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2008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연사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연사를 많은 사람들은 기억할것이다. Apple사의 CEO Steve Jobs가 졸업 연사를 deliver하였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이 유래하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유래한거는 아니고 전에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하였지만, 스티브 잡스같은 멋진 사람이 이런 말을 하니까 더욱 더 멋지더라).

올해 2008년 졸업생들을 위해서는 Global Media Leader이자 International Philanthropist인 Oprah Winfrey가 졸업연사를 deliver하는 영광을 거머 쥐었다 (내가 졸업하던 2001년도에는 전 HP CEO인 Carly Fiorina 여사가 졸업 연사를 하였다. 어떤 사람들이 졸업 연사를 하냐는 졸업생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졸업생들이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이 리스트를 제출하면 학교 졸업 위원회에서 다양한 factor를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유명인사를 초청한다. 그 누구도 이 invitation을 거절한 적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ㅎㅎ). 오프라 윈프리는 나도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하는 여성 중 한명이다. 처음에는 그냥 말을 잘하고 재미있는 앵커우먼이라고만 생각을 했지만, 점점 더 이 여성에 대해서 알수록 참으로 매력적이고 그 생각이 깊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도 이 흑인여성을 global media leader라고만 하는게 아니라 international philanthropist라고 할 것이다. 하여튼, 여기 30분 짜리 동영상을 직접 볼 수 있다 (영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 배울게 많은 연설과 컨텐츠들이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설의 내용을 전부다 쓰기는 좀 그렇고…연설의 핵심만 몇개 나열해 보도록 하겠다.
1. Follow your feelings – 오프라는 모든 중대 결정을 할때 논리적으로 이것저것을 따지기 보다는 느낌으로 판단을 한다고 한다. 마음이 내키면 하고,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마라. If it feels good, go for it. If it doesn’t feel good, don’t. 오프라가 지금까지 하였던 옳은 결정은 gut feeling을 기반으로 하였고, 마음이 내키지는 않지만 요모조모 따져서 맞다는 생각하여 움직이면 항상 실패하였다고 한다.
2. 실패에 대하여 – 항상 옳은 결정만 하면서 살수는 없다. 모든 사람들이 실패를 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실패로부터 뭐라도 배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똑같은 실패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If you fail, it’s time to change course. 실패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이 경험이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일까?” 여기서 하나라도 배울 수 있다면 이건 실패가 아니다.
3. Help others – 인생을 하나의 서비스라고 생각해라. 즉,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남들에게 봉사를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라. 인생을 하나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직업이 단순히 돈을 벌고 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닌, job이 나에게 주어진 선물 (gift)이라고 보여질거다. 남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면, 스스로도 기분이 좋아질것이다.

솔직히 별 내용은 아니다. 배울 만큼 배우고, 알만큼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들이다. 그렇지만 오프라 윈프리 같이 성공한 사람들이 이런 말들을 하는거 보면 정말로 이런 말들이 맞는 말들인거 같다. 우리들 중 이런 말들을 들으면, “야, 그거 모르는 사람들이 어디있냐? 교과서에서 나오는 말들 나도 할 수 있겠다.” 라고들 하지만, 실제도 이런 내용을들을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적용하여 잘되는 인간들은 몇이나 될까…오프라의 말을 인용하여 BB King이 ‘배움’에 대해서 남겼던 명언으로 이 post를 마무리 한다.

“The beautiful thing about learning is that nobody can take it away from you.”

FNCE602 – Maceoeconomics

거시 경제…처음 이 말을 들었을때는 개념적으로만 이해를 했었는데, 정확히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해를 못했다. 오늘 수업에서 Zin 교수님이 이러한 궁금증을 간단하게 해결해 주었다. 보통 기업금융학에서 회사의 가치나 돈의 가치를 산정할때 Present Value와 Net Present Value를 항상 계산하게 되어있다. 일정 기간 동안의 cash flow가 주어지며, 이 현금 흐름을 discount할 수 있는 이자율이 주어지면 아주 간단하게 특정 기간에 돈의 가치를 backward discount 또는 forward discount할 수 있다. 항상 “이자율”은 주어지는데 이자율은 어떻게 정하는걸까? 바로 여기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것이 거시경제이다. 끄덕끄덕~

