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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and Politics

누구나 한번씩은 이런 질문을 해봤을거다. 아니, 어쩌면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어찌되었던간에 나는 스스로 이런 질문들을 가끔씩 한다. “왜 사람들은 다덜 정치를 하고 싶어할까?” 주위를 보면, 일단 사회적/직업적으로 성공을 해서 어느정도 부를 축적하면 너도나도 정치판으로 뛰어들어가는데 이렇게 머리 아픈 정치를 왜 다덜 하고 싶어할까? 특히 요새 대한민국 국회 꼬라지를 보면 도대체 저 짓을 왜 그토록 하고 싶어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나와같은 범인들과는 생각이 다른가 보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미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오늘은 실리콘 밸리 기업인들이 정치판으로 뛰어드는거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가장 최근에 정치판으로 eBay의 전 CEO인 Meg Whitman이 조인을 했다. eBay를 그만두고 다른 기업의 이사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얼마전에 다 그만두고 정치에 집중 하기로 결정을 하였는데 2011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에서 물러나게 되는 아놀드 슈왈츠제네의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서라고 측근의 사람들은 말을 한다. Meg Whitman과 경쟁을 하게 되는 다른 후보들은 또다른 high tech entrepreneur 출신의 공화당 소속인 Steve Poizner와 한때 eBay에서 Meg를 모시던 Steve Westly이다. 또한, Facebook의 Chief Privacy Officer and Head of Global Public Policy인 Chris Kelly는 캘리포니아의 state attorney general (주 법무 담당자라고 해야하나?)로 출마하려고 준비 중인걸로 알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실리콘 밸리 출신의 IT entrepreneur들이 캘리포니아 정치를 하기에는 지금이 매우 적기라고들 한다. 일단, 이미 이 사람들은 상당한 개인적인 부를 축적 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fundraising을 할 필요가 없거나 최소한의 fundraising만 하면 되고, 캘리포니아인들은 실리콘 밸리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들 한다. 그리고 2차 대전 이후로 최악의 불경기인 –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실업률과 2010년 7월에는 거의 42조원에 육박할 캘리포니아 주의 적자를 생각해보면 – 현 시점에서 성공적인 business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이 캘리포니아를 다시 한번 2000년의 Golden Ages를 누릴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실리콘 밸리의 entrepreneur들을 혁신과 기술과 동격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캘리포니아인들이 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려면 바로 이런 창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문가들은 말을 하고 있다.

정치를 하던 말던 솔직히 나랑은 크게 상관은 없다. 이렇게 돈을 좀 번 기업인들이 너도나도 정치를 하려고 하려고 하는걸 보면, 정치는 정말 모든 야망의 destination인거 같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 캠페인을 할때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한테 캠페인을 같이 하자고 여러번 간곡하게 요청을 하였다고 한다. 결국 매번 정중하게 거절을 해서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technology advisor인 구글의 CEO Eric Schmidt한테 부탁을 하였지만 빌 게이츠 회장의 대답은 매번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동행하고는 싶지만, 이 세상에는 제가 앞으로 살려야할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And this is why I am still such a big fan of Bill Gates.

2008년 Winners and Losers

Wall Street Journal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읽어서 여기서도 몇자 적어본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궁금해하던 월가의 gossip거리였는데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 같다. 월가야 말로 참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2008년 한해를 보냈을텐데 과연 2008년 winner와 loser는 누구였을까? 여기 그 리스트를 공개한다:

Winners
1. James Dimon (CEO, JP Morgan Chase) – James Dimon의 탁월한 리더쉽과 타이밍을 읽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하여 JP Morgan Chase는 유례없는 이 불경기를 슬기롭게 피해갔으며,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까지 하였다. 미 정부는 망해가는 은행들의 처분을 위해서 Dimon 씨한테 한번도 아니라 두번이나 찾아왔으며, Dimon 사장은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해서 작년 3월에는 Bear Stearns를 인수하였고 9월에는 Washington Mutual 은행을 인수하였다.

