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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창업

Virgin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창업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창업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일상 생활에서 자신을 불편하게하고 짜증나게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세요. 거기서 시작하면 됩니다.” 몇일 전에 신문을 보면서 브랜슨 회장의 이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MIT 미디어랩 생체공학 연구소장 Hugh Herr라는 사람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능적인 인공기관을 연구하고 만드는 천재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Herr 박사 자신도 18살에 암벽등반을 하다 눈보라에 고립되는 바람에 심한 동상에 걸려 무릎 이하로 두 다리가 다 절단된 사람이다. 

두 다리는 절단되었지만 그는 다시 암벽등반을 하고 싶었다(참고로, Herr 박사는 어릴때 부터 암벽등반에 천재적인 소질을 보였다). 하지만, 의사들은 당시 시중에 나와있는 의족으로는 암벽등반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암벽등반에서 다른 쪽으로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다; 바로 그 전까지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공부였다. 18살의 젊은 Hugh는 열심히 공부해서 그를 다시 암벽으로 데려가 줄 의족을 직접 개발하고 싶었다. 그는 MIT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 하버드 대학원에서 생체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사람의 다리의 기능들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인공다리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특수 의족을 사용해서 다시 암벽등반을 시작했고 프로 암벽등반가들이랑 거의 같은 수준에서 암벽을 탈 수 있다. 현재 Herr 박사는 인간의 신체적 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 로보틱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창업가라면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자 “나는 왜 창업을 했나?” 그냥 돈을 벌기 위해서 한건지, 아니면 뭔가 불편한걸 해결해 보려고 한건지. 만약에 불편한걸 해결하려고 창업을 했다면 이 불편한게 단순히 불편한건지 내 생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건지. 창업에 있어서 고귀하고 그렇지 않은 목적이 있다는걸 나는 믿지 않는다. 스스로 뭔가를 직접 해보겠다고 결정하는거 자체는 모두 다 고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때돈을 벌기 위해서 창업하는 사람들도 나는 좋아한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성공함에 있어서는 위의 Herr 박사의 경우가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본인이 직접 해결하기 위해서 뭔가를 시작 하는 경우, 특히 그 불편함이 걷는거와 같이 생존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면 그 창업가는 어떻게 해서든지 솔루션을 찾으려고 죽기살기로 노력할 것이다. 큰 돈을 벌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한 사람은 사업이 생각만큼 잘 안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사업을 시작하거나 다른 직장으로 간다. 일상 생활의 단순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창업 한 사람은 사업이 생각만큼 잘 안되도 돈을 벌기 위해서 창업한 사람보다는 열심히 노력한다. 왜냐하면 불편하니까. 하지만, 불편하게 살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니까 하다 안되면 포기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불편함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내 목숨과 생존이 직결되어 있는 문제라면 후퇴할 수가 없다. 후퇴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이럴때 우리는 가끔식 기적과도 같은 기발한 혁신과 발명을 목격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한정된 시간안에 남들이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불가능을 가능케 해야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방식과 관점에서 문제를 접근하는데 이게 바로 오리지날 entrepreneurship in action인 셈이다. 병원에서도 포기한 시한부 인생의 자식을 살리기 위해 고졸의 아버지가 의학서적을 공부해서 기적의 약을 만드는 케이스들이 바로 이런 경우다.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집중하고 실행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 주위에 이런 이유로 인해서 창업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창업한 이유를 막론하고 모두가 이 정도로 절박하게 노력을 했을때 비로소 성공을 ‘아주 가끔식’ 우린 경험할 수 있다.

The Living Years

Mike & The Mechanics라는 그룹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을 텐데 그들의 명곡 중 하나인 “Living Years”라는 노래는 많은 분의 귀에 익숙할 거라 생각한다. 나도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노래이며 멜로디가 워낙 감미로워 라디오에서 나오면 가끔 볼륨을 키우고 따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에 라디오 DJ들이 이 노래의 유래에 관해서 설명한걸 들었는데 그 이후에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아주 깊은 생각과 추억에 빠져든다.

이 노래는 “Every generation blames the one before(모든 세대는 그 전 세대를 탓한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데 Mike & The Mechanics의 보컬/키보드를 담당하는 BA Robertson이 개인적인 인생 경험과 갈등을 기반으로 가사를 적었다고 한다. 우리 대부분은 아버지들과 세대 차이를 느낀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아버지 세대는 가난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세대였지만 우리 세대는 아버지들과는 달리 우리가 하고 싶은 걸 즐기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버지 세대를 이해 못 하는 것처럼 아버지 세대들도 우리 세대를 이해 못 할 것이다. BA도 이런 이유로 그의 아버지와 큰 갈등을 겪었고 서로의 이해 부족으로 – 주로 아들의 이해심 부족과 오해 때문에 – 그 골은 깊어만 갔다. 결국, 아들은 아버지와 완전히 남이 되었고 이들은 오랫동안 말도 하지 않고 교류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여러 번 화해의 시도를 했지만 그럴 때마다 아들은 아버지를 거부했다. 하지만 아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는 아버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고 언젠가 때가 되면 그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BA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아버지와의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할 기회는 영영 없어졌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얼마 안 있어 BA 또한 아빠가 되었다.