둘째 수업시간은 GDP와 GNP의 정의 및 GDP (요새는 GNP보다는 GDP를 압도적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를 산정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 배웠는데, 역시나 정답은 없는거 같다. 모든 사회/경제 현상을 하나의 공식으로 설명할 수는 없으며, 많은 가정 (assumption)이 동반되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가정들이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는거 같다. 수업이 거의 끝날 즈음, 내 눈길을 끈 하나의 슬라이드가 있었다. 중국/한국/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그래프로 표시한 슬라이드인데 중간의 파란 선이 한국의 성장이다. 엄청난 성장이다…98/99년 IMF 타격 당시 성장이 뚝 떨어졌지만, 금새 다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규모의 면에서는 미국 (초록)에 뒤지지만, 동양의 볼품없는 작은 나라가 이룩한 성장은 정말 breathtaking 하다고 할 수 있다. Zin 교수도 한국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90%가 아주 좋은 말들이다. 나머지 10%는 재벌 위주 경제의 취약점 등인데 그래도 한국은 앞으로 큰 문제없이 성장할 국가라는 말들 많이 한다.

My classes in Q3

Q3는 상당히 짧다. 2008년 1월7일 부터 3월 첫째 주까지가 2학기의 Q3인데 이번 학기 동안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DIP이라는 기간이다. DIP은 Dedicated Interview Period의 약자인데, 말 그대로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기간이다. 1학년들은 2008년 summer internship을 위한 인터뷰를 캠퍼스에서 진행하고, 2학년은 졸업 후 full-time job을 위한 인터뷰를 캠퍼스에서 한다. DIP은 100%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즉, 회사 담당자 들이 직접 캠퍼스에 와서 학생들을 인터뷰 하고, 쓸만하다 싶으면 2차/3차 인터뷰를 다시 학교에서 또는 회사에서 한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는 수업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job을 구한 학생들은 또 한번 놀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ㅎㅎ.

인터뷰는 그렇고..그래도 수업은 진행하니까, Q3에 내가 듣는 수업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본다.

  • FNCE602: Macroeconomics and Global Economic Environment – 거창하게 들리지만 경제학에서 말하는 거시경제학이다.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하는 core 과목인데 내가 블로그를 통해서 몇 번 언급하였던 와튼의 간판 스타 Jeremy Siegel 교수가 가르치는 대표적인 과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학생들이 Siegel 교수 과목을 신청한 관계로 bidding을 이길 수가 없었다. 와튼 교수가 아닌 CMU에서 방문 중인 Stanley Zin이라는 교수 과목을 신청하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분이다.
  • ACCT622: Fundamentals of Managerial Accounting – 내가 제일 싫어하는 회계의 또다른 variation이다. 물론 1학기때 하였던 기초 회계학 보다는 약간 더 dynamic한 과목이라고는 하는데 왠지 이름만 봐서도 질린다. 기초 회계학이 기업 외부에 보여지는 재무제표와 관련된 과목이면, ACCT622는 internal planning을 위하여 회계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과목이란다.
  • LGST/BPUB621: The Governmental and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 이 과목은 재미있을거 같다. 선배들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크게 공부할 필요는 없으며 내용은 재미있고 많은 interaction이 있는 과목이라고 한다. 비즈니스 전략과 관련된 법이나 정책적인 면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인데 Kevin Werbach이라는 멋쟁이 교수님 (법학박사)이 가르쳐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과목이기도 하다.
  • HCMG863: Management & Economics of Pharmaceutical & Biotechnology Industry Description – 수업 이름이 굉장히 거창하다. 보통 와튼에서 healthcare 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주로 듣는 과목인데 나는 개인적인 관심 때문에 신청하게 되었다. 제약산업, 생명공학 및 의료기기 산업의 전반적인 economics, 그리고 현재 동향, 정책적인 문제점들 등에 대해서 다양한 면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 같다. 이 수업, 매우 기대된다.
  • BIOT700: Biotechnology Seminar – 역시 남들이 잘 듣지 않는 수업이다. Biotechnology 관련하여 수업시간 마다 다른 speaker를 초대하여 생명공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세미나를 듣고 토론하는 수업인데 매주 수요일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장장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빡센 수업이다.
  • MGMT891: Advanced Study Project, Topics in Microfinance – 난 이 수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와튼의 소문난 괴짜 교수 Keith Weigelt의 지휘하에 진행되는 수업인데, 솔직히 수업이라기 보다는 혼자서 진행하는 연구 프로젝트라고 보면 된다. 소액의 돈을 빌려주는 microfinance와 관련된 세미나와 수업을 통하여 microfinance라는 분야에 대해서 기초 지식을 익힌 후, 스스로 이 분야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한하기 동안 (Q3&Q4;) 보고서를 작성하는 수업인데 일종의 미니 논문을 만들면 된다.
  • SPAN208: Business Spanish – 스페인어를 내가 하지만, 비즈니스를 위한 서반아어는 너무 약한거 같아서 이번 기회에 비즈니스 스패니쉬를 들어보기로 했다. 아마 대학원생 보다는 학부생 위주로 수업이 진행될거 같은데, 재미있을거 같다. 한국에 사는 동안은 서반아어를 쓸 기회가 없어서 그냥 잊고 살았지만, 미국 특히 서부에서 사려면 서반아어를 반드시 해야한다. (특히 맥도날드에서 french fry 하나라도 더 얻어 먹으려면 스페인어 하면 좋다 🙂