2. Kenneth Lewis (CEO, Bank of America) – Kenneth Lewis야 말로 2008년 Banker of the Year로 선정될만하다. 작년 2월에는 mortgage lender인 Countrywide Financial을 헐값에 인수하였으며, 9월에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Merrill Lynch를 또한 매우 헐값에 인수함으로써 평생 그토록 원하였던 월가의 동경과 존경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3. Carlos Brito (CEO, InBev) – 월가에서도 2008년은 인수합병의 열풍이 불었던 만큼 일반 industry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2008년은 적대적 M&A;가 판을 쳤던 한해였는데 솔직히 이 중 deal이 성공되었던 거는 거의 없었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Anheuser-Busch에 대한 InBev의 적대적 인수는 Brito 씨의 선견지명 덕분에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의견과는 달리 성공적으로 성사가 되었다. Brito 사장이 이 deal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킬 수 있었던데에는 적절한 타이밍 – 아마도 몇 달만 늦었어도 deal이 성사되지 않았을거다 – 과 향 후 실제 deal을 close 하기 위해서 필요하던 52조원의 자금을 구할 수 있었던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4. Richard Kovacevich (CEO, Wells Fargo) – 나 또한 개인적으로 Wells Fargo의 고객으로써 Kovacevich 씨가 Wachovia 은행을 막판에 Citigroup으로부터 뺏어온 대범함과 치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Citigroup이 Wachovia를 먹을거라고 확신하던 그 순간에도 Kovacevich는 지속적으로 Wachovia의 경영진과 이사회와 백스테이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결국에는 14.5조원이라는 좋은 가격에 deal을 뺏어왔다.

Losers
1. James Cayne (Former CEO, Bear Stearns) – Cayne 사장의 가장 큰 실수는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언제 전기코드를 뽑을지 결정을 못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Bear Stearns의 사장 자리를 박탈당하였지만, 아마도 Cayne 사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열받는 사실은 개인 자산이 1년 만에 1조원에서 600억원으로 줄었다는 점일거다. 조금만 더 시장에 귀를 기울이고, 주주들의 말을 들었다면 Bear Stearns를 살릴 수 있었을 뿐더러 개인적으로 훨씬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을텐데…쯔쯔쯔

2. Richard Fuld – (Former CEO, Lehman Brothers) – Fuld 사장은 Cayne 사장과는 반대였다. 시장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를 기울이고 주주들의 말을 잘 들었지만 Lehmah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심 때문에 회사가 망하는걸 알면서도 빨리 행동하지 못했다.

3. Steve Ballmer (CEO, Microsoft) – 아..발머 형님..2009년에는 정신 좀 차리고 똑바로 하세요. 야후 인수와 관련하여 마이크로소프트가 2008년에 우리에게 보여줬던 행동들은 완전 코메디였다. 야후의 당시 사장인 Jerry Yang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였던 인수 가격보다 훨씬 높은 주당 $37을 요구하자, 발머 사장은 $33 이상 지불할 용의가 없다면서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하지만, 야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압박을 가했으면 분명히 이 deal은 성사가 되었을거다. 발머의 밍기적거림 (마이크로소프트가 원래 좀 느리다) 때문에 이 딜은 날라갔고, 아마도 성사가 되었으면 구글과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을 텐데 CEO로써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발머는 날리게 된것이다. 그리고 더욱 더 멍청한거는 그렇게 바보같이 deal을 날리고도 여기저기서 “this deal still makes economic sense”라고 말하는거는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4. Jerry Yang (Former CEO, Yahoo) – 발머가 짱돌을 맞아야한다면, 제리 양은 바위를 맞아야한다. 한때는 실리콘 밸리의 darling으로 주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던 제리 양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deal 협상에서 어리버리한 말재주와 말도안되는 negotitation skill로 자신이 설립하였던 인터넷 기업의 대명사를 살릴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참고로, 그 당시에는 $30이 넘던 야후의 주가는 현재 $13선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

5. G. Kennedy Thompson (Former CEO, Wachovia) – Thompson 사장이 2006년도 부동상 거품이 최고조에 달하였던 시기에 인수하였던 mortgage lender인 Golden West Financial은 아마도 M&A; 역사상 최악의 deal로 기억될거다. Wachovia가 25.5조원을 주고 인수하였던 Golden West Financial의 가치가 2008년 7월 즈음에는 거의 “0”이 되었다. 그리고 그해 10월에는 Wachovia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Wells Fargo한테 14.5조원이라는 헐값에 인수되었다. 당연히 사장 자리에서 Thompson씨는 쫓겨났다.

2009년 벤쳐 캐피탈의 현주소

또다시 한해가 밝아왔다. 만족보다는 지나간 해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항상 앞서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겁게 살았던 2008년이었던거 같다. 2009년은 더욱 재미있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네. 