BA Robertson은 아버지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을 가사로 표현했고 “The Living Year”라는 노래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The Living Years는 우리 모두의 노래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아닌 오해와 자존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부모와 연을 끊고 살고 있는가? 우리 세대는 부모님 세대를 탓하지만,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풍족하게 살 수 있다. 지금은 자기가 잘났다고 하겠지만, 더 크고, 스스로 부모가 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비로소 우리는 후회를 한다.

“Wish I could have told him in the Living Years(살아계실 때 말할걸)”이라는 가사같이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실 때 부모님에게 잘해드리자. 나는 다행히도 친부모님, 처가부모님 모두 건강하시고 관계도 좋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뭔가 가슴이 아리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노래의 가사를 살짝 음미하면서 다시 한 번 The Living Years를 들어보자.

David Karp의 멋진 부모님

David Karp는 얼마 전에 야후! 가 11억 달러에 인수한 Tumblr의 창업자이다. 오늘 아침 신문에 David Karp의 부모님에 대한 내용을 읽었다. 이런 부모가 있기에 David 같은 젊고 용감한 기업가가 있다는 생각을 했고 가정교육과 부모님의 가르침이 우리의 성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토요일 오전이었다.

David은 뉴욕의 신흥부촌인 Upper West Side에서 자랐고 미국 과학 영재의 산실로 불리는 Bronx 과학 고등학교(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만 8명이나 배출한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공립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그의 부모님은 그의 관심과 열정이 학업보다는 다른 곳에 있다는걸 – 컴퓨터 프로그래밍 – 발견하고 David의 나이 15살 때 잠시 학교를 휴학하고 컴퓨터 쪽 일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David은 그해 여름 미디어 사업가로 유명한 Fred Seibert 의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인턴일을 시작했다. 아들을 너무 사랑하고 그의 관심사에 항상 관심이 많았던 부모님은 David이 프로그래밍하는걸 너무나 즐기는 걸 금방 알아차렸고 어느 날 그에게 물어봤다. “아들. 고등학교 선생님 중 너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만족하게 하는 선생님이 올해 있니?” David이 “아니요”라고 대답하자 그의 부모는 한국 부모라면 상상도 못 할 – 그리고 내 주위에 이런 한국 부모는 정말 단 한 분도 없다. 우리 부모님을 비롯해서 – 일을 했다. 학교로 복학하지 말고 David이 좋아하는 프로그래밍을 계속하라는 말을 했다. 참고로 David의 어머니는 초/중학교 과학 선생님이다.

미국과 한국을 통틀어 내 주위에 David Karp의 부모님 같은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미국은 아주 극소수이고 한국 부모는 정말 단 한 분도 없다. 우리나라 부모 중 자기 자식들의 진실한 관심과 재능을 제대로 파악하는 부모가 과연 있을까? 무조건 좋은 학교 가서 좋은 회사 또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 그게 자식들을 위한 올바른 길이라고 아직도 믿고 계신다. 또한, David Karp와 같이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아차려도 과연 어떤 부모들이 그걸 권장하고 계속 지원해 주려고 할까? 그런 건 취미로 하고 일단은 대학교에 가라고 할 것이다.

고등학교 중퇴 11년 뒤인 오늘,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David Karp은 2,8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26살의 ‘어린’ 창업가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가끔 부모님과 영화를 본다고 한다.

삼성, 안드로이드 그리고 윈도우스

지난 주에 애플과 삼성에 대한 흥미있는 글을 읽었다. 스마트폰이 더이상 특별한 전화가 아니라 누구나 다 만들고 사용하는 일용품이 되면서 회사 수익의 절반을 스마트폰으로 버는 애플이나 삼성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할거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글은 애플보다는 삼성이 더욱 더 힘든 싸움을 해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PC 시장의 역사를 보면 왜 그런지 약간 이해가 간다. 과거에 그렇게 잘 나가던 PC 제조업체 Dell과 HP는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PC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동시에 이제 일용품이 되어버린 PC를 가지고 이익을 내는게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수 많은 PC 제조업체들이 모두 인텔 CPU와 마이크로소프트 OS가 장착된 똑같이 생긴 박스를 팔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가격을 더 높게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HP PC랑 이름없는 대만제 PC랑 다를게 없다. 제 아무리 멋진 디자인과 좋은 케이스를 제공해도 거의 비슷한 기능을 가진 똑같이 생긴 PC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도 PC 시장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될까? 위의 예에서 전세계 거의 모든 PC의 OS를 공급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OS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안드로이드를 공급하는 구글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일용품인 PC를 만드는 HP나 Dell은 스마트폰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비교할 수 있다. 현재까지 삼성은 전략적인 vertical과 horizontal integration을 통해서 시장의 까다로운 입맛을 잘 충족시켜주고 있지만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갤럭시 폰이 처음에 시장에 나왔을때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최신 버전인 갤럭시 S4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실적은 시사하는 바가 좀 있다.