하여튼 이게 제 Q3 스케줄 입니다.

Back in school – 2학기 (Q3) 시작

오늘 다시 학교가 시작했다. 미국애들은 보통 방학 후 첫 주까지 자체 방학을 하는지, 학교에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수업 들어가도 우리 cohort 동료들의 반도 없는거 같았는데 우리 learning team은 Courtney를 제외하고는 다 출석했다. 멀리 고향인 우간다까지 갔다온 David이 역시 가장 반가워하면서 악수를 했다. 우간다에 있는 여동생 (몇번째 동생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프리카라서 그런지 David은 형제가 엄청나게 많다)이 결혼을 해서 겸사겸사 집에 다녀왔는데 푹 쉬었는지 얼굴이 좋아보인다. Julia 역시 여동생 결혼식 때문에 학기 중에 항상 바빴었는데 방학동안 멋진 결혼식을 잘 치루었다고 했다. Sujit는 계속 필라델피에서 잠자고 먹었을테고, Brian은 집인 미네소타에서 와튼 스키 클럽에서 주최한 ski trip 참석, 그리고 친구 결혼식 때문에 Puerto Rico까지 다녀왔단다. 2주 정도 밖에 안된 짧은 방학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보니 다덜 너무 반가웠다. Courtney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 여행을 간다고 하였는데, 아직 안 온건지 그냥 학교에 나오기 싫어서 집에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다시 공부하는건 좀 피곤하네…

LG India – Wharton India Economic Forum

3월달에 개최하는 Wharton India Economic Forum에 LG India가 $15,000짜리 스폰서쉽을 지원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LG India의 Verma 박사로부터 들었다!

단일 스폰서쉽으로는 이번 forum 중 가장 규모가 큰 건수이며, 100% 내가 가지고 온 deal 이다. LG쪽에서 관심을 보이고는 있었지만, 계속 왔다갔다 해서 약간 불안하였는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졌더니 okay 승낙이 떨어진것이다. 이로써 인도 학생회한테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는걸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15,000에 대해서 다들 부정적인 입장 – 내가 인도 학생회 임원이라도 그렇게 생각하였을 것이다. 인도 사람도 아니고 한국인이 인도 관련 행사에 무슨 스폰서쉽을 가지고 올 수 있겠냐 – 이었는데, 다행히 잘 풀려서 LG가 2008년 Wharton India Economic Forum의 최대 스폰서 중 하나로 당당하게 와튼의 인도 커뮤니티 앞에서 “Life is Good” 을 외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