월가에서 시작된 subprime mortgage 파동으로 인하여 실리콘 밸리의 startup과 startup들에 돈을 대주는 venture capitalist들까지 매우 힘든 2008년을 보냈으며, 2009년에도 상황이 크게 좋아질거 같지는 않을거 같다. VC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주된 방법은 투자한 벤처기업이 상장 (IPO)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에 좋은 가격에 인수되면 투자한 금액보다 많게는 50~100배의 return을 챙길 수 있어서 인데 불경기로 안해서 작년에는 IPO나 M&A; deal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내 주위에서 돈을 벌었다고 말하는 VC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던거 같다. 투자한 회사들 exit이 잘 안되는 마당에 VC들도 pension fund나 대학교 fund로 부터 계속 투자 유치를 해야하는데 VC들한테 투자를 하는 이러한 연금 또는 대학교 fund들도 불경기로 인하여 잔뜩 움츠린 관계로 돈을 벌지도 못하고, 돈을 유치하지도 못하고…요새 VC들도 상당히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VC들이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같이 하루아침에 망하는걸까? 아마도 그건 아닐거다. Venture capital 자체가 돈을 못 벌어도 10년 동안은 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번 fund를 유치 (raise)하면 보통 이 펀드를 가지고 VC들이 한 10년 동안 다양한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고 return을 만들고..이렇게 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솔직히 벤쳐캐피탈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만들어낸 부동산과 금융산업과 같이 equity보다는 leverage (빚)을 가지고 장난하는 산업과는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high tech과 healthcare쪽에 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직격타를 맞지는 않았던거다. 

2008년 미국에서 IPO한 회사들은 달랑 7개 밖에 없다고 한다. 상장하면서 이 7개의 회사들이 총 5,5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하였는데, 2007년에 6.8조원의 가치를 창출한 76개의 IPO와 비교하면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는 숫자이다. Fluidigm이나 ChemoCentryx와 같은 회사들은 좋지 않은 시장 상황 때문에 계획하였던 IPO를 마지막 순간에 취소하기도 하였는데 얼마나 시장이 안 좋았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이다. 그러면 IPO와 더불어 벤처기업들의 exit 전략의 양대산맥인 M&A; 숫자를 한번 보자. 2007년에는 457개의 벤처기업들이 50.9조원에 타기업들에 인수되었는데 2008년은 325개의 벤처기업들이 23.5조원에 인수되었다. 거의 반토막이 난 숫자들이다. NVCA (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에서 최근에 400명의 VC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72%가 IPO 시장이 빨라도 2010년도에 다시 활성화될거라고 답변을 하였고, 87%는 2009년에는 IPO나 M&A;가 된다해도 그 가치 자체는 상당히 감소할거라고 예상을 한다고 설문지에 응답하였다.
그렇다고 상황이 꼭 나쁘지 만은 않을거 같다. 새로 fund를 유치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이미 기투자한 벤처기업의 exit 확률이 낮아져서, 대부분의 VC들이 2009년은 이미 투자를 한 벤처기업들에 더욱 더 착 달라붙어서 tight하게 이 회사들을 인도하고 도와주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2009년에는 돈을 못 구할거니, 있는 돈을 아주 현명하게 사용하고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라는 guideline을 이미 대부분의 VC들은 포트폴리오 회사들 경영진한테 주었으며, 뮤직쉐이크도 마찬가지이지만 대부분의 startup들한테는 최소 비용으로 빠르게 수익을 내야하는 숙제가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게 눈앞에 놓여 있다. 솔직히 다시 생각해보면, 경기가 좋던 안 좋던 startup들이 비용절감해서 빨리 수익을 만들어야하는거는 당연한 말인거 같은데 entrepreneur들도 어떻게 보면 그 동안 투자자들의 돈을 너무 흥청망청하게 썼던거 같다.

Y Combinator의 Paul Graham은 현재의 불경기 때문에 entrepreneur들과 VC들 사이의 거리가 더 멀어져서 이렇게 더 서먹서먹해진 관계 때문에 오히려 entrepreneur들 보다는 VC들이 더 많은 손해를 볼 수도 있을거라고 말한다.
“요새 새로 창업되는 회사들을 보면, 몇년 전 보다는 startup들의 VC 의존도가 훨씬 낮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회사를 시작하는게 옛날보다 훨씬 싸졌기 때문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파해쳐보면 4가지 이유때문에 회사를 시작하는게 더 싸졌는데:
1. Moore의 법칙으로 인해서 하드웨어가 훨씬 싸졌습니다.
2. 오픈 소스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훨씬 싸졌습니다.
3. Web 때문에 마케팅과 서비스 유통 비용이 거의 zero가 되었습니다.
4. 그리고 더 강력한 프로그래밍 언어 때문에 100명의 개발자가 필요하던 개발팀보다는 1-2명의 개발자만 있으면 왠만한거는 다 코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렇다시피 회사를 시작하는게 안그래도 더 싸져서 entrepreneur들이 옛날만큼 VC를 찾아오지 않는게 요새 현실입니다. 즉, seller’s market이 된 셈이죠. 그런데 경기까지 나빠져서 VC들도 돈이 없으면 entrepreneur들이 더욱 더 VC들을 찾지 않을텐데…이렇게 되면 ecosystem이 깨지지 않을가 걱정되네요.”