삼성과 비슷한 시점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조하기 시작한 대만의 HTC의 2011년도 스마트폰 영업이익율은 16%였지만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안드로이드 경쟁사들이 거의 동일한 기능의 스마트폰들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계속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율을 감소해서 2013년 2사분기의 영업이익율은 2%로 떨어졌다 (참고로 HP의 PC 영업이익율은 약 3%라고 한다). 삼성의 스마트폰 영업이익율은 현재 20%이지만 계속 이 숫자를 유지하는건 힘들것이다. 이걸 잘 알고 있는 삼성은 시장에서 계속 앞서 가기 위해 갤럭시 S4에는 최첨단 기능을 탑재해서 출시했지만 현재까지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마치 PC 제조업체들이 지문인식과 같은 첨단 기능을 탑재한 PC를 출시하는거와 흡사한데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이런 PC들을 다르게 보지는 않는다. 그냥 똑같은 PC로 본다.

여기서 애플의 진가가 발휘된다. 시장의 경쟁으로 인해서 PC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Mac은 여전히 고가의 프리미엄 컴퓨터로 인식되며 소비자들은 기꺼이 높은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 아이폰도 비슷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폰이 처음 시장에 출시되었을때 휴대폰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지만 앱들과 터치스크린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지면서 아이폰 5가 출시되었을때는 반응이 많이 죽었다. 그래도 Mac이 윈도우스 기반의 PC들과 확실히 구분되는거와 같이 자체 iOS 기반의 아이폰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보다 항상 ‘고급’ 딱지를 달면서 최상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젠 구글의 식구가 된 모토로라의 대표이사는 얼마전에 모토로라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가격을 내릴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미 일용품이 된 스마트폰 기기를 팔아서 이익을 낸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했다. 앞으로 삼성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얼마전 신문에서 뉴질랜드의 Hip Op-eration Crew라는 아마추어 힙합 그룹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뉴질랜드 Waiheke 섬 출신의 Hip Op-eration은 놀랍게도 할머니/할아버지들로 구성된 세계 최고령 힙합 그룹이다. 이들은 올해 8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세계 힙합 댄스 대회에서 특별 공연을 하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춤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Hip Op-eration Crew의 총 멤버는 37명이고 대부분의 멤버들은 80세, 90세이다. 가장 어르신?은 96세의 Violet Hollis라는 휠체어를 타고 힙합을 즐기시는 할머님이다(무대명 “Granny V”).

솔직히 그냥 신문에 난 기사고 노인들이 재미있게 사는거 같아서 읽기 시작했지만 기사를 다 읽은 후에 나도 영감을 얻었고 인생을 더 energetic하게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좋은 내용이어서 그냥 여기서 몇 자 적어본다. 젊은이들도 힘든 힙합을 80세가 넘는 노인들이 한다는거 자체가 놀랍지만 더 놀라운거는 이들의 (상대적으로) 건강한 육체와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였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인상깊었던 대화들:

“젊은 친구들한테 우리같은 늙은이들도 이런걸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나이가 들었다고 집에 앉아서 뜨개질만 해야하나요? 무대에서 춤도 출 수 있습니다.” 

“우린 아직 죽지 않았다고. 집중해서 춤 춰!”

“라스베가스까지 장시간 비행이 걱정이 되긴 해요. 하지만 늙었다는거 자체가 리스크 입니다. 이 나이가 되면 집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죽을 위험이 있잖아요. 그럴 바에는 비행기를 탈래요. 인생은 너무 짧잖아요.”

“저는 춤 추다가 무대에서 죽을거예요.”

힙합을 추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할머니 멤버를 심폐소생시켜야 할 정도로 목숨을 걸고 춤을 추는 Hip Op-eration Crew의 최신 곡은 “Life Is for Living(인생은 살아가라고 있는거다).” 이다. 나도 80세, 90세가 되면 이 분들과 같이 힙합을 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긍정적인 인생에 대한 태도와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인생은 살아가라고 있는거다. 힘 냅시다.

참고:
-“New Zealand’s Hip Op-eration Crew Kicks It Really, Really Old Skool” by Rebecca Howard, The Wall Street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