자리에서 투자 결정을 했던 스타트업들이 몇 개 있었고 이번 주에 closing한 한 회사도 이런 경우이다. 하지만, 우리가 투자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John과 내가 아주 오래동안 창업자를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거나 서비스를 꽤 오래동안 옆에서 지켜본 후에 투자 결정을 했다.

이 회사들 모두 창업팀과의 첫 만남과 첫 인상은 당연히 좋았지만, 투자 결정을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투자를 하지 않기에는 뭔가 많이 아쉬웠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지금 상태에서 투자하기에는 좀 자신이 없었지만 우리랑 조금 더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이런저런 부분들을 잘 다듬으면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와 회사가 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창업팀을 잘만 다듬으면 큰 ‘사고’를 낼 수 있을거 같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Brandboom이라는 회사다. 창업자 Eric을 처음 만난 건 2008년도 였는데, 우리가 투자한 건 2012년도이다.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 이유가 회사가 엄청난 성공을 거둘때까지 기다린 후에 안전빵으로 투자하려고 했던건 아니다(아직도 Brandboom은 고생하고 있고, 이제 조금씩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와 창업팀이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4년 동안 계속 가까이 지내면서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하고 (회사와 투자자의 입장에서) 연애를 하면서 “투자할 타이밍이 된 거 같다”라는 확신이 섰을때 투자를 했다.
얼마전에 투자한 MagTag라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MagTag의 부부 창업가 Marianne과 Rajiv를 처음 만난 건 1년 전이었는데 서로를 더 잘 알고, 궁합이 맞는지를 확인하는데 1년이 걸렸고 우리도 투자에 확신이 생겼고 MagTag도 우리의 돈을 받을 준비가 되었을때 ‘결혼=투자’를 한 것이다.

첫눈에 반한 투자가 더 성공할지 아니면 오랜 연애 후에 한 투자가 더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힘들게 한 이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창업가나 투자자나 모두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