30년 동안의 프랜차이즈 연감

혹시 이 블로그를 읽으시는 분들 중에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분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잠깐 하려고 한다. 가장 인기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어떤 사업일까? 1980년부터 2008년까지 28년 동안 매해 가장 많이 신규 open하고 인기가 많았던 프랜차이즈 리스트를 여기에 공개한다 (Entrepreneur 편집부에서 수고를 해주셨다).

1980 – 맥도날드
1981 – Dan Hanna Auto Wash (지금은 망했슴)
1982 – 맥도날드
1983 – 맥도날드
1984 – 맥도날드
1985 – KFC
1986 – 도미노 피자
1987 – 도미노 피자
1988 – 서브웨이
1989 – 서브웨이
1990 – 서브웨이
1991 – 서브웨이
1992 – 맥도날드
1993 – 서브웨이
1994 – 서브웨이
1995 – 서브웨이
1996 – 서브웨이
1997 – 맥도날드
1998 – 맥도날드
1999 – Yogen Fruz
2000 – 맥도날드
2001 – 서브웨이
2002 – 서브웨이
2003 – 서브웨이
2004 – 서브웨이
2005 – 서브웨이
2006 – 서브웨이
2007 – 서브웨이
2008 – 7-Eleven
2009 – ?

최종점수 – 서브웨이 (15) : 맥도날드 (8)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기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미국에서의 Subway 열풍은 대단하다. 어떻게 보면 정말 간단한 음식 (샌드위치)을 아주 systematic하고 efficient한 모델을 기반으로 앞으로 5년 안으로 햄버거왕 맥도날드의 점포 수를 능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대표이사 Fred DeLuca는 말한다. 저렴한 가격에 (한 $6이면 30센치미터 길이의 샌드위치를 살 수 있다), 싱싱한 재료 (빵 자체를 각 점포에서 만든다) 그리고 손님들이 보는 눈 앞에서 바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는 투명?한 제조 방법. 여기에다가 주문하고 약 3분이면되는 전체 구매 과정을 더하면 Subway 샌드위치 – 말 그대로 잠수함같이 생겨서 Sub sandwich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가 왜 15년동안 No.1 프랜차이즈였는지 약간이나마 이해가 갈 것이다. 2009년도에만 약 1,600개의 점포가 신규 open될 것이며, 2,400명이 Subway 점포 오픈 신청을 추가적으로 해 놓은 상태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서브웨이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데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정신, 깨끗한 가게 내부 그리고 변하지 않는 맛때문에 죽을때까지 단골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동종업체인 Quizno’sTogo’s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걸 스스로 느낀다.

My Christmas gift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 선물을 크게 따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번 정도 이렇게 주위에 있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감사의 표현을 한다는 차원에서 12월25일은 교인이 아닌 나한테도 고마운 날인거 같다. 올해도 어김없이 40개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손수 써서 보냈고 (“메리 크리스마스”와 같이 짧은 한 문장이 아닌 실제로 공을 들여서 쓰는 카드를 말한다.) 남들 선물도 다 사서 보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와이프한테 올해는 뭘 사주고, 나는 뭘 받을까 하는거다.


지현이한테는 집에서 오래오래 연습할 수 있도록 바이올린을 하나 사줬고 (요새 우리 부부가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면서 클래식에 상당히 hook 되었다 ㅎㅎ) 나는 그동안 꼭 장만하고 싶어했던 골프 GPS 기계를 받았다. 골프를 어느 정도 치면 누구나 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는게 있는데, 바로 “내가 과연 드라이버로 몇 야드를 칠까? 7번 아이언으로는 나는 얼마나 멀리 칠수 있을까?”와 “여기에서 홀 (또는 green)까지 얼마만큼의 거리가 남았을까?”류의 질문인데,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한치의 오차없이 정답을 제공할 수 있는게 바로 이 GPS golf rangefinder이다. 내 위치와 골프장의 코스 정보를 바탕으로 홀까지 몇 yard가 남아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SkyCaddie SG2.5로 이미 스코어가 한 5타 정도는 줄어든거 같다. 2009년에는 싱글 플레이어를 목표로!


PS. 그런데 실은 이 기계들이 조금 비싸서, 제일 싼걸로 장만을 하였다. 제일 비싼 제품이랑은 거의 2배 차이가 나는데 내가 산 버전은 흑백 (vs. 칼라)이고, 다른 골프장 갈때마다 인터넷으로 골프장 코스 지도를 다운받아야하고 (vs. 비싼거는 이미 미국내 골프 코스 약 20,000개의 지도가 내장)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체 코스 지도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vs. 좋은 제품은 전체 코스 지도를 위성 사진으로 보여주고, 홀과 내가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준다).